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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의 빛 강성화 Jun 04. 2021

다음 메인에 내 글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니 이런 일이~^^

8살 딸이 차린 주말 홈캠핑 아침 식사

며칠 전 오후 3시경 브런치 알람이 울리길래 누가 또 라이킷이나 구독 신청을 했나 확인을 해봤더니 어떤 글 하나가 조회수 1000을 돌파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사실 이전에 썼던 글도 한 번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브런치 활동하니 또 이런 색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 당시 첫 노출이다 보니 어디에 노출되었는지 찾아보다 결국 못 찾고 말았던 기억이..--;(나중에 유입경로를 보니 다음이 아닌 카톡이란 것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SNS 첫 등극한 날


그래서 이번엔 어디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었나 찾아보니 이렇게 다음 홈&쿠킹 메인에 딱~^^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게 웬 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메인에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게 또 뭐라고 혼자 신남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이게 모두 자기 덕분인데 뭐 없냐고..ㅡㅡ; 가끔씩 기분이 좋거나 잘한 일 있을 때 만 원, 이만 원 그렇게 팁 형식으로 주다 보니 저렇게 또 손을 얹는.. 습관이란 것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겠지요.^^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그게 또 뭐라고 별 일 아닌 걸 알면서도 조회수가 올라갈수록 내 기분도 덩달아 업~ 되는...^^;(그런데 같은 경험하셨던 분들~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사실 몇 달 전 친정 오빠와 대화하다 요즘 다시 출판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고 하니 오빠가 살짝 가볍게 생각하더군요. 돈 안 되는 일에 너무 에너지 쏟지 말라고..ㅠㅠ(물론 나이 들어가는 동생이 잠 줄여가며 새벽까지 글 쓰고 하다 건강 상할까 하는 마음도 있겠지요. 게다가 친정 오빠는 나름 베스트셀러 경험 있는 인세 받는 남자다 보니 출판계 상황을 잘 알다 보니..)


그런데 최근 동생이 브런치 작가 활동하며 구독자 수도 많이 늘고 또 이렇게 메인에 노출되는 일이 생기니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말을 아끼는 오빠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 오빠가 달라졌어요~!

(공대 출신 오빠야~ 그런데 '볼께 → 볼게'로 바뀐 지 오래되었어.--; 하긴 몇 달 전 행시 출신 고위 공무원인 분과 카톡 할 일이 있었는데 그분도 ~께로 쓰더라. 그래 나도 전엔 그리 배웠지. 나이 듦의 산물이라 생각하자.--;)


필집 한 권 출판한 것이 전부인 이름 없는 작가의 책을 그렇지 않아도 유난히 어렵다는 요즘 출판 시장에서 돈 안 들이고 출판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전 일단 다 써 놓고나중에 출판사 두드리자 마인드로~카지노 게임 사이트서 일단 쓰기부터...--;)


그런데 동생의 책 출판에 대해 시큰둥했던 오빠가 저리 나오니 갑자기 믿을 구석이 생긴 듯 든든한 이 마음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바로 능력 있는 오빠를 둔, 아니 아니 소셜의 힘인가 봅니다.^^




지난 주말 역시나 또 찾아온 비 소식에 8살 딸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빠~ 홈캠핑 또 해요~~~!"


아... 시작을 말았어야 했거늘.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카지노 게임 사이트서 우리 부부는 또 거실에 그늘막 텐트를 쳤습니다.(이럴 줄 알았다면 원터치로 살 것을...)


< 이 구역은 린이 야드~ 내 텐트는 내가 꾸민다~!


텐트만 쳐주니 한동안 조용한 딸. 텐트 안은 혼자 꾸미겠다고 하더니 이방 저방 왔다 갔다 하며 이것저것 가져오더니혼자서 바쁩니다.^^

< 카지노 게임 사이트, 고맙다. 꾸며 달라 부탁하지 않아서..


