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마시는 맥주 한 잔.
캔을 따는 그 ‘칙’ 소리 하나로, 오늘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린다.
주말엔 연인과 립바베큐를 나눠 먹거나, 가족들과 둘러앉아 삼겹살을 굽는다.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 고소한 연기, 아이들의 웃음소리까지—그 모든 것이 삶이다.
가끔은 쫄깃한 바게트를 뜯으며, 따뜻한 수프에 찍어 먹는 점심을 즐겨도 좋고
소스 한 방울에도 신중한 셰프의 손길이 깃든 스테이크 한 점에서 삶의 풍요를 느껴도 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 숨을 고르고 있다.
누구나 열심히 살고 있고, 그만큼 지치기도 하니까.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밥 한 끼, 술 한 잔, 고기 한 점에도
우린 충분히 위로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도, 잘 먹고 잘 살자.
이왕이면 맛있게, 따뜻하게,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