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x 이훤 '끝내주는 카지노 게임 추천' 북토크
속초 동아서점에서 모처럼 북토크가 열렸다. 문화행사가 차고 넘치는 서울에서야 흔한 북토크 행사이지만 이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 중고등학교 때 다니던 동아서점,문우당서림이 어느순간 탈바꿈하더니 완벽하게 브랜딩에 성공하여 어느덧 이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속초에서도 책과 관련된 양질의 문화행사들이 많이 기획되기 시작했고 속초 로컬들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여행객분들까지 일부로 들리기까지 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슬아 작가의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끝내주는 인생' 책을 읽고 이 작가님의 솔직하고 당당한 문체에 반해있던 중 기가막힌 타이밍에 동아서점이 이슬아x이훤 작가의 "끝내주는 인생" 북토크를 기획해서 다녀왔다. 북토크의 큰 틀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두 분이 콜라보 해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뒤에 이어지는 Q&A시간에 우리는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포인트들 몇 가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좋아하기 위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하여
이슬아 카지노 게임 추천은 다작의 아이콘이라 불릴만큼 집필활동을 쉼없이 하고 북토크, 강연 등 요즘 가장 바쁜 카지노 게임 추천 중 한 분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와중에 영어공부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다기에 갓생사는 분인가 했더니만 알고보니 한국어를 새롭게 보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영어공부를 하는 수많은 이유들 중 가장 신박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그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노력과 품이 드는 일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아서 그런가 뜻하지 않게 카지노 게임 추천이 지나가듯 하신 말이 오래 내게 남았다.남들은 잘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어미나 조사 하나까지 신경쓰느라 매일 밤낮으로 글자와 씨름하며 얼마나 미운정 고운정 들었을까. 그런데 이제는 그것을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영어공부도 하는 이 마음이 내게 잔물결을 일으켰다.
시선에는 '권력'이 있다
사진작품 활동을 하는 이훤 카지노 게임 추천은 초반에 시선의 권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선은 권력을 가지기 마련이라 사진을 찍을 때 최대한 그것을 배제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고. 그래서인지 카지노 게임 추천의 사진은 어딘가 편안하고 자유롭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작가로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세요?'라는 나의 질문에이훤 카지노 게임 추천은 인터뷰라는 장르 안에 오해가 포함되어다는 걸 깨달았고 이제는 오해받는 것에 대한 용기가 생겼다고 한다. 이내 나의 질문이 우문이었음을 깨달았다.<이어령의 마지막수업에서 말하길 인터뷰(Inter + view)는 말 그대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를 철저히 인터뷰어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써낸 것이기에 오해는 인터뷰의 숙명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뭐, 꼭 인터뷰 뿐이랴.
그의 말을 들으며 시선이 가진 권력을인정하게 되어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왜 나만 이렇게 남들 눈을 신경쓰고 사는걸까, 남들은 신경 안 쓰고 잘만 자기 갈 길 가는 것만 같은데 말이야..'하는 불만과 약간의 우울함이 조금은 위로받는 것 같았다. 시선은 '권력'을 갖고 있어서, 그래서 우리는 그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무려 ‘용기’까지 필요한 거였구나. 그게 당연한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