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출처-기아
한 해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월드카 어워즈’. 그 무대에서 한국 브랜드가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고 있다.
2025년에도 기아의 EV3와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이 각각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현대차그룹은 이 상에서 4년 연속 전기차 부문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지시간 4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아와 현대차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의 콤팩트 전기 SUV ‘EV3’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로,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로 각각 선정됐다.
EV3/출처-기아
EV3는 총 52개 후보 차량 가운데 BMW X3, 캐스퍼 일렉트릭과의 최종 경쟁 끝에 최고의 차로 뽑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전기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인기나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선 결과다. 심사에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인도 등 세계 30개국에서 모인 자동차 전문기자 9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차량을 시승하고 기술력, 디자인, 상품성 등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 부문에서 총 다섯 차례 수상했다.
특히 2022년부터는 해마다 전기차모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EV9에 이어 2025년 EV3까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이다.
EV3/출처-기아
EV3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2025 영국 카지노 쿠폰 차’, ‘2025 핀란드 카지노 쿠폰 차’, ‘2025 덴마크 카지노 쿠폰 차’, ‘2025 세계 여성 카지노 쿠폰 차’(컴팩트 SUV 부문) 등에 선정됐다.
더불어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의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의 4만 유로 미만 최고 차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EV3는 주목받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 중 3개를 수상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의 ‘2025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에 선정됐고,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카지노 쿠폰 차, 유럽 카지노 쿠폰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북미와 유럽이 각 대륙의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반면, 월드카 어워즈는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된 신차에 한해 후보 자격이 부여된다. 즉,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제 판매성과와 기술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이번 수상은 K-브랜드가 단지 디자인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상품성과 기술력, 브랜드 전략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기아의 EV3는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사용자 편의성과 첨단 기능을 겸비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캐스퍼 일렉트릭 또한 도심형 전기차로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4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 부문에서 전기차 수상작을 배출하며 전기차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K-브랜드가 갖는 영향력을 증명하는 결과다.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은 앞으로의 전략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어떻게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제시할 것인가. 현대차그룹은 이미 그 해답을 내놓기 시작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