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수능까지
6모가 끝남과 동시에 찾아온 번아웃.
대체 내가 뭘 한 게 있다고 번아웃이 찾아왔을까.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그렇다고 쉬는 것도 아니고 어영부영 6월을 끝냈다.
성적은 처참카지노 가입 쿠폰.
영어 제외 국어, 수학이 시급했다. 탐구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성적을 바랄 수가 없었다.
6모 끝난 후 부모님께 성적을 보여드리기로 했는데 ,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부모님은 그저 나를 믿고 계셨고 퇴직한 나이에도 나를 뒷바라지해 주셨다. 나에게 성적에 관련한 어떤 것도 묻지 않으셨고 아무 말 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챙겨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7월엔 슬슬 몸을 일으켰다. 번아웃도 풀려갔고 처음부터 제대로 하기 시작카지노 가입 쿠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 것 같았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씩 학원에서 보는 시험에선 그나마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나를 담당해 주시는 선생님께서는 희망을 주셨다.
7월 지나고, 8월, 9월, 10월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9월 모의고사는 그냥 그럭저럭 봤다.
특히 시간이 D-50부턴 미친 듯이 흘러갔다.
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은 수능이 다가왔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반팔에서 긴팔, 얇은 옷에서 두꺼운 옷으로 바뀌었다.
대망의 D-1
학원에서 일찍 나와 예비소집을 가기 위해 시험 장소로 향카지노 가입 쿠폰.
내가 시험 볼 고등학교는 전에 살던 동네의 다른 고등학교였다. 그 고등학교는 익숙하기 때문에 고사실만 쓱 보고 집에 갔다. 들어가기 전 로또 한 장을 구매하고 수능시계도 샀다.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됐고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수능 전날은 다른 건 풀지 않고 탐구 중 내가 틀렸던, 헷갈리는 것 위주로 봤다.
그리고 23:00이 될 때 누워서 잠을 청카지노 가입 쿠폰.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아 2시간은 뒤척이다 잠에 겨우 들 수 있었다.
D-0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수능을 보러 고사장으로 전진했다.
내 고사장의 특징은 딱 수학 필요 없는 문과반 그 자체였다. 앞자리는 무용하는 여학생이 친구들과 떠들고 있었고, 수학시험 때는 절반 가까이 쓰러져 자고 있었다.
오히려 마음이 편카지노 가입 쿠폰.
덕분에 무난하게 봤지만, 수학은..
난 아직도 수학은 잘 모르겠다.
탐구 중 특히 동아시아사는 당시 3문제 틀렸었는데 등급이 확 깎인 걸로 기억한다.
고인 물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시험이 끝나고 다섯 시 반이 되어야 나갈 수 있었다.
나가자마자 나랑 같은 고사장에 배정된 친구를 봤는데, 펑펑 울었다. (왜지)
그 친구는 공부를 꽤 하는 친구였어서 난이도를 물어봤는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런데 연대 갔다. 불수능이라고 불리는 22 수능에서 살아남은 승자다.)
그 말에 위안 삼고 나를 데리러 와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차에 탔다.
오랜만에 외식을 하면서
가채점 결과를 말씀드렸다.
부모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나도 그만한 결과에 만족카지노 가입 쿠폰.
이제 마지막 원서 영역 한 발이 남아있었다.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의 험난한 여정 끝에 마지막 종착역인 원서영역에 드디어 도착카지노 가입 쿠폰는 것.
그것만 보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달려온 거다.
마감까지 잘해야 긴 시나리오가 완벽히 끝이 난다.
하지만 원서접수 할 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