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A (University of East Anglia) 카지노 쿠폰 소개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지 일년이 훌쩍 넘겼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선은 UEA에서의 국제카지노 쿠폰학 석사 유학이 어땠는지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 보려 한다.
UEA를 선택한 배경
UEA는 2021 QS 대학평가 기준, 개발학 부문에서 세계 9위에 위치한 학교이다.개발학은 공부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개발학으로 유명한 영국 유학을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전반적인 학교의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 사실 우리도 영국 유학을 고민하던 초기에는 UEA를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고민을 하면 할 수록 농업농촌/교육/기후변화/젠더/분쟁/환경/사회카지노 쿠폰/경제카지노 쿠폰/Impact evaluation 등 각 섹터 별로 전공이 세분화되어 있는 UEA에 더 마음이 갔었고, 결국 우리의 관심 분야였던 농촌카지노 쿠폰과 교육카지노 쿠폰을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UEA로 진학하였다. 참고로, 우리 둘 모두 약 5년 간 NGO에서의 실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업농촌카지노 쿠폰과 교육카지노 쿠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섹터별로 나뉘어진 전공과 과목들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는 둘다 나름 만족스럽게 UEA에서의 개발학 석사를 마쳤다. UEA를 선택했던 가장 중요한 요인, '섹터별로 나뉘어진 전공과 과목들' 덕분에 관심있는 분야의 수업들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었던 덕이 가장 큰 것 같다.
앞서 적었듯이 UEA 국제카지노 쿠폰학부는 일반 국제카지노 쿠폰학과 외에도 농업농촌/교육/기후변화/젠더/분쟁/환경/사회개발/경제개발/Impact evaluation 등 다양한 섹터 별 전공들이 있다. 전공들이 나뉘어진 것처럼 각 수강과목들도 섹터를 중심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 본인의 특정 관심 분야가 있다면 전공과목 외에도 그 분야의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농업농촌개발을 전공한 내 경우는, 기후변화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에 관심이 있어 '농업농촌개발'전공의 과목들(전공필수) + '기후변화와 국제카지노 쿠폰'전공의 과목(선택) + '환경과 국제카지노 쿠폰'전공의 과목(선택), 이런 식의 조합으로 수업을 수강했다. (덧으로, UEA는 국제카지노 쿠폰학 중에서도 '기후변화/환경' 분야에 특히 강하다. 별도의 기후변화/환경 연구기관이 있어 기후변화/환경과 국제카지노 쿠폰을 연계한 연구가 매우 활발해 보였다.) 논문 역시 농업+기후변화 및 환경 을 아우르는 보존농업 (Conservation Agriculture)를 주제로 썼으니, 나름 분명하게 방향을 잡아 농업농촌개발을 공부한 것 같다. 교육개발을 전공한 한나의 경우는, '교육개발'전공의 과목들(전공필수) + '젠더와 국제카지노 쿠폰'전공의 과목들(선택) 조합으로 수강을 하였고, 논문 역시 서아프리카 지역 여아 교육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다.
사실, 이렇게 섹터 별로 나뉘어진 전공을 공부했다고 해서 바로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업, 축산업 등에 종사하거나 농학, 축산학, 농경제학 등 관련 학위가 있는 분들이 분야 전문가라 불릴 수 있는 전문가들일테니까. 내가 전공한 농업농촌개발학을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농촌지역에서의 개발학'이지, 농업을 중심으로 한 테크니컬한 전공은 아니다. 또, 분야 전문가라 해도, 사실 아직 국내의 국제카지노 쿠폰 분야에서는 섹터별 전문가로 어느 기관에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약 2년마다 순환근무를 하는 코이카는 물론이고, 메이저 NGO들도 보통 '국제카지노 쿠폰'의 범위에서 인력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관심 분야를 깊게 공부하면서 보다 즐겁게 공부를 하고 싶었고,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가장 관심있는 섹터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추후에 해당 섹터의 전문적인 사업 관리자 (Project Manager)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각각 농촌카지노 쿠폰과 교육카지노 쿠폰을 전공하게 되었다. 농촌 혹은 교육 분야 카지노 쿠폰사업에 특화된 Project Manager라고 할까.. 이렇게 특정 섹터를 깊이 공부하고, 그 후에도 해당 분야의 실무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5~10년 후에는 전문성 있는 project manager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볼 떄, UEA는 우리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깊이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였다.
세미나와 필드트립
전공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농업농촌개발학/환경과 개발/기후변화와 개발 관련 수업들은 꽤 practical한 세미나와 필드트립들이 많았다. 총 6개의 수업을 들으면서 5번의 필드트립을 다녀왔다. 학교 인근에 있는 농장(Farm)들, 농업연구기관, 기후변화관련 지방자치단체 등등을 다녀오면서 이론을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들을 가질 수 있었다. 세미나의 경우도, 토론을 하는 세미나들이 많았지만 Participatory apporach 같은 내용에서는 역할극을 통해 가상의 현지 조사를 해보는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부담이 되긴 했지만, 잘 활용한다면 분명 좋은 경험들이 될만한 세미나와 필드트립이었다.
