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박사 Feb 02. 2025

231. 지구를 살려야 카지노 게임 산다

요즘 오징어 보기가 힘들어졌다. 첨엔 금같이 귀하다 해서 '금징어'라 불리더니 이젠 아예 없다고 해서 '없징어'라고 불린다고 한다. 오징어를 보기 힘든 이유는 해수면 수온 증가가 원인이다. 오징어는 시작일 뿐이다.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산림을 파헤친 대가가 서서히 우리를 잠식하고 있다.


가장 큰 예로 질병을 들 수 있다. 최근 발병하는 질병들은 대부분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생겨났다. 야생동물 서식지가 파괴되어 녀석들이 인간이 사는 곳 근처로 내려와 동물과 접촉하여 그 동물들로 인해 질병이 인간에게까지 전염되는 것이다.


그리고 질병 발생의 주기가 빨라지고 지독해지며 인간의 곁에 오래 머무르기까지 한다. 2003년 사스를 시작으로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가 그와 같은 질병들이다. 또 다른 질병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 많은 이가 예측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질병은 '말라리아'라고 생각된다. 요즘 개구리 소리가 듣기 힘들다. 개구리는 도시 개발과 도로건설 등으로 서식지를 잃고 있다. 또한 수질 오염도 개구리가 사라지고 있는 원인의 하나다. 우리나라도 열대기온과 비슷해지고 있으며 긴 장마가 이어진다. 모기가 서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개구리는 모기의 천적이다. 개구리가 사라질수록 모기와 같은 해충들은 증가할 것이다.


비단개구리뿐만 아니다. 다른 생물도 마찬가지다. 생태계는 모든 천적이 있다. 우리를 헤치는 생물의 천적을 우리 스스로 제거해주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더 많은 질병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그 질병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려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이젠 예방이 필요하다. 학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그것을 해낼 수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그동안 지구의 것을 많이 써왔으니 좀 덜 쓰고 다시 복원하고 보존해줘야 한다. 그것이 결국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