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만든 새 트렌드”… 중고차 온라인 카지노 게임 1위는
올해 1분기 중고차 온라인 카지노 게임
판매 1위는 ‘현대 그랜저’
현행 그랜저/출처-현대차
신차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준대형 세단과 패밀리카 중심의 중고차 시장이 조용한 반전을 맞고 있다.
2025년 1분기,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차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과 옵션을 갖춘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최근 중고차 플랫폼들이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 경기 침체가 만든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실체가 드러났다.
‘가성비’로 돌아온 준대형 세단, 다시 주목받다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2025년 1분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준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행 그랜저/출처-현대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누적 판매량 1위는 현대 ‘더 뉴 그랜저 IG’로 전체 판매량의 6.6%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 ‘제네시스 더 올 뉴 G80’(5.7%), 기아 ‘카니발 4세대’(4.0%), 르노코리아 ‘더 뉴 QM6’(3.1%), 기아 ‘셀토스’(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더 뉴 그랜저 IG’는 2천만 원대부터 3천만 원 초반 예산으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한모델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다양한 옵션까지 갖춘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현행 G80/출처-제네시스
차급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준대형 이상 세단의 판매 비중은 무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형 RV 차량군 역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카니발 4세대’가 포함된 대형 RV 차급은 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대면 중고차 판매도 호황…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렸다
또 다른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의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리본카는 2025년 1분기 동안 비대면 차량 판매 서비스 ‘내차팔기’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행 카니발/출처-기아
이번 분기에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기아의 ‘신형 카니발(2020~2023년식)’이었다.
2023년 11월에 부분 변경 모델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출시되면서, 기존 디젤 모델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9인승 모델에 대한 인기도 높은 거래량을 뒷받침했다.
뒤를 이은 인기 모델로는 현대 ‘팰리세이드(2018~2022년식)’가 2위를 차지했고, ‘더 뉴 팰리세이드(2022~2025년식)’와 현대 ‘그랜저 HG(2011~2016년식)’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 ‘포터II’, BMW ‘5시리즈’ 7세대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따른 기존 차량 매각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차를 중고로’… 경기 침체가 바꾼 소비 패턴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보다 차급’, ‘신차 대신 고급 중고차’라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신차 가격 상승과 금리 부담이라는 경제적 요인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히 3천만 원대 이하에서 옵션과 디자인, 실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준대형 세단과 대형 RV 차량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행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비대면 판매 방식이 활성화되면서 거래 편의성까지 확보된 것도 중고차 시장의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에도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중고차 시장의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고차 시장은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실질적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준이 자동차 시장 전반을 다시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