현장경험이 많은 교수님들과의 원활한 소통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느 영국 학교의 경우는 교수진들이 학생들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다. 이에 반해 다행히 UEA 국제카지노 쿠폰학부는 대게 교수님들과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었고, 교수-학생의 관계가 상당히 수평적이라는 점은 한국의 대학원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 (교수님들을 보면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흥미로워 하고, 본인도 학생들도부터 배울 수 있다는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것 같다).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담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공 담당 교수님이나 해당 과목 교수님들과 약속을 잡아 미팅을 할 수 있었고 실제로 개인적으로 약속을 잡아 미팅을 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다. 또 housekeeping이라고 하는 과별 미팅이 정기적으로 있어, 약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공 담당교수님과 같은 전공 학생들이 모여 미팅을 갖는다. 이 미팅 때는 일반적인 학교생활, 수업 수강, 논문 준비 등 학교생활에서 어려운 점에 대해 담당교수님, 과 동기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담당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이 미팅이 잘 안 이루어지는 과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하우스키핑 미팅을 통해, 또 개별적인 미팅을 통해 교수님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
아, UEA를 지원하면서 한가지 살짝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UEA 교수진들의 연구 실적이다. 나 같은 경우는 학교를 선택하기 전 UEA와 Sussex 교수진들의 연구 주제와 실적 등을 google scholar 등을 통해서 비교하기도 했었다. 특히 교수진들의 연구 주제를 사전에 알아보는 것은 본인의 관심 주제를 연구하고 있는 (혹은 했었던) 교수진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선택 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확실히 Sussex의 몇몇 교수들을 google scholar에 검색이 되는 논문들과 인용 횟수가 매우 높았다. 반면 UEA 교수진들은 내가 찾아본 결과로는 Sussex의 몇몇 교수들처럼 인용횟수가 매우 많은 교수님들이 몇 분 안 계셨다. 아무래도 IDS라는 세계적인 개발연구소가 있는 Sussex가 이 부분에서는 다른 학교들을 앞설 수밖에 없는 것 같긴하다. 하지만 UEA도 QS ranking 기준으로 카지노 쿠폰 분야에서 학문 인지도와 논문 인용횟수 부분의 점수가 꽤 고득점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또, 교수님들의 연구활동이 얼마나 활발한가 보다는 나와 비슷한 관심주제를 연구하는 교수진들이 있는가 가 학교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UEA를 선택하게 되었다.
직접 UEA에서 와서 보니, 많은 교수님들이 매년 정말 다양한 국가의 현장으로 리서치를 하러 떠나셨고, 과거 혹은 현재에도 계속해서 필드경험을 쌓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았다. 수업 시간에도 본인들의 필드 리서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가져와서 수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내 논문지도교수님도 연구실적들을 업데이트를 안 하시는 것인지.. 다른 교수님들에 비해 드러난 연구실적이 저조한 것 처럼 보였으나, 실제 수업에서나 논문지도 시에는 교수님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교수님들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연구활동을 하고 계시며, 공부하며 이 분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지는 각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Fine City, 노리치
사람에 따라 약간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노리치는 정말 평화롭고 안정적인 도시였다. 학교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의 시내는 나름 생기가 넘치고, 도시가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평화로웠다. 우리는 학교와 시내 사이에 집을 따로 구해 살았는데, 너무 그립다. 영국의 우리집, 걸어서 다녔던 시내의 카페들.. 사실 학교생활을 하면 시내를 나올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너무 좋았다 노리치.
그 밖에..
아쉬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농업농촌카지노 쿠폰 전공이었지만 '농업'의 비중이 생각했던 것 보다도 약했던 것..? 농촌 정책이나 농촌지역에서의 livelihood를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다보니 농업개발보다는 농촌개발 쪽에 비중이 더 컸던 것 같다. GMO, Sustainable Land Management, 토양학 등 농업 관련된 내용들도 수업의 한 주제로 기초적인 부분들이 언급되긴 했으나, 사실 농업의 테크니컬한 부분에서는 매우 기초적인 내용일지라도 전혀 이해를 못한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도 몰라도 된다며 넘어가는 그런 부분들)..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농업' 그 자체가 아닌 '농촌지역에서의 개발'을 배우러 왔으니까. 그래도 덕분에 농업 자체에도 관심이 생겨서, 토양학/재배학 등등 농업 분야를 개인적으로 좀 더 공부를 해보려 한다.
국제카지노 쿠폰학 석사, 특히 나름 섹터로 영역을 나눈 농업농촌개발학을 전공을 영국 UEA에서 공부한 것은, 내 인생에서 손에 꼽는 잘한 결정 중 하나일 것 같다. 다녀와서 일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껏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파고 들며 공부하는 그 재미가 기억에 남는다. 공부를 여간 좋아하지 않던 나도, 농업농촌개발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계속해서 자료를 보고 싶고 알아가고 싶다. 물론 막상 행동으로까지 옮기진 못하지만..
카지노 쿠폰 석사를 하고 난 후의 장점을 말한다면,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직장이나 커리어의 레벨업...은 아니다. 물론 석사를 하면서 다른 UN기구나 KOICA사업 파견직 등에 지원하는 데에 유리한 점이 생긴 것 같기도 하지만, 본래 일하던 직장(NGO)으로 돌아와 다시 일하고 있는 나에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관리할 때, 나의 시야가 보다 넓고 깊어졌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자연스레 지금의 일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여러모로 잊을 수 없고, 다시 한번 더 경험해 보고 싶은 영국 국제카지노 쿠폰학 석사. 그곳에서의 경험과 배움들을 토대로, 더욱 깊이있게 이 일에 기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