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처럼 안녕하냐는 인사에 부담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안녕하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부터 잠시 연재를 쉬려고 합니다. 작은 글방이라도 왜 글을 쉬는지 알려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휴재를 전합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 적이 있네요. '일상으로의 초대전' 출판 전이었습니다.
쑥스럽지만 겨우내'물감이 스며든 아빠의 하루' 에세이를 정리해 문화재단 작가지원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 건지, 선정 작가가 되어 책 출판 지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올해 다시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몇 달 안에 책에 실릴 글들은 카지노 쿠폰에서 내리고 좀 더 다듬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분량이 아직 부족해 글 쓰는 데 집중하는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무슨 열정이었는지 3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저와 제 아이들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이젠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정리할 시간이 왔네요. 앞으로 올릴 글들은 더는 육아가 아닐 듯합니다. 천천히 앞으로 시작할 글에 대한 즐거운 상상도 하며 반년 정도 시간을 보낼 겁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제 삶이 다른 분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글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쉰다고 제가 잊히면 어떡하죠? ㅎㅎ 그전에 곧 돌아오겠습니다. 늘 감사했습니다.
2025. 4. 8. 친애하는 글벗들께 장광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