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한 언니를 손절했다. 나는 웬만해서는 관계를 끊지 않는다. 내가 손해를 보든,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상황이 자주 반복 되든, 그냥 그렇게 지내왔다. 내가 조금 손해 보면 되지, 그 사람도 이유가 있겠지, 관계는 항상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넘어지고 좌절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나의 학창 시절에 소위 말하는 ‘왕따’당하는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못했다. 나는 반장이나 부반장 같은 걸 매년 해왔는데 내가 그 왕따 당하는 친구들을 챙기고 우습게 보지 않으면 신기하게 처음엔 그 아이들을 무시하고 따돌리던 반 아이들도 어느새 같이 그 친구랑도 잘 지내고 있었다. 그냥 다르다고 생각했고 다름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좀 더 불리하거나 어려운 상황 속에 있어서 받는 불이익은 꼭 해결해나가고 싶었다.
그 카지노 쿠폰는 인테리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인맥 중 하나였다. 원래는 그 카지노 쿠폰의 남편이랑 먼저 알게 된 사이였다. 그 오빠는 시공자였는데 일머리가 좀 없고 손은 느렸지만 착하고 성실했다. 와이프 몰래 비자금을 모으기 위해 철거 현장에서 수도꼭지 등을 모으는. (쇠붙이는 고물상에서 현금을 좀 쳐 준다) 그 오빠도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유쾌한 사람이라 나를 비롯해 시공자끼리도 두루두루 아는 사이였고 금방 친해졌다. 그 오빠는 원래 일반 사무직을 하다가 와이프의 권유로 늦은 나이에 도배에 입문해서 도배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전기나 목공, 필름, 철거 등도 알음알음할 줄 알아서 여러 가지 일을 들어오는 대로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오빠가 이사를 해서 집들이를 한다고 사람들을 초대했다.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그 집에 모였다. 집도 정말 예쁘게 꾸며놓았고 무엇보다 그 와이프 분의 음식 솜씨에 놀랐다. 정말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진 그 상에는 육해공 없는 음식이 없었다. 더 놀라운 건 다 그 카지노 쿠폰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그 카지노 쿠폰는 뚱뚱하고 뽀얀 체질이었다. 여름날 에어컨이 무색할 만큼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나르는 카지노 쿠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했다. 그때 내가 이혼한 지 1년? 2년? 지났을 때라 쓸데없이 감정이 되어 그 카지노 쿠폰가 너무 안타까웠다. 나도 전남편이 집에 회사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렇게 음식을 차리고 인형처럼 전남편옆에서 호호호 좋은 부인 행세를 하곤 했기 때문이다. 정말 싫었다. 더구나 그 카지노 쿠폰도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자녀가 없었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게 그 카지노 쿠폰와의 첫인상이었다. 그러고는 뭐 그 카지노 쿠폰랑 따로 연락할 일도 없었고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그 오빠는 인테리어 가게를 진작부터 차리고 싶어 했다. 사실 그전에 친구와 동업으로 인테리어 가게를 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적이 있기에 그 와이프는 절대 반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40을 훌쩍 넘은 나이에 그렇다고 도배 오야지를 할 만큼 그 오빠가 도배 기술자도 아니었고 어정쩡한 포지션에서 가장 베스트 답안은 그 오빠가 인테리어 가게를 차리는 것이긴 했다. 다들 그 오빠를 좋아했기에 인테리어 가게 차리는 것을 응원했고 결국 고민 고민하던 오빠네 부부는 인테리어 가게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실무를 배워야 하는데 현장은 그 오빠가 뛰면 되는데 손님 상담이나 견적등이 문제였다. 그리고 가게를 지켜야 하는 그 와이프-이제부터 그 카지노 쿠폰라고 칭하겠다-의 역할인 것이었다. 난 그 오빠를 좋아했고 그 카지노 쿠폰에 대해서도 매우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그 카지노 쿠폰도 원래 디자인과를 나와서 편집이며 패키지며 온갖 디자인을 하던 회사원이었는데 남편이 도배 일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였다. 그 카지노 쿠폰를 사회로 꺼내주고 싶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좀 더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난 그 오빠한테 내가 알고 있는 걸 다 알려줄 테니까 부담 없이 그 카지노 쿠폰한테 배우러 오라고 했다.
그리고 그 카지노 쿠폰에게 최선을 다해 다 알려줬다. 견적은 어떻게 내는지, 마진은 어떻게 잡는지, 어느 정도 품이 드는지, 자재에는 뭐가 있는지 등등… 그러면서 그 카지노 쿠폰와 엄청 친해지게 되었다. 개그코드가 맞는 부분도 있었고 일을 알려주다 보면 같이 밥 먹고 술 먹는 시간도 많아지게 되었다. 더구나 그 카지노 쿠폰도 다섯 딸 중에 넷째여서 가정환경 역시 비슷했다. 단지 좀 걸리는 부분은 항상 그 카지노 쿠폰는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를 벼슬처럼 말하곤 했다. 그 어떤 누구도 자신보다 가난하고 불행하진 않았다고 했고 젊을 때 50킬로가 안 넘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이 인기가 많았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냥 그랬구나 하면 그런 이야기는 넘기곤 했다. 계속 그 이야기가 반복되기 전에는.
