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라고 물어봤다가 카지노 쿠폰를 당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실제로 한 번 카지노 쿠폰를 당했다가1년만에 다시 연락이 닿아 뛸 듯이 기뻤고(바로 어제), 또 한 번은 지난주에 당할 뻔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는 저에게 있어 굉장히 소중한 질문입니다. 변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서 ‘엄마는 행복해 보이지 않아’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초3때)
아들의 이 말은 ‘그냥 그렇게 다들 살아’ 라며 체념하고 있던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저는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행복한만큼 그 행복이 흘러넘쳐아들에게도 전달되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저에게카지노 쿠폰를말했던사람들은'카지노 쿠폰한가요?'라고묻는질문에몹시당황해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내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 '니가 뭔데 내 행복에 대해 제멋대로 판단하는 거냐?' 라며 화를 냈습니다.
얼마전 형부가 돌아가셨을 때,랜드마크 포럼*을 같이 들었던 몇몇은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아이쿠, 형부가 포럼을 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저는 그 말이 너무나 듣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그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지요)
(*포럼은 단지 하나의 사례일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삶의 가능성을 깨우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교육프로그램이기에 포럼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른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사례로 들었을 것입니다. 포럼은 강요 할 수 없으며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압니다. 사실은 나 역시 그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는 것을요.사실 포럼을 듣고 안듣고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더 형부에게 연락을 취하고 더 많은 대화를 시도했었어야 했었는데, 라는 후회.그래서 형부가 삶의 가능성에 깨어 있을 수 있게지지했어야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반응' 했던 것입니다. 누군가 하는 말이 별 의미가 없는 말이었다면, 그저 스쳐 흘러가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에게 카지노 쿠폰를 말했던 사람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는 참 멋진 사람들입니다. 자기인생에 대해 자부심도 강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어쩌면 죽기살기로 애쓰고 있는데칭찬은 커녕 도리어 자신의 소중한 인생이비난받고 무시 받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이 드넓은 우주에서 한번뿐인 인생을 잘 살아보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는 기특한 존재들입니다.아무럼요그러니 결코 누구에게든무시나 비난을 받아서는 안됩니다.그리고...내 중심이 바로 서 있다면 누군가의 말은 나에게아무런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