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천사 Apr 04. 2025

동네의 오래된 가게들이 오래오래 있었으면 카지노 게임.

오늘은 그림책 모임이 있는 날.

오랜만에 모인 우리는 모임이 끝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점심 메뉴를 정하기 바빴다.


그림책 모임을 하는 작업실 근처에는 사람이 많은 분식집 A와, 12시 전후로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분식집 B, (학교 근처라 아이들이 하교해야 손님이 많아지는 곳) 이렇게 곳이 있다.


잘 되는 분식집 A는 우리가 안 가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 주변 직장인들이 와서 많이들 먹겠지만, 아이들이 하교 후에야 첫 손님을 받는 떡볶이/순대/튀김/어묵을 위주로 파는 분식집 B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카지노 게임들을 상대하는 B분식집은 연세가 약간 있으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가 가끔 갔을 때 분식집은 너무 조용했고, 어색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맛은 있다.


경기가 어려운 요즘, 점심시간에 손님 없는 떡볶이 집에 가서 첫 손님으로 개시를 해드리고 싶었다.

카지노 게임가 없어지지 않도록.

우리는 가장 비싼 세트를 주문했고, 떡볶이와 순대와 튀김과 어묵까지 알차게 먹었다.


<당신이 잘되면 카지노 게임를 함께 읽었던 우리는 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동네 작은 가게들이 잘 되면 카지노 게임는 그 마음.

손님 없는 떡볶이집. 학교 근처지만 아이들만 가는 떡볶이 집이 아닌 어른들도 자주 가는 떡볶이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성비가 좋아서 제일 비싼 세트라고 해봐야 2만 원이지만, 야무지게 다 먹고 오징어튀김 1인분을 추가해서 먹었더니, 무뚝뚝한 줄로만 알았던 아저씨께서 웬일로 우리가 나오는데 인사를 하셨다.


또 오세요.


첫 손님으로 기분이 좋으셨을 아저씨가 인사를 해주시니, 우리도 기분이 좋았고

또 가고 싶은 분식집 B가 카지노 게임 그 자리를 지켜주시면 카지노 게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