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오후만 되면 교무실은 시끄러워진다. 소리에 민감한 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집에 간 학생이 없는 조용한 교실에서 '고요'와 '평안'을 만난다.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업무에서 벗어나 스스로 하고 싶은 글쓰기를 시작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해서 느끼는 무력과 공허를 컴퓨터 자판 위에 손가락을 움직이며 회복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운 것은 내 안에 현재를 뛰어넘는 '나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교실에서 나를 깊게 들여다보며 나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나다움을 찾기 위해 특별함이 필요하지 않다. 내 삶에 내가 주인이기에 일상에서 창조를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하는 일을 집중한다. 잘하는 일에 작은 성취를 느끼며 성공의 감각을 키워나간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능력으로 경험을 축적하고, 세계와 상황의 의미를 확장한다. 깊어진 이해력으로 나의 전문성은 높아지고 통찰력도 깊어진다. 세상을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작은 성취에서 시작한다.
내면의 힘을 길러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한다. 경험에는 양도 있지만 깊이도 있다. 모든 상황에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던 대로 하는 인식과 행동이 당장 편하고 안정된 방식이지만, 상황에서 한계를 찾고 그 한계의 깊이까지 자신의 인식을 확장해 나간다. 나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그 지점부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경험만이 삶의 통찰을 높인다.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카지노 쿠폰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