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샤론의꽃 작가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작가는 사는 만큼 쓰는 사람이라고. 그래서였나. 연말에 쓸 말과 쓸 마음이 없었던 게. 사랑이고 뭐고 메마른 마음으론 한 글자도 쓰거나 읽을 수가 없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깊이 들여다본 시간이 있었다. 글을 쓰면서 내면의 아이를 만났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아버지를 마주했다. 관심도 없는 남들 얘기는 잘도 전하면서 정작 내가 궁금해했던 본인에 대해선 말하지 않은 엄마의 삶을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듣고 싶던 말, 나의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 내려갔다.
결국 나를 이루고 있는 뿌리와 줄기를 제외하고 그나마 타인을 향하게 된 계기는댓글로 마음을 나눠주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 읽게 된 것, 그리고 나와 비슷한 마음을 쓰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된 것이다.
나는 내 글을 읽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글자와 글자 사이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쓰려고 노력한다. 그런 노력이란 대개 이런 식이다.
좋지 않은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거나, 좋지 않은 마음이나 상황을 글로 쓰게 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실하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 혹여나 같은 마음을 가졌거나 같은 상황에 처한자들이 내 글을 읽는다면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비관하지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기 위해선 다른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서 다른 시각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걸 보면 사는 만큼 쓰기도 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만큼 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새해에도 잘 쓰고 싶다. 잘 살고 싶다. 사는 만큼 쓴다면 쓸 것이 그리 많진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라도 잘해야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만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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