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 김영사(2020)
MINDHUNTER by John E. Douglas
작가 - John E. Douglas, 역자 - 이종인
1. 살인범의 마음으로 들어가라
제일 난감한 일은
내가 하는 프로파일링이
기존의 FBI 수사의 전통적인 방식, 즉 ‘우리는 증거만 다룬다.’처럼
객관적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내 업무는 ‘의견’을 취급하는 것이었다.
만약 내 의견이 틀리다면 수사의 방향이 핵심에서 빗나가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행동은 인성의 반영이다.
연쇄 살인범이나 연쇄 강간범은 모든 강력범들 중에서도
가장 예측을 불허하고 가장 불가해한 인성을 갖고 있다.
그들의 범행유형은 혼란스럽기 짝이 없으며,
또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동정심, 죄의식, 후회 등을 아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부서가 하는 일은 카지노 게임 현장보다는 카지노 게임 소설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가령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의 소설이 좋은 예이다.
그의 소설 ‘모르그 가의 살인’에 나오는 오귀스트 뒤팽은 역사상 최초의 프로파일러라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수단이 없을 때,
분석가는 상대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그 마음과 자기의 마음을 일치시켜야 카지노 게임.
그렇게 함으로써 범인이 실수하거나 계산착오를 하도록
교묘히 끌어들이는 유일한 방법을 작관적으로 알아낸다.
이렇게 하면 좋은 수가 빈번하게 발견된다.“
애드거 앨런 포는 이렇게 썼다.
4.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어디서나 ‘조용히 떠 있는 배를 흔들지 마라‘가 근무의 대원칙이었다.
6. 출장강의와 교도소 면담
동물학대가 ‘살인범 징후를 드러내는 삼각형’ 중 한 축을 이룬다는 것에 주목해야 카지노 게임.
일정연령 이후 계속되는 야뇨증, 방화, 동물학대는 무서운 삼각형의 각 꼭지점을 차지카지노 게임.
우리가 연구해 본 결과 실제 경찰관으로 임용된 사람이 흉악카지노 게임를 저지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연쇄 살인범의 경우, 경찰관이 되지 못하고 그와 유사한 분야
가령 경비원이나 야간 순찰 같은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제압, 조종, 통제.
이것은 연쇄살인범의 특징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세 가지 핵심용어이다.
에드 켐퍼와 면담하면서 많은 연쇄살인범들이
매력적이고, 조리가 분명하고, 말을 잘카지노 게임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즉,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구석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그런 잔혹한 짓을 저지를 수 있지?’
만약 그 연쇄살인범을 면담카지노 게임면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른다.
그리하여 그들이 저지른 엄청난 카지노 게임의 실상을 잠시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정신과 의사, 판사, 보석 담당관 등이 이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
9. 야수와 소녀의 입장이 되어
훌륭한 프로파일러는 머릿속에서 카지노 게임 현장을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도 최대한으로 많이 알고 있어야만 피해자가 사건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할 수 있다.
총, 칼, 바위, 주먹 또는 기타 흉기를 들고 덤비는 가해자와 맞닥뜨린 여자의 입장,
가해자가 다가올 때 그녀가 느꼈을 공포, 그리고 그녀의 가능한 방어수단 이런 것들을 대신 느낄 줄 알아야 카지노 게임.
프로파일러는 업무상 이런 느낌들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커다란 부담이다.
특히 피해자가 어린이이거나 노인일 때는 더욱 고통스럽다.
반면 나는 직업상 흉악범의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했다.
흉악범이 했던 것처럼 생각하고, 그의 계획을 이해하고, 그가 범행을 저지르던 순간의 만족감을 대신 느끼고 이해해야 했다.
그의 갇힌 환상이 실현되고 마침내 가련한 여자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제압하는 바로 그 순간을 내 손바닥에 잡고 느껴보아야 했다.
말하자면 무기력한 소녀를 고문하는 야수의 입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범인이 단순히 정신병자라고 처벌을 중단하면 절대로 안된다.
완전히 정신이 돌아버린 실생활 부적응자가 아니라면,
정신병질을 가진 범인들은 범행을 임의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10. 누구나 약점은 있다.
취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진행을 해야 카지노 게임는 것이다.
즉 상상력을 동원해야 카지노 게임.
수사관은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보아야 카지노 게임.
“내가 용의자라면 무엇이 가장 취약한 점일까?”
우리 모두 취약한 점이 있다.
누가 취조를 주관할 것인가.
용의자보다 약간 나이가 많고 권위있어 보이는 수사관이 적당하다.
위압적인 용모를 가진 옷 잘 입은 수사관, 다정하고 외향적인 사람,
용의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사람, 동시에 상황에 따라 안면몰수하고 야비해질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적당하다.
범죄자의 머릿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직업인 나는 끊임없이 자문한다.
‘나의 가장 취약한 점은 무엇인가?‘
18. 정신과 의사들과의 싸움
경력이 길지 않은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사회봉사자 등도 문제이다.
이들은 대학에서 정신병자들을 고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아
현실을 도외시한 채 이상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재소자를 담당하게 되면 자신이 그 흉악한 자들을 교화시켰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들은 재소자를 평가하면서 재소자가 사람파악에는 귀신이라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렇게 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들이 오히려 재소자의 평가대상이 되는 것이다.
토머스 밴더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처럼 남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 카지노 게임자의 끔찍한 카지노 게임행위를 알게 되면 편파적이 될까봐
일부러 카지노 게임행위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카소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의 그림을 연구하라.
마찬가지로 카지노 게임의 성격에 대해 알고 싶으면 범인을 보지 말고 범행을 연구하라.
정신과 의사와 수사관의 차이점은,
정신관련 전문가들은 성선설을 바탕으로 재소자들의 행태를 파악하는 반면,
우리 수사관들은 카지노 게임 행태를 바탕으로 범인의 인성을 짚어낸다는 점이다.
존 더글러스(1945- )는 최초의 프로파일러이자 범죄 넌픽션 작가로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공군으로 복무하다가 스물 다섯 살에 FBI에 합류해서 행동과학부에서 일했으며, 행동과학부를 전신으로 하는 FBI 수사지원부를 창설한다. FBI 요원 및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 교수를 지냈으며, FBI 사상 처음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과의 면담을 시작했다. 저자의 회고록이자 대표작인 ‘카지노 게임헌터‘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연출로 제작돼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