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L/출처-BYD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맞먹는 크기에, 1회 충전 670km 주행거리, 드론까지 탑재된 첨단 사양. 이 모든 것을 4천만 원대에 제공하는 대형 SUV가 등장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공개한 플래그십 SUV ‘탕 L’ 이야기다.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면, 가격과 성능 면에서 국산 SUV들의 입지는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BYD는 지난 10일,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SUV ‘탕 L(Tang L)’을 공식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장 5040mm, 전폭 1996mm, 전고 1760mm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거의 동일한 체급의 대형 SUV다. 가격은 22만 9800위안(한화 약 4500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급 사양은 28만 9800위안(약 5680만 원)으로 책정됐다.
탕 L/출처-BYD
흥미로운 점은 이 모델이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출시됐다는 점이다.
전기차 모델은 100.53kWh 용량의 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후륜 기준 최대 670km(CLTC 기준), 4륜 구동은 600km, 드론 시스템이 포함된 AWD는 5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PHEV 모델은 리터당 17.9km의 고연비를 제공한다.
충전 기술 역시 주목할 만하다. ‘10C급’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단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고, 1초 충전으로 2km를 달릴 수 있는 이른바 ‘플래시 충전’ 기술도 갖췄다. 듀얼 포트 시스템까지 더해져 충전 효율을 극대화했다.
탕 L/출처-BYD
BYD가 아토 3모델을 통해 이미 한국 진출의 포문을 연 만큼, 탕 L 역시 국내 카지노 게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고려할 경우, 탕 L의 최종 구매가는 카지노 게임 원 후반대로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최근 환경부 인증을 받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대와 거의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탕 L은 외형이나 성능 못지않게 실내 구성에서도 눈길을 끈다.
2+3+2 구성의 7인승 시트는 1열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은 물론, 2·3열 폴딩 시 최대 1,96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면 트렁크에는 136L의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탕 L/출처-MIIT
탑승자 편의를 위한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15.6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패드,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 콘솔 냉장고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링크 5.0을 기반으로 차량 제어부터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통합했다.
가장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루프에 설치된 드론 수납공간이다. 버튼 하나로 드론을 꺼내 최대 2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은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 지원, 자동 주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BYD의 ‘갓즈 아이 B’ 자율주행 플랫폼과 연동된다.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갖춘 BYD 탕 L은 국내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부 보조금 정책까지 더해진다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산 SUV는 물론 일부 수입차보다도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
탕 L/출처-MIIT
국내 카지노 게임 여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미 아토 3로 시장 반응을 확인한 BYD가 탕 L의 투입을 주저할 이유는 많지 않다.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이제, 탕 L이 한국 도로 위에 등장할 날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