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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UK Apr 25. 2025

호주는 카지노 게임 추천

“얘들아. 졸업하면 다 같이 꼭 여행 가자! “


마스크를 쓴 탓에 카지노 게임 추천들의 표정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3년 동안 익숙해진 마스크 속 표정이 나에게는 읽혔다. 진실된 눈이 보였다.


“당연하지. 우리 수학여행도 못 갔으니까 해외로 가자! 무조건! “


“아예 졸업하면 뭐 할지 버킷리스트 같은 거 적을까?”


“좋다! 그럼 첫 번째는 여행 가기, 두 번째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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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을 혼자 다녀오고 나니 가고 싶은 여행지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영국, 미국은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오래전부터 내가 가보고 싶던 여행지라 큰 고민 없이 택했지만 호주는 아니었다.


꼭 여행을 가야 하나 하는 의문점까지 들 즈음,

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여행 가자!”




2020년, 코로나가 터진 해는 같지만 모두에게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에게는 고등학교 1학년 시작에 코로나가 있었고, 고등학교 내내 가장 친했던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있었다.

나를 포함해서 총 5명이었는데, 호주를 갈 수 있는 인원은 나를 포함해서 3명이었다.


처음에는 동남아 쪽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가 여행할 시기가 여름인데 동남아를 가는 건 더위 많이 타는 내게 너무 가혹한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남아는 안 그래도 더운데 여름에는 우기라서 덥고 습하기까지 했으니까.

일본은 내가 미국 가기 전에 대학 카지노 게임 추천랑 삿포로를 다녀왔기 때문에 제외하고, 유럽이나 멀리 비행기를 타는 건 돈이 없어서 불가능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동남아가 비행기 값 왕복 60만 원이었는데 호주는 왕복 70만 원인 것을 발견하고 여기다!!! 하고 바로 확정 지었다. 그렇게 비행기 값만 보고 결정했지만 생각보다 완벽한 여행지였다.

일단 나랑 카지노 게임 추천들 2명 모두 호주 여행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고, 한국이 아주 더울 때 호주는 남반구라서 온화한 날씨 거나 약간 쌀쌀한 날씨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여행 가는 날 기준으로 2024년 8월에는 환율이 900원대였다. 이 정도면 정말 잘 찾은 여행지였다.


비록 대학 카지노 게임 추천와 일본 삿포로를 다녀와서 카지노 게임 추천들끼리 여행하는 첫 해외여행은 아니었지만 10일 정도 길게 여행하는 첫 장기 해외여행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의 성향은 완전 P 한 명과 J 인척 하는 P 한 명이었다. 알다시피 나는 완벽한 J형이었고.

그래서 호주 여행 계획은 내가 다 짰다. 거의~ 가 아니라 100 퍼센트.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들과 장기 해외여행은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계획을 짜야할지 고민이 컸다. 나에게 맞추어야 할지 카지노 게임 추천들에게 맞추어야 할지 말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끼리 아무리 친해도 여행 가면 다 싸운다는데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기 전에 최대한 싸움이 날 것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더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에게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질문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플랜을 준비해 갔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은 “어디든 좋아!”“나는 계획 짜는 거 별로 안 좋아해.”라는 반응이었다.


...




나는 정말,

진심으로,

너무 좋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 취향 제외하고 그냥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짠 나의 계획은 카지노 게임 추천들에게 여행사 하나 차려도 될 것 같다는 칭찬을 수십 번 듣게 되는 그런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단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여행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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