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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Mar 09. 2025

6. 카지노 게임 땐, 일의 순서를 정해봐요.

카지노 게임지만, 다꾸엔 조금 진심이야

진짜로 할 일이 많아
카지노 게임다면요.

일의 순서를 정해 보세요.
어이없게도
그 귀찮은 일이
다 얽혀있을 때가 있어요.

그러니깐요…
딱, 하나만 하면
귀찮았던 일이
주르르르…
해결된다는 것이지요.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다. 카지노 게임아. 오늘은 그냥 좀 쉬자.”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요. 나를 벅차게 만드는 그 할 일이라는 것이요. 대부분 굳이 하지 않아도요. 큰일이 일어나는 것들은 아니에요. 잠깐 귀찮아도 괜찮을 듯해요. 그러니깐 하던 일, 해야 하는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요. 띵가띵가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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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6 ~ d.27



일단 요가매트를 깔아요. 그 위에 폼롤러를 올려놓고요. 그냥, 누워요. 여기서 중요한 건요. 그 옆에 아이패드를 쓰윽 갔다가 놓아야 해요. 푸하하. 잠깐 천장을 보면서 뒷목을 풀어보고 바로 옆으로 누워서 폼롤러 위에 겨드랑이를 올려놓아요. 아주 중요한 림프절 마사지를 하려고요. 그동안 이상하게 할 일이 많아 보지 못했던 중드를 보면서 마사지를 하면 이만큼 기분 좋은 것이 없어요. 이제 폼롤러를 옆구리에 놓고 옆으로 누워요. 옆구리가 정말 시원해요.



벌써 1편을 다 봤어요. 이제 일어나긴 해야 되는 데요. 아직 카지노 게임네요. 딱 한 편만 더 봐야겠어요. 이왕에 쉬는 거 2편은 봐야지요. 이번에는 앉아서 폼롤러로 다리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보려고요. 이상해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요. 아, 이제는 진짜 책상으로 가야 하는데.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다. 주말인데.쉬고 싶은데. 그래도 할 일은 해야겠지요. 뭐 큰 일이일어나진 않지만. 귓가에서 짜증 나는 소리가 윙윙 울리고 있어요.


d.28~ d.29


“아직도 못했니? 언제 하려고 그러니? 아니, 카지노 게임아도. 할 일은 해야지? …”

어디서 많이 듣던… 아니지. 하던 말이에요. 네. 딸에게 하던 말이네요. 그나저나 오늘 해야 할 일이 뭐가 있더라… 수업준비를 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하고. 릴스 영상 편집도 해야 하고. 영문캘리 숙제도 있네. 영어필사 챌린지도 남았고. 앗, 카지노 게임 발행도 있군요. 윽.. 다시 도망가고 싶어요. 일단 깊은숨부터 쉬어야겠어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길게 내뱉고. 횡격막 호흡이 생각나네요. 갈비뼈 한 번 조여주고. 아랫배 당겨주고. 휴~~ 우~~ 우. 진정 좀 시키고 순서를 정해야겠어요. 귀찮아도 할 일 순서를 정하면 적어도 1번과 2번은 하더라고요. 오~. 오늘도 찾았네요. 카지노 게임 땐 할 일 순서를 정해라.



역시 먼저 영어필사다꾸를 해야겠어요. 영어필사 챌린지도 해야 하니깐요. 또, 중드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드라마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니깐요.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요즘 다꾸 릴스 영상을 올리는데요. 릴스영상 편집을 위해서도 영상 촬영도 해야 하니깐 영어필사다꾸가 1순위가 될 수밖에 없어요. 더 중요한 것은요. 브런치 스토리 발행을 할 때도 필요하다는 것. 뭐지. 그물처럼 얽혀있네요. 이거 이거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중드 유혹, 챌린지, 릴스, 발행.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영. 어. 필. 사. 다. 꾸. 큭, 결국 다꾸가 답이네요.


d.30~d.31


집중해서 다꾸를 하고, 챌린지 게시글도 올리고, 릴스 영상도 만들고 왔어요. 이제 이 브런치 스토리 발행만 남았어요. 에고. 0시 되기 10분 전이네요. 내일은 좀 덜 귀찮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일요 발행일에는 좀 더 덜 귀찮아했으면 해요. 가능하면요. 하하하. 오늘은 여기까지 소식을 전할게요.



P.S. 책 읽기, 수업준비, 캘리 숙제는 일단 내일하기로 했어요. ; 일요일이니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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