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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한 Feb 05. 2025

카지노 게임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Nicki Parrott-As time goes by

#음악을 들으시며 글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glVRfUbL6-8?si=coBdOO1KlHYtPfGI

유튜브 Nicki Parrott
And when two lovers woo
그리고 두 연인이 카지노 게임을 나눌 때

They still say, "I love you"
그들은 여전히 “카지노 게임해”라고 말할 거예요

On that you can rely
이건 믿어도 돼요

No matter what the future brings
미래가 어떻게 되던지 간에

As time goes by
카지노 게임 흘러도 말이에요.

이 곡은 1931년에 처음 나왔지만, 1941년에 개봉한 영화 <카사블랑카의 ost로 유명해진 고전 재즈 곡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카지노 게임을 받았기에, 프랭크 시나트라, 빌리 홀리데이 등 여러 유명한 보컬들을 거쳐간 곡이기도 하다. 특정 보컬이 부른 곡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이 곡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카지노 게임은 흘러간다. 그리곤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다. 초등학생 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던 시기였다. 그전에는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면 놀이터에서 놀거나, 집에 놀러 가서 만화 영화를 보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듯하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어디까지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지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최근에는 세계사 공부를 시작했다. 나의 내면에 관심을 갖고 파고들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까지. 많은 변화를 지켜봤다. 카지노 게임이 마냥 세상 모든 것들을 변화시키는 줄 알았지만, 카지노 게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좋은 면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면들도 있었다. 노래에서는 변하지 않는 사랑을 말하고 있지만, 관점을 조금 확장시켜 보자.


공부를 하면서 내가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이기심, 감수성, 모순적 행동이었다.

우선적으로, 계급 사회는 언제나 존재했다. 평등한 사회는 농업혁명 이후 존재하지 않았다. 생존을 위한 전쟁부터, 이익을 위한 전쟁까지 전쟁의 역사는 지금도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옛날의 왕과 귀족으로 이루어진 권력구조는 오늘날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자본가, 정치인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을 했지만, 예술은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쭉 존재해 왔다. 옛사람들도 카지노 게임과 고독, 외로움과 우울이라는 감정을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을 해친 역사 또한 존재하지만, 이타심의 역사 또한 존재했다.


세상이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미래가 어떻게 되던지 간에 연인들은 ”사랑해 “라는 말을 할 것이라는 가사처럼 말이다. 나는 이러한 사실에 인류에 대한 경외심이 든다. 이기심 같은 좋지 않은 것들도 변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카지노 게임이라는 거대한 거인 앞에서 변함없이 무언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온다.

누군가는 이러한 사실을 대단하게 생각할 수도, 절망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카지노 게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유지할지, 바꿔 나갈지는 본인의 자유다.

또한 우리는 본질이라는 큰 맥락에서 그것을 다양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인 카지노 게임이나, 이성과 감성을 적절하게 활용을 하는 게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기존부터 내려오던 인간의 본질에 반하는 행동들도 나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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