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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마다 Oct 21. 2024

나는 카지노 쿠폰.

껌의 여정

나는 누군가 오물오물 씹다 뱉어진 카지노 쿠폰.

입속에서 튀어나와,

이제 좀 쉬나 하고 아스팔트 위에 붙어있었다.


근데, 누군가 나를 밟았다.

"아, 발 밑창에붙었네.."

어딜 가는 거지?

저기 사람 발소리가 들려, 너무 빠르잖아!

"아, 진흙까지 밟았네.."


하지만,

새로운 풍경은 흥미로워. 여긴 도시인가?

"공원이네! 냄새가 상쾌해~"


여긴 또 어디지?

내 얼굴에 모래가콕콕 박혀 지저분 해졌지만,

"철썩철썩파도소리가 시원하다~"


온몸이 노곤노곤 끈적거리긴 하지만,

"음.. 이제는 신발의 일부가 된 느낌이야."

어차피 돌아갈 수도 없으니 모험을 즐겨볼까?

카지노 쿠폰

껌이 이렇게 자신의 새로운 "여정"을 탐험하며,

다니는 곳마다 환경이 바뀌는 걸 신기하게 생각할 수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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