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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의푸른색 Sep 21. 2023

3층 짜리 카지노 가입 쿠폰 아파트

식집사의 길로 들어선 남편



우리 집은 입주민에게 한 고랑씩 텃밭을 배정해 준다. 하지만 우리는 6월에 이사를 와서 이미 배정이 끝난 상태였다. 아이들은 풍성한 텃밭을 구경하며 우리 텃밭은 없는 거냐고 울상을 지었다. 관리 사무실에 가서 여쭤보니 내년 3월에 다시 배정을 해주신다고 올해는 좀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로로에서 진행하는 그로로팟 2기를 신청했다. 먼 제주까지 씨앗과 키트를 보내 주셨다. 씨앗을 심고 이틀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 내가 이렇게 성격이 급했나?라고 생각하는 찰나. 드디어 뭔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 번 흙을 뚫고 나온 녀석들은 생각보다 잘 자라주었다. 콩나물처럼 쑥쑥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용기 물, 사랑 물 두 개의 물뿌리개를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조심스럽게 바질을 돌보았다. 남편도 오며 가며 관심을 보이더니 가끔 물도 주며 은근히 식집사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로로 팟의 바질이 하루에 0.5mm 정도 자라면 카지노 가입 쿠폰 아파트의 아이들은 몇 배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 아직 새싹 같은 바질과 달리 상추와 루꼴라는 당장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이즈로 자라기 시작했다. 매일 자라나는 초록이들을 본 남편은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에는 모종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알아서 크는 작물들



오늘은 세화오일장이 여는 날이다. 시장 구경도 하고 해안 도로 드라이브도 할 겸 세화로 갔다.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 육지로 보낼 명절 선물도 챙겼다. 그리고 대망의 모종 쇼핑!

싱싱하고 맛있게 생긴 모종들이 많았다. 잡아먹기 위해 키우는 잔인함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솟아올랐다. 상추 종류만 해도 일곱 가지나 되었다. 상추는 이미 있으니 오늘은 겨자채를 사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 쌉싸름한 당귀를 좋아하는 나에게 겨자채는 당귀를 대신해 줄 녀석이기 때문이다. 겨자채를 5개 사고 적 치커리도 5개 구입카지노 가입 쿠폰. 줄기가 빨간 루꼴라 느낌의 적 치커리도 쌈밥을 먹을 때 자주 등장하는 채소라 친숙하게 느껴졌다.




그리하여 3층짜리 카지노 가입 쿠폰 아파트에 모든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좋은 이웃이 되어 쑥쑥 자라줘 카지노 가입 쿠폰 친구들아! 우리가 맛있게 먹어줄게

글을 쓰다 보니 호러물이 따로 없다.



카지노 가입 쿠폰상추가 생겼으니 고기를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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