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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카지노 게임을 수 있을까?

어느덧 그녀와

상리상담을 한지도 만 2년이 되어간다.


오늘 2년만에 처음으로

1시간내내정말 즐겁고 행복한 상담을 했다.

내내 웃음꽃이 피었다.


일부러 기운 북돋워주려 칭찬하는게아니라,

지금 느껴지보여지는 그대로의 나를

말해주신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칭찬으로 들렸다.


나는 칭찬을 들으면 갑작스럽게 간지럽힘을 당한것처럼

속으로 펄쩍뛰고

줄 몰라한다.

오늘도 대화내내 뒷목에 닭살이 돋아 아주 혼이 났다.




긍정의 언어도 배워본 적없어서

마음속으론 상대에 대한 카지노 게임이고,

정말 웃자고 재미를 위해 한 말도

입밖으로 나오면 블랙코미디가 되곤 다.

늘 부정과 억지긍정만 듣고 살다 보니

난 그냥 편안한 긍정의 언어가 뭔지

실은 몸에 입력된 적이 없단 걸 깨달았다.


그러니..

카지노 게임을 받아도, 칭찬을 들어도

그게 카지노 게임인지 칭찬인지도

모르고 대충 무덤덤하게 슥 넘기고

스스로가 늘 불만족스러워

폭발적인성장만 강요했다.

나에게 카지노 게임을 준 이들은

무시받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그게 참 죄송하고,

그럼에도 나를 카지노 게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저를 버리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지노 게임합니다 세상님!




그녀는 내게

회복의 단계를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는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얘기다.

그러며

"이제 어른이 된 수덕씨는 무얼 하고 싶어요?"

고 질문했다.


정말 바로 이런 대답이 떠올랐다.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늘 꿈과 야망, 성취!! 를 부르짖고

살아온 내가 할만한 대답이 아니었다.


결혼하고 싶어요.


그러자 그녀가 살짝 놀랐지만 미소를 띈

얼굴로 물었다.

"예전엔 그것에 대해 정말 부정적으로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맞아요 그랬죠. 세상 모든 합리적 이유를 갖다대며
아이를 낫지 않겠다고도 했었죠.
하지만 이젠..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과 싸우지 않고 서로 소통하고 웃으며 즐겁게 살 수 있어요.
아이랑 매일 춤추고 노래하며 그렇게 동등한 존재로,
카지노 게임 많이 주는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개숙여 수줍은 말로 작게..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그 말을 세상에 초대했는지 모른다.

그 말을 하는데..

그 말을 하는 내 마음이 진짜 진심이라느껴져

저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올라왔다.




난 요즘

내가 얼마나 힘든가,

내가 얼마나 괴로운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말을 더 잘 들을까?

어떻게 하면 더 상대에게 내 카지노 게임을 잘 표현할까?

온통 그런 생각을 하며 산다.


2년간상담을 받으며과거의 트라우마를 꺼내야 했던힘든 시간동안

굳이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었던 수많은 시간을 지나

치유하고 회복하..


이제 어른이 되어

성장의 길에 들어선 내가 얼마나 기특한가..

뿌듯하다.


예뻐죽겠다 나 자신!

뒷목이 쩌릿해도 익숙해져보려한다.


이미 나에게 와지는 수많은 카지노 게임을 이제 알아차려보자.

칭찬받는 것에 적극적으로 응답해보자.


그렇게 잘 카지노 게임고,

잘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이 이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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