딸이 텐트를 꾸미는 동안 간단히 아침을 준비하려 했더니 언제 또 다 꾸몄는지 주방으로 쪼르르 달려왔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오늘 아침은 뭐예요?"


"떡이랑 샌드위치 간단히 만들어 샐러드랑 먹을 거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오늘 제가 만들래요. 제가 아침 차려 볼래요."


아.. 아무리 여유로운 주말 아침이라고 하나 요녀석 또 쪼물락 거리다간 언제 또 아침을 먹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직접 차려 주고 싶다는데..(사실 며칠 전 아빠가 차린 저녁 밥상 이야기를 글로 쓰니 그것이 또 샘이 났던 영향도..--; 엄마를 두고 항상 아빠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엄마바보 딸이라서..^^)


그런데 요녀석, 어깨너머로 본 것이 있다고 제법 흉내를 내 차렸습니다. 양상추는 씻어서 찢어 먼저 깔고, 과일은 위험해 껍질만 깎아줬더니 저렇게 썰어서 올려 놓았습니다.^^


샌드위치는 달걀 프라이 뒤집을 때만 도와주고(달걀은 굳이 또 직접 깨뜨리겠다고..--), 슬라이스 햄 뜨거운 물에 데쳐 줬더니 젓가락으로 굽고, 식빵 구워 딸기잼 발라 뜨거운 달걀 위에 늘어나는 체다치즈까지 올려서 칼로 살살살 이등분 해서 이렇게 차려 놓았습니다.(베이비채소 찾더니 저렇게 데코까지..^^)

< 딸아~ 제법이다~ 결혼해도 되겠다.^^


가끔씩 간식으로 이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줬더니 그걸 또 기억해서 저렇게..^^

< 난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해준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린 -


돌밥, 돌밥, 돌밥. 딸이 차린 정성스러운 늦은 아침을 먹고 조금 놀다 보니 점심시간은 또 다가오고.. 간장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는 부녀의 말에 국수면을 삶았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지난번 요청에 비하면 간단하니 좋구나. 아침도 간단히 먹었는데 어찌 또 국수만 줄 수 있겠습니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서 유부초밥도 같이 이렇게..

<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간장 비빔국수 노노~ 매콤한 게 좋아~


< 지난번 홈캠핑 요청 밥상


웃고 즐기는 사이 비는 그치고, 도서관에 책도 반납하고 산책도 할 겸 밖으로 나갔습니다. 산책을 하는데 딸이 오늘 저녁은 뭐냐고 묻길래 저녁은 외식하자고 했더니 자기는 집에서 또 먹고 싶다고.-- 시간도 늦었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편히 한 끼 사 먹고 싶다고 겨우 달래서 외식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가끔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단다~!


그렇게 주말 홈캠핑 시간은 끝이 났건만... 평일 중 하루, 친한 친구 한 명만 초대해 텐트에서 같이 놀고 싶다고 부탁해서 OK 사인을 보냈더니.. 또 집안 인형 친구들 총출동시켜서 저렇게..--;

< 우리는 린이 친구들, 나란히 나란히



"여보야~ 당신이 전에 그늘막 텐트 사놓고 사용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당근 마켓에 팔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보아하니 우리 린이가 앞으로 종종 찾을 것 같아요. 이렇게 쓰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우리 그때 안 팔길 잘한 거 맞죠?--;"




written by 초원의빛

illustrated by 순종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무슨 장마철도 아닌데 이렇게 주룩주룩 비가 내릴까요.ㅠㅠ

장마보다 더 장마 같은 요즘에 문득 떠오른

바로 이 노래..


정인님의 '장마'

https://youtu.be/74f184uAuFc


비가 이렇게나 오는데 비 그친 후

예쁜 무지개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이 음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들 중 손꼽히는 곡입니다.^^

스티브 바라캇이 일본 투어를 하던 중 보았던

도쿄와오다이바를 연결하는 다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Steve Barakatt 'Rainbow bridge'

https://youtu.be/TKCTY_kw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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