그 카지노 쿠폰와 아침에 눈 뜨면 내가 전화하거나 그 카지노 쿠폰가 전화하거나 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다. 한 번 통화하면 1시간이 넘게 통화하는 게 일과였다. 별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고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지냈다. 그 카지노 쿠폰는 나보다 한 살이 많았는데 나에게 자주 그런 말을 하곤 했다.
“내가 어떻게 너 같이 이렇게 착한 애를 만날 수 있었을까? 나 정말 너한테 너무 고마워.”
그때는 오글거려서 무슨 소리냐며 내가 뭐 해준 게 있냐고 그냥 얼른 다른 이야기로 넘겼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 말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세상 너 같은 호구가 있을 수 있니. 정말 고맙다.”
이렇게 말이다. 견적이나 현장에서의 일이나 손님에 대한 일 등 궁금하면 언제든 나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면 난 최선을 다해 알려줬다. 그런 나를 우리 셋째 카지노 쿠폰는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왜 그렇게 다 알려주냐는 것이었다. 상대방이 하나를 물어보면 하나만 답해주면 될 것을 너는 세 가지, 다섯 가지를 더 말해준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나도 아는데 걱정이 돼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었다.
그렇게 그 카지노 쿠폰네는 인테리어 가게를 오픈했고 우린 더욱 친해졌다. 그런데 친해질수록 이 카지노 쿠폰가 점점 선을 넘는 일이 많아졌다. 나에 대해서나 우리 가족에 대해서나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은 술을 먹다가 나에게 말했다.
“나 이제 너한테서 뽑아먹을 거 다 뽑아먹었다. 나 진짜 1년밖에 안 됐는데 되게 잘하지 않냐?”
정말 화가 났지만 그 자리에선 꾹 참고 다음번에 맨 정신일 때 그 이야길 하며 기분이 나빴다고 하니 그 카지노 쿠폰는 정말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연신했다. 술김에 나온 말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더 그 카지노 쿠폰는 나를 자신의 행동반경에 넣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길 원했다. 나에게 새로운 남자를 만나야 한다며 나이트를 끌고 다녔지만 사실은 자신이 나이트에 가고 싶어서 나를 이용한 것이었다. 남편과의 성생활이 거의 없어서 욕구불만에 찬 카지노 쿠폰는 살을 8킬로 정도 빼더니 나이트를 가서 자신의 인기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직은 그래도 남자들이 나를 원해. 나는 인기가 있어.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남자들이 호의를 보이면 깔깔대고 놀다가도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테이블로 가버리곤 했다. 혼자 덩그러니 남은 나는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재미도 하나도 없었고 남자들도 내 기준에서는 너무나 수준이안 맞아서 나이트는 가기 싫어졌지만 그 카지노 쿠폰는 한창 그렇게 나이트에 빠져 지냈고 나를 무슨 들러리처럼 데리고 다녔다. 부킹 한 테이블의 남자들이 자신에게 관심 없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 바로 일어나서 가버리곤 했다.
그 카지노 쿠폰와 통화하는 시간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약 2년간의 시간 동안 급 친해진 그 카지노 쿠폰는 나에게 공인중개사를 따야 한다니, 무슨 캐드 자격증을 따야 한다니 하면서 계속 자신과 그런 것을 함께하길 바랐지만 알고 보면 흐지부지. 그 카지노 쿠폰는 정말 그게 필요한 게 아니었고 자신의 남편에게 자신이 뭔가를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왜냐하면 그 카지노 쿠폰를 가게를 오픈하고 가게를 나간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 카지노 쿠폰는 알고 보니 가게를 하기 싫었고 그냥 그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지금처럼 살길 원했다. 자신이 뭔가 일을 하고 뭔가를 하기가 귀찮고 성가셔서 싫었던 것이다. 경력단절녀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자신의 당당한 사회적 위치를 찾아주고 싶었던 것은 나의 완전한 착각이었다.
그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들고 화가 나는 순간이 많아서 내 친한 친구 두 명들에게 이제 진짜 연락 안 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은 게 두세 번이 넘었다. 그러나 다시 그 언니의 올가미에서 난 또 허우적거렸고 드디어 올해 1월 그 언니를 완전히 차단했을 때 친구들은 이번에는 정말 손절한 거 맞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
그 카지노 쿠폰는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넌 뭐든 할 수 있어. 넌 정말 너의 능력이 아까운 애야.’라고 할 때도 있었고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혼자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너도 인정하는 바잖아.‘ 이럴 때도 있었다.
우리 카지노 쿠폰를 향해 ‘부자 남자친구 만나 너무너무 부럽다.’라고 하면서도 ‘솔직히 너희 카지노 쿠폰가 한 게 뭐가 있어? 남자 잘 만나 그냥 그렇게 편하게 사는 거 아냐?’라고 할 때도 있었다.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하는 대부분의 대화내용은 인생한탄이었다. 앞으로 뭘 해 먹고살지 어떻게 살지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제자리 이야기. 그렇다고 그 카지노 쿠폰가 내 이야기를 그렇게 집중해서 들어주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 엄마가 암에 걸렸다고 이야기할 때도 자기네 엄마는 치매로 요양원에 있은 지 오래고 이젠 자기도 못 알아본다며 자신이 훨씬 불행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요양원에 자주 찾아가는 것도 아니었고 일 년에 두 번 가면서 왜 저렇게 말할까 이상하기도 했다. 멀지도 않은 가평에 계신데.
