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다정함, 어떤 자비는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해요
자신을 보고, 타인을 보고
사랑을 보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회피를 봐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고요한 호수 아래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을요
너무 가까우면, 서로 얽힐까 두렵고
너무 멀면, 그 얽힘의 온기가 그리워요
그래서 우리는 그저 바라볼 뿐
다가가지 않아요
내 시선이 너를 향할 때
너는 혼자가 아님을 느껴요
내가 너에게 다가가지 않을 때
너는 물속에서 편히 숨 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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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다정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