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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박사 Apr 21. 2025

309. 빈 깡통의 소음, 꽉찬 카지노 게임의 침묵

'속 빈 깡통이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아는 것이 없는데 아는척하는 카지노 게임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카지노 게임이 많다. 그들은 일단 어딜 가든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처럼 말한다.


"거기 일은 내가 다해"라며 당당하게 떠벌리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아는 것도 적고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일을 다른 카지노 게임에게 떠넘기고 말로써 그것을 커버하려 한다.


책임질 일이 생기면 뒤로 슬쩍 빠지면서 일이 해결되면 또다시 앞으로 나서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한 것처럼 으스댄다. 이들이 말을 많이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일 것이다.


진짜 능력자는 굳이 자신이 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이들의 차이는 빈자리가 생겼을 때 드러난다. 빈 깡통은 스스로 자리를 찾고 꽉 찬 깡통은 자리가 그들을 찾아온다.


나는 어떤 카지노 게임일까? 누군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카지노 게임일까? 피하고 싶은 카지노 게임일까?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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