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부드럽게 내린 비였지요. 봄비라고 하기에 아주 어울렸습니다. 이 비를 맞고 온 산과 들, 그리고 길가에 여러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겠군요.
1980년대 대표적인 duet,그리고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로 다시 한번1990년대 한국 가요계에 큰 의미를 가져다준남성 duet "해바라기"는 아름다운 곡들을 사람들에게 많이 선사했습니다. 특히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는 그 가사를 완성함에 있어 매우 슬픈 이야기까지 담고 있지요.
가수 이주호 님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후 (물론 4인조 해바라기도 있었지만) 이광준 님, 그리고 유익종 님과 각각 파트너를 이룬 후 발표한 수많은 명곡들 중 "카지노 게임 추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열렬한 팬이었던 저는 이 노래와 (1집) 3집에 수록된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선 prelude (전주)가 매우 길고, 곡 전체도 당시 다른 노래들에 비하면 5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포크기타를 주된 무기로 삼았던 duet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전자기타의 선율이 두 곡 모두 매우 짙게 배어 있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영화에 비교하면 epic movie 같은 느낌을 받지요.
가사 또한 이주호 님의 signature 라 그런지 매우 모호하지만, 듣다 보면작사자의 의도와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남녀 간의 '사랑'이란 것에 매우 큰 의미를 두고 가사를 써 내려간 듯하지요. 마치 소설가 심 훈의 "상록수"의 사랑과 비슷한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변한 것 없이
많은 세월 갔어도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은
옷깃을 스치는 바람 같아요
나를 버려도 내 마음속엔
지난날의 꿈 있어요
님이여 그대 내게 돌아온다면
언제까지나 카지노 게임 추천할 테요
우리의 꿈 다시 한번
온산에 꽃 만발할 때
이루어봐요 꽃만발할 때
비도 한껏 내릴 거요
찬비가 오면 꿈은 꽃처럼 피어
온 세상 환히 비춰줄 거요
원래는 이 곡을 작곡/작사한 이주호 님이 1980년 대학가요제에 참가했던 "징검다리"라는 group에게 준 노래라고 합니다. 아래가 그 영상인데, 아, 대학가요제를 예전에 TV를 통해 보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70년대 후반, 그리고 80년대 초반에 이 가요제를 봤던 기억 속에서, 대학교, 젊음, 꿈, 사랑, 그리고 낭만이라는 것들을, 이런 단어들조차 모르던 시절에 가장 강렬하게 느꼈다고 지금 다시 마음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의 가수들,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것들에 대해 이미 많이 비난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한국의 근대사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아름다웠다는 시절인 1980년대를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 April 2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