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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코치 Apr 14. 2025

외로운 신임 카지노 게임

새해가 되고 벌써 달이 흘렀습니다. 대부분 회사가 연말에는 회사의 경영진과 신임 임원에 대한 인사를 하고, 늦어도 3월까지는 각 직급의 승진 인사를 발표합니다. 시절이 수상해서 작년 연말에 임원 승진자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은 잘 적응하고 있을까요? 또 새로 팀장이 되신 분들은 어떤 어려움에 적응해야 할까요?


승진하거나 회사 안밖에서 자리를 옮긴 분들에 대한 코칭을 트랜지션 코칭(transition coaching)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상반기에는 신임 임원과 팀장, 경력 카지노 게임에 대한 코칭이 많습니다. 코치는 신임 카지노 게임가 승진 이후에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신임 카지노 게임는 우선 업무의 범위나 일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데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업무의 변화 못지 않은 어려움은 팀장이 되기 전에는 동료였던 구성원과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신임 팀장들은 ‘팀장이 되고 나서 외로워졌어’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점심 먹으러 갈 때 슬그머니 자신을 빼고 가거나 팀장 빼고 팀원들만 공유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합니다. 많이 섭섭해 합니다.


달라진 대접에 섭섭하기는 임원이나 CEO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CEO가 되고 이틀 후엔가 첫 임원회의에 참석하려고 회의실 문을 열었는데 임원들이 말을 멈추고 자세를 바르게 하더군요. 분명히 방금 전까지 큰 소리로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말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떠들었던 사람들입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그들의 동료가 아니라 상사, 즉 평가자가 되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구성원과의 관계 변화를 잘 드러나는 경우는 카지노 게임가 맡고 있던 부서에서 직급만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입니다. 부서장이 부서 이동 없이 부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하고, 업무와 구성원은 변화가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요즘은 임원 후보를 선정해서 임원 승진 전에 소위 부장급 본부장 또는 부장급 부문장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승진 전에는 휘하 팀장들의 상사였지만 직급은 같았습니다. 승진해서 임원이 되니 같은 직급이라 동료로 생각했던 팀장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그들의 어려움을 동료로서 이해해주었다면, 이제는 이해만 하게 되지 않습니다. 홍길동 팀장이 계속 팀을 이끄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임원이 되기 전에는 생각도 해 보지 않은 일입니다.


임원으로 승진한 부서장에 대한 구성원의 기대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부문장님이 상무가 되셨으니 회사 내에서 목소리나 영향력이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상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그간 부서간 업무 경계가 애매해서 다른 부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팍팍 잘라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임원이 되었다고 갑자기 회사 내에서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영진의 일원이 되었으니 부서보다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일을 자르기는 커녕 더 맡아 올 수도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와는 거리가 멀지요.


이렇게 승진한 카지노 게임는 기쁘기만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업무와 관계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합니다. 어려움을 나눌 동료도 마땅치 않습니다. ‘높아지더니 사람이 달라졌어.’ 하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구성원과 그전처럼 지내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임 카지노 게임의 상사라면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카지노 게임의 어려움을 알아주십시오.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기는 힘들고 새로운 관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십시오. 이제는 ‘나랑 놀자’ 말해 주십시오.^^


박코치의 뉴스레터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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