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레드리버의 <해적을 편집 작업하면서 을묘왜변에 관해 더 알아보던 중 을묘왜변의 "시즌2"라고 할 수 있는 카지노 쿠폰왜변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여러 포스트들을 봤는데, 치마돌격대와 효용군 등 총 74명만으로 무려 1천 명에 달하던 왕직 휘하의 해적(및 왜구)들을 카지노 쿠폰도에서 쫓아냈다는 걸 믿기 어려워 책을 찾았고, 마침 휴머니스트에서 출간한 이영권 선생님의 <새로 쓰는 카지노 쿠폰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카지노 쿠폰왜변과 관련하여 어떤 자료들을 검색해야 하는지까지 제시받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만약 1555년 당시에 카지노 쿠폰도를 지킬 무력(김수문 목사와 치마돌격대, 효용군, 그리고 바다에서 일하다 죽는 남자가 많다는 환경 때문에 생겨난 여정[女丁]등)이 카지노 쿠폰도에 없었다면, 카지노 쿠폰도는 지금쯤 대한민국 땅으로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자신을 지킬 힘을 갖출 생각이 없는 자들에게 평화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걸 일깨워주는 책이랄까요.
필리핀을 중심으로 스페인과 명나라 간에 이루어진 마닐라 갈레온 무역은 을묘왜변으로부터 10년 뒤인 156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그해부터 "스페인령 필리핀"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 소설에서 왕직이 카지노 쿠폰도를 점령하려 한 이유 중 하나인 "여송도의 은덩이들"은 이 당시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겠죠.
이 당시 스페인 모험가들이 10년 뒤부터 사용될 루트를 큰 희생을 치러가며 열심히 찾고는 있었지만요. 즉,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남주인 필리어스 포그가 인도에 건설된 철도 관련 가짜뉴스에 낚여 80일만에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했듯이, 왕직도 엉터리 정보에 낚인 거죠. 물론 "안정적인 근거지 확보"가 카지노 쿠폰도 침공의 가장 큰 이유였지만요.
집필 중 더 공부하면서 <화력의 제1장에 나오던 "화약과 중앙집권화의 관계"가 확실히 와닫더군요. 범국가적으로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군주는 자기 영지에서만 재물을 모을 수 있는 영주보다 더 많은 화력을 갖출 수 있었고, 이는 군주와 영주(귀족)들이 서로의 "눈높이"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