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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Dec 09. 2024

장롱면허의 초보카지노 쿠폰 연수

카지노 쿠폰연수 1일 차

회사에 영영 돌아가지 않겠다고 퇴사 후 제일 먼저 한 것이 카지노 쿠폰면허 학원 등록이었다. 등록되었다는 표현이 맞는 게 내가 자발적으로 간 게 아니라 남편이가 강제 등록을 해주었다^^... 그게 벌써 4년 전이다.


그즈음 남편이 차를 바꾸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이가 몰던 차량이 자연스럽게 내게 넘어왔다. 몰면 되는데 몰지 못하였다. 핑계를 대자면 그때가 코로나가 심각한 시기이기도 했고 퇴사 후 나는 갈 곳이 딱히 없었다(?!). 면허도 있고 차량도 있는데 면허는 장롱에 처박히게 되었고 차도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6개월 정도 지켜본 남편은 차량을 팔아버렸다. 우리 부부는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웬만하면 늘 같이 다니기 때문에 그이가 주로 카지노 쿠폰하였다. 내가 카지노 쿠폰할 일은 거의 없었다. 차량을 팔아버리니 아쉬운 마음이 잠깐 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좋은 가격으로 팔아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그러던 중 몇 달 전 시어머니께서 10년 만에 차를 바꾸셔서 그 차가 내게로 오게 되었다. 어머님께선 "여자도 기동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늘 강조하셨다. 무슨 말씀이신지 나도 그 뜻을 잘 알기에 이번에는 정말 각 잡고 카지노 쿠폰 연습을 해보고자 마음을 먹었...


은 무슨 그러고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차로 15분 거리 밖에 안되는데 대중교통으로는, 걷는 거리까지 거의 1시간이 걸린다. 날씨도 추워져서 이제는 차를 몰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었다. 명분도 충분하고 의지도 충만하였다. 이제는 나도 안 되겠다며 지난주에 카지노 쿠폰 연수를 등록하였다.


사실 그전에 남편과 친구들이 카지노 쿠폰 연습을 몇 번 도와주긴 하였는데 '의'가 상하기 직전에 관두었다. 친구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남편이랑은 큰 싸움이 날뻔하였다.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도저히 카지노 쿠폰을 하기엔 무리였다. 평소엔 순한 양의 남편인데 내가 카지노 쿠폰대를 잡으면 그렇게 예민해졌다(이해는 한다). 가정의 불화를 막기 위해 돈을 써서 연수를 받기로 한 것이다.


카지노 쿠폰 연수는 총 4일, 10시간, 가격은 27만 원이었다(자차 있을 시). 시간당 비용으로 따지면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생각했다. 4년 전에도 카지노 쿠폰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받았는데도 또 받는 아이러니...) 그때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었다(30만 원에 3일, 9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카지노 쿠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좌회전할 때 차선 맞춰서 하는 것과 차선 변경이었다. 강사님께선 내게 핸들을 너무 많이 꺾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도로로 나가기 전에 핸들을 양손으로 돌리는 방법을 계속 연습시키셨다. 그리고 좌회전할 때 차선을 보면서 천천히 핸들을 돌려도 충분히 좌회전할 수 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과도한 핸들 조작이 문제였다. 차선 변경도 뒤에서 오는 차량의 두려움 때문에 끼어들지 말지를 고민하는 게(고민하면 안 되는데) 큰 문제점이었다. 어느 정도 선까지 끼어들 수 있는지 선생님께서 명확하게 알려주셔서 차선 변경도 오늘만큼은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좌회전과 차선 변경을 해결하여 성공적인 카지노 쿠폰 연수 1일 차였다. 2일 차는 (일산에서) 광명에 있는 친정에 가보기로 하였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되어 선생님께 여쭈었다.


"선생님, 지금 실력으로 광명 갈 수 있을까요?"

"왜 못 가요? 내비가 있는데"


초보 카지노 쿠폰,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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