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
익히 들어본 슬로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회자된 나이키의 슬로건인 이 짧은 한 마디는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 특히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강력한 메시지는 없을 만큼 의미가 확연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질문! '1) Just 2) Do 3) It 4)!'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한 번 생각해 보고 답을 적어 보길 바란다. 이 질문의 답은 글의 끝에 남겨두도록 하겠다.
내가 늘 부러워하던 사람들은 실행력이 높은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망설임 없음' 상태로 행동할 때면 늘 생각이 많아 주저하는 나 자신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였던 적도 있다. 그렇다고 빠른 실행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필요 이상의 생각보다 일단 실행 후 수정하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생각이 많은 사람은 대부분 실행을 미루거나 아니면 안 해버리는 경우가 더 많으니 이래나 저래나 빠른 실행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에 동감한다.
그렇다면 왜 나는 생각이 많은 걸까? 이 부분부터는 아마 저마다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데 나의 경우는 결국 나를 믿어주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럼 왜 나를 믿지 못했을까? 질문을 통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나는 나의 가치를 '결과 중심'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즉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 비로소 나의 가치가 인정받는다고 여겼다는 소리다. 가령 청소년 시절엔 시험 성적을 잘 받는다던가,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는다던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식이다. 이는 성인이 되면서 오히려 더 심화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미명 아래 끊임없는 비교를 하며 나 자신이 또는 내가 속한 집단이 비교 대상보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내야만 가치 있다고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게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하게 작동했던 건 역시 직장 생활을 할 때였다. 뭐, 여전히 많은 직장 문화가 그럴 거라 생각하는데 보통 작장에서 과장급 이상의 역할은 팀원 또는 부서원을 쪼아 실적을 달성하게 만드는 것이니 칭찬과 격려는 차치하고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날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뭐 그분들도 또 그 윗선에 쪼임을 당하긴 매한가지니 내리사랑이 아니라 내리쪼임의 순환구조라는 것은 이해한다만 아무튼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데에는 분명 강하게 일조했던 건 맞다고 본다.
이와 같은 일련의 경험들이 결국 무의식의 세계에 '나는 비교 우위에 있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는 것을 각인시켰던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어떤 기회가 찾아와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 같아 쪼그라드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무의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솔직히 쉽지 않다. 나도 지금 그 과정 중에 있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그럼에도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확연히 달라졌기에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방법을 남겨본다.
1. 사람은 존재만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처음부터 반발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 그게 쉽게 됐으면 내가 지금 이러고 있게 이 사람아!?' 혹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들어주시길 바란다. 사실 이게 나의 반응이었다. 그런데 이런 나의 생각이 확 깨져버린 사건이 있었다. 바로 내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데, 세상에 막 태어난 내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존재만으로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다가와 형용할 수 없는 감격에 젖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 만약 여기에서 내가 나를 대카지노 게임 사이트 잣대로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해 보자. '갓난쟁이여! 너는 지금 당장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니 참 무쓸모한 존재로구나!'라고 말할 것이냔 말이다!
솔직히 나는 이 부분에서 생각이 많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나에게 존재만으로 큰 기쁨이고 사랑이며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인 아이를 대하듯 나를 대해주면 되는 것인데 왜 그것을 놓치고 살았을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각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2. 만약 내 자녀가 이렇게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엄마, 아빠는 나를 믿어?"
아,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녀의 시기에 따라 답이 좀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본질적인 답을 한 번 떠올려 보자. 이 질문에 대해 "아니 안 믿어" 또는 "너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에 따라 달라지지"라고 답할 부모가 있을까? 뭐 가능성을 모두 닫아두지는 않겠다마는 대부분은 "그럼, 엄마 아빠는 무조건 믿지"라고 답하지 않을까? 설령 속이 부글부글 끓는 어떤 일이 있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아이가 이어서 묻는다. "나 숙제가 있는데 엄마 아빠가 나를 믿는 이유를A4지에 적어오래." 이번엔 뭐라고 적을 것인지 한 번 떠올려 보자.
얼마나 많은 말들을 떠올렸는가? 솔직히 나는 몇 마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너는 아빠의 아들이고, 아빠가 가장 사랑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람이고, 너의 존재만으로 아빠는 충분하니까." 많은 말이 필요 없었다. 그냥 딱 이 세 마디 말이면 충분했다.
자 지금부터는 같은 말을 나에게 반복해서 들려주자.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며 매일 반복해 주자. 소리 내어 이야기해 주면 더 좋다. 결국 '나'도 같은 존재라는 걸 나에게 들려주자.
3. 성과 없이도 기쁨을 느꼈던 경험을 찾아보기.
비교와 성과주의가 난무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렇지 않을 때 기쁨을 느꼈던 순간의 경험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에겐 바로 떠오르는 게 한 가지 있는데 그게 내가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 <알레스바다. 만약 성과에 집중했으면 나는 진즉 때려치우는 게 맞다. 구독자나 조회수가 거의 없는 콘텐츠니까. 심지어 딱히 주제도 없는 말 그대로 사적인 수다 방송이니까.
그럼에도 나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이를 통해 나는 나에게 큰 만족감을 느낀다. 그 시간을 통해 누군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 나에겐 즐거움이고 유익이다. 감사한 건 함께 카지노 게임 사이트 분들도 같은 마음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한 달에 한 번 녹음이지만 그 시간이 무척 기다려지고 나만의 힐링 타임이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서두에 던진 질문에 답을 해보도록 하겠다. 'Just / Do / It /!'이 네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에 대한 나의 답은 '!'였다. 만약 '!'가 없다면 Just라고 답을 했을 것이다. 우선 이 문장을 풀어 보면 이렇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네가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것을 해!'
느낌표를 답했을 때 나의 이유는 느낌표가 상징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이 마치 나의 직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해야 할 그 행동의 품게 만든 것이 바로 직감이며 그 직감을 따르라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이 이 슬로건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만약 느낌표가 없을 땐 Just(망설이지 말고)가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삶은 내가 멈춰있어도 끊임없이 흐른다. 어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 유한한 시간 속에 무수한 도전의 경험을 쌓으며 그 나름의 성취를 얻는다. 반면 어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유한한 시간을 수동적인 수용자로 살아간다. 둘 중 어떤 삶이 더 낫다는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퇴사를 할 때 내가 선택한 삶은 능동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의 삶에 나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던 건 '두려움'이었고 그 두려움 아래에는 '자기 불신'이라는 깊은 뿌리가 있었다.
생각보다 뿌리가 깊어 한 번에 다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는 머지않아 그 뿌리를 모두 뽑아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누구나 나다운 삶을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나를 알아야 하고 만나야 하며 믿고 사랑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도 존재 이상의 이유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물론 성과도 중요하다. 그러나 결과가 나의 존재 가치를 매기게 허용하며 살아가지 말자. 직장에서, 또 소속된 집단에서 타인은 나에게 그럴지 몰라도 최소한 나만은 나를 그런 잣대로 대하지 말자.
나에게 필요한 건 오직 내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 전부다. 그것이 단단하게 나를 둘러쌓고 있을 때 세상의 비난과 비교를 튕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러니 나에게 좀 더 친절해져 보는 건 어떨까. '나'이기에 충분하다고 자주 이야기 해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