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로 결정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왜 자꾸 잘 쉬고 있는거 같지 않지..
나는 오히려 일을 할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고
더 잘 챙겨먹지않았고 더 운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쉬기로 결정했는데, 그렇게 크게 변화 된 것도 없고
사실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할 수 있던 것들인거 같은데
굳이 이렇게 쉬면서 할 일이었나 싶기도 하다고
친구가 말했다.
"계피야, 너 아팠어. 너 매일매일 아팠어."
"이번 쉼으로 너가 안아프기만 해도 그 쉼은 성공아닐까?"
울컥했다.
난 아팠다.
매일매일 두통을 가지고 있었고,
이명이 들렸고, 매스꺼움도 있었다.
일주일 쉬면서 조금 괜찮아진 몸상태에
나도 모르게 나를 또 재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