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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그래 May 02. 2025

[새독 60일차]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옮기는 마음가짐, 소비의흔적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서은아 <매일의 영감 수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겨울 동물들] 편을읽는다.

솔직히 [호수들] 편을 읽을 때는 엄청 몸이 피곤한 상태여서 그랬는지 재미있게 못 읽고 좀 지루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호수들은 정적인 느낌이 더 많으니까.


하지만 오늘 읽은 [겨울 동물들] 편은 한 편의 동물 다큐멘터리 같다.

머릿속으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묘사하는 그들의 장면이 생생히 그려진다.


특히 올빼미와 기러기들의 기싸움, 붉은 다람쥐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쟁취는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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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는 자신이 손수 만든 오두막에서 겨울을 보낸다.

어느덧월든 호수가 꽁꽁 얼어붙었고 소로는 호수 위를 새로운 자신의 앞마당으로 삼는다.


주변의 낯익은 풍경을 호수 얼음판 위에서바라보는 소로.

매일 익숙하게 봐왔던 풍경, 낯익은 모습이 어느덧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걸 느낀다.


우리는 늘 걷는 길, 늘 바라보는 풍경 속에 익숙해있다.

나는 길치, 방향치라서 새로운 길보다는 늘 익숙한 길만 간다.

어려서 집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더 그렇다.

하지만 이제 집주소도 알고 네이버 지도 어플도 있다.


그러니 오늘 하루쯤은 가보지 않는 골목, 내 앞의 풍경이 아닌 옆, 뒤의 풍경도 바라보면서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로는 월든 호수의 얼음 소리를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콩코드의 그 지역에서 나와 절친한 월든 호수의 얼음이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 마치 호수가 불면증에 걸려 잠자리에 들었어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것 같기도 하고, 소화불량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것 같기도 했다.나는 서리 때문에 땅이 쩍쩍 갈라지는 소리도에 잠을 깨기도 했는데, 누군가 소 떼를 몰고 와서 내 집 안으로 몰아넣는 것 같았다." (420면)


소로는 자신의 오두막 문 옆에 덜 여문 채 거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 움큼 던져 놓고, 그 미끼에 낚인 멧토끼, 붉은 다람쥐를 관찰하며 즐거워한다.


특히 붉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가히 단골손님이라 불릴 정도로 온종일 들락거리며 교묘한 몸짓으로 소로에게 즐거움을 준다.


붉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엄청남 속도로 눈밭 위를 달려 다닌다.

그 모습이 마치 바람에 날리는 가랑잎처럼 쪼르르르르~~~

익살스러운 표정과 공중제비는 팬서비스다.


그런 귀여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보며 소로는 생각한다.


"이처럼 외지고 한적한 산속에 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조차 무희만큼이나 관객의 시선을 의식하며 행동하는 듯했다. 나는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걷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녀석들은 목적지까지 천천히 걸어가도 충분히 도착했을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제자리에 멈춰 서서 주위를 경계하며 머뭇거리는 데 보냈다." (421면)


붉은 다람쥐는 세상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정작 주위를 경계하는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듯하다. 그 시간을 줄이고 천천히 여유롭게 가끔은 걸어도 될 텐데... 하지만 그러기엔 위험한 포식자가 늘 주위에 있겠지...


우리들도 삶에서 실행하며 움직이는 시간보다 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머뭇거리며 보내는 시간에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때로는 너무 신중하고 완벽하게 하려다 시작도 못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들이 너무 많다.


붉은 다람쥐는 제 몸집보다 큰 옥수수자루 하나를 골라잡아 "마치 들소가 끌고 가는 호랑이 같이"(422면) 숲으로 떠났다. 하지만 옥수수가 너무 크니까 자주 걸음을 멈추고 쉬어야 했다. 옥수수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일까... 걸핏하면 떨어뜨렸다.


하지만 붉은 다람쥐는 포기하지 않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대각선 모양으로 눕혀서 질질 끌고 숲으로 간다.

"무슨 카지노 게임 사이트 써서라도 해내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작정한 것 같았다.". (422면)


제 몸집보다 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질질 끌고 떨어뜨려도 다시 주워 200~300미터 정도 떨어진 소나무 꼭대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옮기는 붉은 다람쥐의 끈기를 보며 배운다.


붉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내게 말하는 것 같다.

높아 보이기 만한 꿈, 희망도 네 것으로 만들 수 있어.

떨어진 카지노 게임 사이트 다시 들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처럼 너도 네 꿈을 놓아버리지 말고 다시 들어 올려 봐!



서은아 작가의 <매일의 영감수집을 읽는다.


2주 차: 작은 순간을 수집합니다

일상의 조각을 어떻게 수집할까?라는 고민에 작가는 말한다.

모닝커피를 사러 들어간 카페에서는 쿠폰, 명함, 테이크아웃 컵, 슬리브

(슬리브:컵에 끼우는 두꺼운 원형 종이,찬 음료, 뜨거운 음료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것)

찻잔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남은 종이 코스터, 홍보물, 영수증등...


왜 굳이 이런 쓰레기가 될 것들을 모으라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냐....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왜냐하면 내가 그런 생각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람이기 때문인데 정작 엄청나게 이것저것 가져오는데 결국은 책상 서랍이나 가방에서 방치되었다가 잊히고 버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정리"를 하지 않기 때문!

각종 박람회에서 받아온 예쁜 명함, 스티커, 엽서, 안내 책자(브로슈어, 리프릿)도 그저 모으기에만 집중한 결과다.


분명 그대들도 이런 것들이 책상 서랍 구석진 곳이나 책꽂이, 가방 등에 분명 한두 개씩은 있을터.


이제 "이 보물들에게 다시 의미를 되찾아주는 날을 만들어 보자"(099면)


내가 산 물건에 대한 수집도 가능하다.

"그 소비는 더욱 빛을 발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유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098면)


단순히 물건을 산 기록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선택했는지,그 물건이 주는 의미와 그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확장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들여다보며 내가 원하고 추구하고 선택하는 기분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

새로운 시도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


단지 생각만에 머물렀던 것을 수집하고으로 남겨보면서나를 더 뚜렷하게 알아가기!!!

평소 익숙해서 지나쳤던 내 주변을 두리번거려본다.

혹시 아는가 반짝이는 영감이 나를 쳐다보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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