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결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스토리는 끝을 향해 달려간다. 많은 영화에서 클라이맥스 직전에 나오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의 절망이다.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거나, 악당이 너무 강해 싸워 이길 수 없다. 왜 이런 장면을 배치하는가?그래야 승리했을 때 희열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세일즈, 마케팅에서도 마지막 시점에 문제를 부각시켜야 한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야 빠지는지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됐을 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제품을 구매할 의욕이 생긴다.
주인공이 절망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면서 영화는 대단원을 향한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악당을 물리쳐 문제를 해결하고 보상을 받는다. 여기까지는 스토리 공식에 따라 흘러간다.마지막 장면에서 공을 들여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의 변신이다.<테이큰 <다이 하드가 어떻게 끝나는가? 가족에게 외면 받고 외롭게 살던 주인공이 가족의 사랑을 회복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세일즈, 마케팅에서도 문제 해결 모습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이나 직장이라면 동료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탈모 샴푸’ 등 지극히 개인적인 제품이라도 사람들 앞에 자신감 있게 나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하다. 무인도에 혼자 살면 머리털이 빠지든 말든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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