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게임 추천 짓기의 중요성
첫 책 카지노 게임 추천은 ‘반달의 다른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였다. 주인공이 반달곰이고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있는 반달의 다른 반쪽, 의미, 가치가 중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을 본 출판사 사장이 말했다. “영업 이야기인데 카지노 게임 추천이 너무 서정적이지 않아요?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러면 마음에 드는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고치세요. 임시로 지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에요.”
카지노 게임 추천은 책의 얼굴로 첫인상을 좌우한다.따라서 공들여 카지노 게임 추천을 지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판매량이 크게 차이 난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좋은 예다. 이 책의 원래 카지노 게임 추천은 『Whale Done』이다. ‘Well Done(잘했다)’을 연상시키는 좋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지만 한국어로는 맛을 살리기 어려웠다. 고민 끝에 출판사에서는 『You Excellent!』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을 붙였지만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다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바꿨다. 그러자 전보다 열 배 이상 팔리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런 이유로 출판사 편집자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심한 경우 수개월 동안 고심해 카지노 게임 추천을 짓는다.
그런 사정을 아는지라 나는 순순히 카지노 게임 추천 바꾸기에 동의했다. - 내가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긴다. 한 주가 지나도록 출판사 사장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바꾸지 못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정해지지 않아 책 제작도 들어가지 못했다. 기다리던 어느 날 사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원래 카지노 게임 추천대로 갑시다.”
“괜찮겠어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도 영업 소설에 ‘반달의 다른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붙이는 데 동의한 출판사 사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쨌든 결정이 나서 제작에 들어갔고 마침내 책이 나왔다.
“양장본에 삽화까지 넣어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당시는 양장본이 뭔지도 몰랐고 사장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가 쓴 글이 책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반달곰과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산고의 고통’이란 말이 떠올랐다. 글쓰기는 힘들었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된 책을 보자 아이를 낳았을 때처럼 기뻤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유통사에도 책이 올라와 있었다.
‘그동안 여러 외국 작가들이 쉬운 우화로 세일즈에 대한 개념 전환을 시도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이야기가 없어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후배가 있어 솔직하게 우리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저자는 세일즈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사람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성으로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아주 오래된 숙제를 너무나 간단하게 풀어주고 있다.’
S생명 상무님이 써주신 추천사이다. 보험 관련 책을 쓰신 분인데 그분이 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은 나는 무작정 찾아가 ‘추천사’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써 주셨고 직원들에게 책을 읽어 보라고 홍보까지 해주셨다. 책은 이렇듯 새로운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책이 인기를 끌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일이 생겼다. 먼저 다양한 곳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작가님’이라 부르는 소리가 생소하면서도 달콤하게 들렸다. 지금이라면 그러지 않겠지만 나는 강의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회사에 ‘겸업금지’ 원칙이 있어 외부 강의를 하면 사규를 어기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듯책을 내면 그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석사나 박사 정도의 학위를 받는 효과가 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동기 모임에 나가 내 책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을 아끼는 나로서는 왜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이해되지 않았고, 왜 굳이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한 과장 글 쓰느라 회사 일 소홀히 하는 건 아니지?” 하는 소리도 자주 들었다.
그런 말과 행동이 시새움과 질투 때문이란 것을 뒤에 깨달았다. 사장님이 추천사를 썼고 회사 홍보가 됐다고 칭찬까지 들었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뒤로 나는 글쓰기를 비밀로 했고, 책이 나와도 가급적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 결국, 감출 수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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