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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04. 2025

카지노 게임 고민하지 말아야 할 것에 끌려다니고 있다면

당신은 결국 다시 그 늪에 빠지고 만다.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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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이 칼럼의 제목과는 조금 동떨어지게(?) 당신의 고민에 대해결혼생활을 원만하고 행복하게 이어가라고 조언하는 성향만으로 경도된 것 아니냐고오해(?)할 수 있을 듯도 하다.


그래서, 드디어 당신이 헤어짐을 고민하는 것이 의미 없는 행위인 경우에 대해서 드디어 말할 때가 된 것같다는 생각에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고다 한다.


이미 앞서 수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한때는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음에도 다른 대상을 찾아 육체적인 본능에 충실하고 짐승으로서의 본능에 맞게,한 배우자를 정복(?)하고 더 이상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랬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는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은 고사하고 재고의 여지조차 없다.


그런데, 배우자라고 하는 이가 후안무치한 불륜을 저지르고 나서 그것도 한 번의 실수로 한참이 지나 자수한 것도 아니고 질질 흘리고 다녀서 현행범으로 적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눈물 연기 콧물 연기를 발로 연기하면서 한 번만 용서해 주면 다시는 그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면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빈다고 그것에 흔들리며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는 식으로 용서 어쩌고를 생각하는 카지노 게임의 그 안일함에 한 마디 카지노 게임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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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훨씬 더 다양해진 불륜행각들의 원인을 간통죄의 폐지와 연관 지어 설명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틀렸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해서 감옥에 가는 일이 있을 때도 불륜은 있어왔고, 새삼 감옥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불륜을 더 자유롭게 저지른다는 논리는 정비례할 수 없다. 그 근거로 최근 먹고살기 어려워서 위자료 청구소송을 ATM기의 현금인출처럼 인식하고 고객들을 불러 모아 연명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활약상을 보더라도, 지금의 MZ 불륜범들에게는 금융치료가 그 시절의 간통죄만큼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간통죄는 기소가 되는 순간, 자동 이혼이 이루어졌었는데, 최근의 위자료 청구소송은 그것과 별개로 연이은 금융치료와 혼인 파탄의 원인제공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불륜을 저지른 자가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생성하게 된다.


불륜을 저지르는 케이스를 어느 하나의 경우로 정의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과거에도 그랬지만 정작 불륜을 저지른 이들이 더 목소리를 높이면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어이없는 상황이 많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굳이 부부의 관계를 갑과 을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이 갑이 많은지 을이 많은지를 수치상으로 따져보게 되면 갑질을 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기묘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가 있으면서 대놓고 딴살림을 차리거나 다른 남자와 이중생활을 하는 경우는 물론 지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이 적발되고 나서 피의자(?)들이 배우자들에게 보이는 행태를 보게 되면, 그가 정말로 갑질을 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경제적인 혜택을 제시하면서 마치 위자료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던지 당장은 바짝 엎드려 사죄를 하는 척하지만 정작 상대방이 그렇게 격렬한 반격이나 추궁을 하지 않는다는 상황을 인지하면서 슬슬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뻔뻔함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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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더 이상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없게 되었으니 내가 어쩔 수가 없잖아.”

“카지노 게임 임신을 했다고 나를 상대해주지 않으니 나도 남잔데 어떻게 이걸 참아!”

“카지노 게임 돈을 더 많이 벌어다주지 않으니까 호텔 가서 밥 사주고 고급차 태워주고 하는 사람이 좋아 보여서 내가 그렇게 홀딱 넘어간 거잖아, 다 카지노 게임 못해줘서 이렇게 된 거잖아!”

“다른 여자들은 명품백도 턱턱 사주고 그런다는데 카지노 게임 나한테 그렇게 못해주는데 그걸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당연히 마음이 그렇게 안 돌아가?”

“카지노 게임 돈 벌어준답시고 나를 이렇게 집에 내팽개쳐두고 여자로도 보지 않는데 내가 나갔더니 나보고 예쁘다고 이런 여자를 두고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냐고 하는데 카지노 게임 한 번이라도 나한테 그렇게 따뜻하게 대해줬어? 그 사람은 나한테 그렇게 해줬어.”

“나도 애들 데리고 말도 통카지노 게임 않는 이 나라에 와서 애들 밥 해먹이고 식모노릇만 하다가 나 힘들다고 위로해 주는 사람한테 의지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내가 뭐 작정하고 바람을 피우려고 해서 그런 것도 아니잖아!”


