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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Feb 15. 2025

56화 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인격

우리에겐 누구나 두 가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존재한다. 두 가지가 뭔가. 때에 따라선 세 가지, 네 가지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상황에 따라 가장 힘이 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드러나는 것으로 나의 행동이 규정될 뿐. 그래서 우리는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으로 나라는 사람이 규정되는 걸 경계한다. 그 상황이라서 보여진 그 행동이 나이기도 하지만, 그 행동이 나오기까지의 내 안의 여러가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토론 또는 논쟁을 통해 선택된 결과물이므로. 그래서 성실한 나처럼 보이는 이들은 게으른 나로 살면 굶어죽기 딱 좋으니까 때로 성실해진 것이고, 똑똑한 나는 어리숙하면 이용당할 수 있으니 내 안의 쥐똥만한 스마트함을 끌어올려 외면화시킨 것일 수 있는 거다. 고로 우리는 누군가를 쉽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 “참 성실하세요~” 이런 말이 남사스러운 이유는 ‘게으른 나’는 나만 알고 있기 때문이며 이 게으름이란 건 특별한 게 아닌 모두가 가진 인간의 속성(게으르지 않은 사람은 ’쉼, 여유, 공백‘을 부정적으로 내면화했거나, ‘쉼, 여유, 공백’ 또한 나를 위한 액션[독서가 쉼이거나, 운동이 쉬는 것으로]으로 치환한 에너자이저 둘 중 하나라고 본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 가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공존한다고 혼란스러워하지 말고 오늘은 너(성실이)가 이겼다면, 내일은 나(게으름)가 이기는 그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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