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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추천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토요일 아침이었다. 이른 새벽, 내리 두 편의 글을 쓰고 잠깐 잠이 들었다. 그러다 불에 데인듯 놀라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신도림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디자인 2020 워크샵'이 열리는 날이다. 무려 7시간의 대장정이다. 스몰 스텝의 운영진이기도 한 액터정님과 함께 한 해를 디자인(설계)한다. 이미 작년에만 두 번의 워크샵을 했기 때문에 생소하진 않았다. 다만 7시간 동안의 워크샵을 견뎌낼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시간이 부족했다. 워크샵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같은 방향의 사람들과 서로의 설계안을 주고 받았다. 아예 워크샵 장소에 남아 함께 마무리하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독한 독감에 걸린 토욜님은 이 워크샵에 참여하기 위해 정량보다 더 많은 약을 털어넣고 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행복해 보였다. 문득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 하루짜리 프로그램이 뭐길래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참여했을까. 그러다 불현듯 액터정님의 다음 한 마디를 하던 단호한 표정이 떠올랐다.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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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보다 더 나은 올 한 해를 꿈꾸고 있다면


스몰 스텝의 정모에서 강점에 관한 강의를 하기로 했을 때의 액터정의 반응이었다. 누군가 '살아있음'과 '충만'을 얘기한다면 그때의 액터정을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다.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한 확신과 누군가에게 그 유익을 나누고 싶다는 열정이 어우러진 단호함이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여왕벌을 쫓아가는 일벌과 비슷했다. '더 나은 한 해'를 열망하는 일벌들은 여왕벌이 뿜어내는 열정과 확신의 페로몬에 취해 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한다. 쉴 새 없이 질문에 답해야 했다. 만만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 삶의 '가치'와 '실행'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단 하나의 질문으로도 하루 종일 얘기할 만한 크고도 넓은 주제였다. 하지만 촘촘히 짜여진 매뉴얼을 따라 답하고 대화하고 나누다보니 주말 중 하루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이 모든 변화의 뒤에 숨은 카지노 게임 추천의 에너지가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가 스몰 스텝을 통해 만들어내고 싶은 변화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던가.



무엇이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가는가?


2020은, 1월12일은그저숫자일뿐이다. 우리일생에빼곡한수많은날중의1년, 그리고하루일뿐이다. 하지만그하루에의미를담는순간그날은특별해진다. 그해는특별해진다. 누군가의생일, 결혼기념일, 만난지백일혹은천일, 시험에합격한날, 새해의첫날, 마지막날, 누군가를만나고헤어진날... 그순간평범한날이특별해진다. 삶을산다는것은특별한날들을늘려가는것이리라. 누군가지루하고도고된하루를억지로보내고있을, 다른누군가는평범한날에의미와가치를더해놀라운날을만들기도한다.그리고이날의액터정이그랬다. 그녀는7시간의마라톤워크샵을마치고맥주한캔과오징어땅콩을샀다고했다. 나는그기분을알것만같았다. 힘들고고된일주일을마친후맞이하는불금의축제. 그때면나역시맥주한캔을들고미드에취하곤했다. 열심히살아낸? 한주의마지막은더욱특별했다. 마라톤을뛰어본사람만이러너스하이(Runner's High, 뛰는순간의절정감)를경험할수있다. 삶에도그런러너스하이가있다면, 액터정에게는바로이날이그런날이었을것이다.



핑계를 대고 안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혹이라도 앵콜 워크샵이 열린다면 주저 말고 참여하시라. 삶은 계획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액터정은 지난 해 목표의 80%를 달성했다고 했다. 모두의 탄성이 이어졌다. 놀라운 것은 나의 경우다. 지난해 같은 워크샵에서 계획한 90%의 계획을 모두 달성했다. 가족과 여행을 가지 못한 단 하나의 목표 외에는 모두 이룰 수 있었다. 맨 마지막 목표는 책 한권 쓰기를 지우고 두 권으로 고쳐 쓴 흔적이 역력했다. 놀랍게도 나는 올해에 그 2권의 책을 모두 출간할 수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한 해를 설계하고 살아낸다는 것, 그것의 힘은 이렇게도 놀랍다. 살아 있어도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 별 것 있나' 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별 것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이 세상을 바꾼다.그들 자신도 행복하다. 인생의 절정감을 맛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명확한 가치와 이를 따르는 도전과 실행에서 온다. 그러니 삶이 무료하다면 한 해를 설계해보자. 함께 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액터정을 졸라보자. 혹시 아는가? 또 한 번의 앵콜 워크샵 기회가 만들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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