그 카지노 쿠폰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내면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카지노 쿠폰가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고 월세로 들어가서 현금을 좀 챙겨두라고 했던 것. 그런 것은 후회하진 않는다. 그 카지노 쿠폰가 해 준 조언과 도움들 중에 정말 현실적으로 고맙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점점 내가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카지노 쿠폰에게 바로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곤 했다. 난 의존적인 사람이지만 이건 의존이 아니라 조정당하는 기분이었다. 그 카지노 쿠폰는 합리화의 천재였는데 그 카지노 쿠폰의 모든 행동은 소름 끼치도록 어떠한 이유와 연관되어 있었다.
한 번은 명절 전에 모여서 술을 먹었는데 그 카지노 쿠폰랑 나만 끝까지 남아서 둘이 술을 먹고 있었다. 그 카지노 쿠폰는 명절에 시댁에 가서 하루 자고 음식을 해야 하는 자신의 상황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그 화풀이 대상은 내가 되었다. 하도 하루 종일 아니 며칠 내내 그 이야기만 하길래 나도 짜증이 났다. 나도 결혼 생활하는 동안은 명절에 시댁에 가서 음식하고 이틀 동안 종살이를 했는데 이 정도로 싫으면 나 이제 못하겠다 으름장이라도 놓던가. 그래서 참다못해 한 마디 했다.
“카지노 쿠폰, 나도 이혼 전에는 명절에 시댁 가서 음식하고 친정 가서 음식 하고 큰집 새벽부터 가서 상 차리고 그랬어.”
그러자 그때 그 카지노 쿠폰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네가? 네가 전을 부쳐보기나 했어? ”
정말 날 경멸하는 표정이었다. 네가 뭔데 나의 불행을 폄하해. 너 따위가 뭔데. 곱게 살아온 주제에. 그런 감정들이 들어있는 표정이었다.
그 언니를 손절했지만 지금도 내 마음속에는 너무나 큰 상처로 남아있다. 내가 제일 좋다며 늙어서도 옆 집에서 살면서 부침개랑 막걸리랑 먹자고 하던 언니인데 그것조차 입에 발린 소리였을 거라 생각한다. 그냥 다루기 쉬운 강아지 같으니 옆에 두려고 했던 거겠지. 손절한 과정도 정말 어이없다. 그 언니 말대로 난 그 언니에게 단물 다 빠진 껌이었기에 내가 그 언니의 연락을 받지 않자 그 언니도 더 이상의 말없이 날 먼저 차단했다. 왜 그러는데. 너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뭘 잘못했니? 이런 상투적인 말을 기대한 내가 바보 같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이 없었기에 난 이제 그 언니에게 이용할 가치가 없는 존재이기에 이렇게 끝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점점 연락을 끊고 멀어져 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하루만 전화가 없어도 나에게 전화와 문자로 이제 애정이 식은 거냐는 둥 왜 연락이 없냐는 둥 날 들들 볶았다. 결국 내가 내린 판단은 연락을 아예 안 하는 것이었다.
그 언니를 겪으면서 정말 사람이 무서워졌다. 특히나 이 나이에 급 친해지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곁을 내주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래서 전에 친했던 사람은 다르겠구나 했던 건데 결국 이번 그 학원오빠 일로 사람은 다 똑같구나. 이 나이에 친구는 필요가 없구나. 결론을 내렸다. 친구 없는 인생. 훨씬 안정감이 든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보다 그냥 혼자 나라는 시한폭탄 하나 관리하며 살아가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정말 가스라이팅하는 사람 조심해야 한다. 그 언니를 보며 느낀 건 나뿐만이 아니라 그 언니의 언니, 남편, 그 언니의 친한 지인분 등 자신의 인간관계를 다 가스라이팅하고 있다는 걸 보며 소름이 돋았다. 그 언니의 친언니를 좋아하는 동업자 분이 있는데 정작 언니본인은 그분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는데 그 동업자 분과 통화하며
“아저씨, 언젠가 카지노 쿠폰는 아저씨한테 가게 되어 있어. 그러니까 아저씨도 조금 몸매 관리하면서 지금처럼 카지노 쿠폰 곁에 있어줘.”라고 하는 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 지가 뭔데 남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가. 솔직하지도 않은 조언을 조언이랍시고 하는 걸 보며 아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어릴 때부터 힘들게 커서 생존을 위해 배운 기술이 저거구나. 저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무서웠다. 더는 그 카지노 쿠폰 곁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은 따로 있다. 값싼 위로나 동정, 공감 따위가 아니다. 외롭다고 아무나 곁에 두지 말자. 죽는 것보다 비참하게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을 겪지 않기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비우고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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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다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