그 뻔뻔한 짐승 같은 것들의 입에서 당당하게(?) 튀어나온 말 같지도 않은 멍멍이소리라 더 늘어놓고 싶은 마음도 싹 가신다. 문제는 이런 말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대가 당신에 대해서 얼마나 호구로 생각하고 있길래 감히 이런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불륜을 정당화하는가 하는 부분을 당신이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너무도 당연하게 가족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느라 그런 흉한 꼴을 일일이 감시할 수 없었고, 그럴 것이라고 의심하는 지저분한 마음을 먹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대놓고 그런 일들의 증거가 질질 눈앞에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면, 당신은 누구보다 먼저 혼란스럽고 당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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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경력을 단절하고 전업주부로 전환까지 했는데 이 불륜의 폭탄을 터트리고 혼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 두렵고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당신이 헤어짐을 주저하거나 고민한다는 사실에 당신은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필요가 있다. 잘못된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단정 짓고 그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은 타의에 의해서 혹은 우연히 그 관계가 정리되더라도, 단언컨대 혼자서 제대로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가 없다. 게다가 자녀들까지 있다고 상정하면, 당신은 이제 자녀들의 미래까지 감안해서 그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관계를 얼른 정리해 버릴 필요가 있단 말이다.


내가 이제까지 당신이 헤어짐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에 함부로 이혼을 쉽게 결정 내리지 말라고 조언했던 이유는 그 어느 누구 때문도 아닌 바로 당신의 인생이 소중하기 때문이었다. 서로 작은 오해들로 시작되어 근본적인 신뢰나 사랑에 금이 가고 먼지가 너무 쌓여 그 안에 반짝이던 것들을 다시 확인할 여유조차 없는 안타까움의 케이스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당신의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이 서슬 시퍼런 칼을 칼집에서 꺼내라고 독려(?)하는 이유는 대의명분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칼을 빼어서 단칼에 잘라버려야 할 악연을 이제까지의 산 정이 어떻네 저떻네 하면서 주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정작 그렇게 주저하는 이유에는, 자신이 홀로서기를 할 자신이 없고 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자신의 삶을 개척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미 다 망가져버린 부부관계를 손에 쥐고 뭉기적거리며 그 쓰레기 같은 인연을 ‘그래도 부부의 연을 한 번 맺었으니까’라며 적당히 덮고 시체에 연명치료를 하려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이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뭉기적거리는 것을 가장 먼저 눈치채는 사람은 바로 짐승 같은 짓을 벌이고서도 자신의 핸드폰에 더 철저한 잠금장치를 하고서는 부부사이에도 사생활이라는 것이 있다며 선을 긋는 당신의 배우자라는 자이다.


‘현대의 모든 범죄의 증거는 스마트폰에 있다’는 웃픈 진실이 경찰과 검찰의 공식이다. 부부를 포함하여 가족들 모두가 서로의 스마트폰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자유의 강제라고 반발할 수도 있다. 의부증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자의 스마트폰을 매번 들여다보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마는 반대로 자기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무방비로 되어 있을까 봐 혹은 떨어진 스마트폰을 올려주려는데 샤워를 하다 말고 달려 나와 황급히 남의 핸드폰을 왜 만지냐고 쌩난리를 치는 배우자라면 당신은 그 사람을 더 이상 신뢰하고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내가 상대를 존중하고 아끼고 챙겨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누리면서 반대로 자신의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관대하기 그지없는 뻔뻔함을 가진 상대라면 당신은 당신이 결혼생활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상대를 평생의 배우자로 잘못 선택했음을 빨리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더 이상 좀먹지 않도록, 당신의 온몸이 썩어 들어가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는 말을 오늘 처음으로 해주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당신이 헤어짐을 주저하고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코 남아있지도 않은 사랑 때문도 아니고, 당신의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한 자녀 가정으로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따위가 아니다. 결국 당신은 지금 유지하고 있는 당신의 삶이 가장 큰 변동을 겪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을 기반으로 한 부족한 자존감을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을 기만하기 위한 그럴싸한 핑곗거리가 필요할 뿐인 것이다.


그렇게 설사 마치 심각한 위기상황의 결혼의 벌어진 상처가 봉합된 것처럼 연기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결국 당신의 영혼을 언젠가 박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균열을 확실하게 만들어 두었고, 그것은 결국 당신 개인의 삶이 끝나기 훨씬 전에 당신의 영혼을 피폐하게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당신이 지금 헤어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오롯이 당신만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우를 범하지 마라. 자신에게서 잘못의 원인을 찾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겠으나 실제로 그 원인의 대부분이 자신에게 있지도 않은데 자책하며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당신의 삶은 그 어느 누구의 잘못으로 인해 망가져도 될만한 가치 없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영혼에 새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다음 편은 여기에...

/@ahura/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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