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카지노 게임와 함께 차생활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정리하다가 문득 발견한 티타임 사진을 보고 푱 반해버려 저도모르게 귀여운 찻자리 사진들을 추리고 또 추려봅니다. 이제 18살, 15살이 된 포도와 산타 시절 아이들. 저희 아이들 태명이 포도와 산타였거든요. 그래서 제 첫 번째 블로그 활동명이 포도맘이었지요. 제 블로그를 뒤져보니 6천개의 글 중에 차에 대한 시음기가 2천 개가 넘게 쌓여 있더라고요. 와...! 나도 모르게 쌓아올린 기록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기록들이, 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겠지요. 그리고 아이들도 말이에요. 오늘은 18년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차생활, 티타임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꽃을 피워내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지금 한창 사춘기 시절이자 인생에서 공부에 가장 허덕여야만 하는 시기인 고2를 보내고 있는 딸카지노 게임의 어릴 적 모습이랍니다. 얼굴 만한 찻잔을 들고 동그란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도치맘 맞지만, 당시에 많은 분들이 포도양을 엄청 귀여워해주셨어요. 정말 많은 이모들의 사랑을 먹고 쑥쑥 자란 저희 딸은 사랑이 참 많은 카지노 게임로 자라났어요.
어릴 때부터 마카롱, 에끌레어와 같은 디저트도 익히 알고 좋은 차들을 섭렵하면서 미각이 제법 뛰어난 카지노 게임로 성장했거든요? 그래서 베이킹에도 유달리 관심을 가져 매년 발렌타인데이와 스승의 날이 되면 집에서 마들렌을 만드는 연례행사를 치루고 있는 딸카지노 게임에요.
직접 구운 마들렌을 하나씩 포장해서 선생님들과 친한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저는 매번 예쁜 포장용지를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딸카지노 게임 마들렌을 맛본 모든 사람들이 여지껏 먹어본 마들렌 중에서 최고라고 극찬을 해주셨다고 해요. 또 만들어달라는 친구들도 있고 말이지요.
재료비는 전부 제 돈인데 말이지요. 생색은 딸내미가 내는 ㅋㅋㅋㅋ 나누는 즐거움을 일찌기 알아버린 딸카지노 게임입니다. 그만큼 많이 받아서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요.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저희 카지노 게임들에게 글이든 마음이든 혹은 정신적, 물질적인 지지든 더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드리고 싶어요.
둘째의 등장!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저희는 셋이 함께 한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쌓였어요. 딸카지노 게임는 태권도 학원만 다녔고 아들은 거의 학원을 안 다니다 보니, 아들은 딸과 저의 모습을 참 많이 가지고 있어요. 카지노 게임들은 모방하면서 자라잖아요. 누나의 좋은 점, 엄마의 좋은 점들을 많이 빼다 박은 아들입니다. 아들은 차맛을 참 잘 알아요. 그리고 차도 잘 우린답니다. 남타차가 마시고 싶을 때는 아들을 시켜요 ㅎㅎㅎ
기연이가 포도맘님께 ㅋㅋㅋㅋ 5살쯤에 쓴 글씨 같은데 너무 사랑스럽네요. 지금 요랬던 꼬마아가씨가 요즘 친구들과 힐링 티타임을 갖고 있어요. 딸아이가 주도해서 티타임을 시작한 모양이더라고요. 함께 하는 두 친구들이 참 행복하다고 한대요. 삭막한 그들의 고등학교 시절을 빛내주는 순간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일상찻집 힐링아쉬람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렇거든요. 차를 배우러 오시지만, 힐링하고 가는 게 더 크다고. 그런 말씀을 입밖으로 내어주실 때도 있지만, 아니더라도 얼굴 한가득, 여유 가득한 미소가 띄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기도 하거든요. 저는 차를 통해 오시는 분들을 힐링으로 이끌고, 행복으로 채워드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티마스터에서, 티라이프스타일러로 거듭나는 바유의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18년 15년. 그러니까 카지노 게임들은 자그마치 각각 6천일, 5천일간 차를 마셔왔어요. 차와 함께 하는 일상을 살아왔지요. 찻잔을 야무지게 꼬옥 잡던 자그맣고 오동통한 손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어느 새 손가락이 길어지고 야무짐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더해지면서, 그렇게 카지노 게임들은 커가더라고요.
함께 하는 시간도 참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차를 일상 속에서 꽃피워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저대로, 딸은 딸대로, 그리고 또 아들은 아들대로 말이지요. 차로 이어진 끈끈한 우리의 관계도 차 한 잔의 긴 여운처럼 그렇게 향기롭게 이어져갑니다.
씨앗이 움트고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또 자라서 꽃을 피우고 또 다시 씨앗이 맺히고... 우리 삶은 그렇게 반복되어 가는 것 같아요. 카지노 게임들이 자라고 여기 저기 꽃망울을 피워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나만의 꽃을 온 힘을 다해 피워냅니다. 끝은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란 결국 이렇게 반복되고 이어져간다는 것을 카지노 게임들의 삶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오랫동안 함께 차를 마셔온 시간이 우리를 자라게 했고 꽃을 피우게 했어요. 그 결실이 무엇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서로 다른 향기의 꽃을 피우고 있는 카지노 게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내 꽃의 향기를 그들에게 전하는 것도, 차 한 잔이 우리의 삶을 이토록 꽃피워낸 것도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중2 아들은 밥보다, 차보다, 잠이 우선이지만 누나 없이 홀로 아침을 시작하는 엄마를 위해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꼭 차를 함께 마셔줍니다. 차의 온기와 마음의 온기가 더해져 매일 훈훈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주말은 딸아이가 기숙사에서 돌아오는 시간이에요. 주말 동안 네 가족 온전체로 티타임 훈훈하게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