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산의 야생화
무료 카지노 게임은 BMW무료 카지노 게임
(Beauty Memo Walking)
이 글은 과거 내가 몸이 안 좋아 고생을 하던 차 문제를 해결해 보려 산행을 하면서 보고 겪은 일을 글로 쓴 날이었다.
“걷는 삶을 살지 않으면 무료 카지노 게임의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글을 쓰면서도 단어의 앞, 뒤나 문맥의 형식, 문장의 연결성이 어지러울 때가 많다. 부족하고 곡진하지 못한 글을 쓰면서 고전하는 때가 많다. 요즘, 글을 쓰느라 컴퓨터에 자주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부터 어깨가 뻐근하다. 눈의 피로도 더할 나위 없다. 그때마다 잠시 뒷산을 산책하는 행운은 늘 일상의 고마운 선물이다. 하지만, 일부 현대인들은 걷는 행위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놓치며 산다. 게다가 바쁜 일상으로 걸을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다 보면 몸과 마음이 그런 이유로 조금씩 질병이 찾아온다. 필자도 젊은 30대엔 산에 가서 운동하는 것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산행이 건강에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견해나 자연을 자세히 보는 눈이 적었다. 건강에 대한 무지와 부주의로 허리를 심하게 상했다. 척추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자주 다녀야 했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어 산행을 시작했다. 허리를 다친 후, 산행하다 보니 건강이 조금씩 호전되어 지금은 새로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의 어려운 고비를 지나고 나니 걸으면서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메모하며 사는 삶(BMW)이 되고 있다.
둘째 출산 후, 육아 노동 강도에 지쳐 걷는 것보다 누울 자리를 자주 찾았다. 첫 아이 키우기도 만만치 않았다. 새벽마다 세 번씩 깨어나 엄마, 아빠를 번갈아 가며 찾았다. 잠을 자지 않는 딸아이 때문에 늘 몸이 피곤으로 축 늘어졌다. 첫째와의 만남은 축복이었지만, 육신은 점점 약해지면서 몸의 피로가 누적되며 허리가 고통을 호소했다. 허리부터 시작해서 산후 우울증, 자잘한 잔병까지 합쳐져 끊임없이 육신과 영혼이 마른 장작무료 카지노 게임 거칠어졌다. 건강이 바닥을 향해 치닫자, 몸이 신나게 무너졌다. 여러 차례 여러 척추 전문 병원을 치료하러 다녀 보았지만, 차도가 별로 없었다. 척추 신경을 다스리는 약은 너무 독했다. 약한 위장은 더 타들어 갔다. 병원보다 운동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렇게 산과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첫 시도는 몸 안의 기운이 약해서인지, 괴로움과 짜증, 피로, 고통이 밖으로 표출되었다. 더불어 잦은 어지럼증이 수시로 찾아왔다. 낮은 언덕에서 올려 다 본 가파른 오르막길은 늘 시소를 타는 것무료 카지노 게임 어지러웠다. 또한, 오르막길은 문턱이 너무 높아 스스럼없이 덤벼드는 무력감에 맨날 혼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연습해도 몇 발자국 못 오르니 정신적인 불안은 커졌고 밤에도 몇 날은 눈꺼풀은 잠이 오나 몸이 붕 떠 있는 불면증 현상도 일어났다.
허리가 아프면서 걷는 것은 참으로 고행이었다. 그 지점은 마치 무료 카지노 게임에서 가장 어두운 광야의 한복판 같았다. 걷기의 참 의미를 몸이 망가지고 난 후 비로소 새롭게 깨달았다. 그 뒤로 무료 카지노 게임의 모든 순서, 가치관이 하루아침에 180도로 바뀌었다. 인간으로서 비로소 서서 걷은 보행의 온전한 몸짓을 배우게 되었다. 걸으면서 비우게 되었고, 비우면서 순간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다. 세상의 몰랐던 이치, 보이지 않았던 사물, 자연, 식물, 나무, 야생의 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한, 적당한 만큼만 노동하고 몸을 중간에 쉬어 주는 활동을 실천했다. 쉼의 활동을 통해 우주와 같은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는 이치도 알게 되었다.
살면서 노동을 하고 몸을 제대로 쓰려면 걷기부터 시작한다. 걷는 행위를 수반하지 않는 진정한 명상, 참다운 자아는 발견하지 못한다. 질병이 생기고 나면 그 뒤엔 많은 고통이 수반됨을 뼈저리게 느꼈다. 과학으로도 지식으로도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현대인의 지병들, 청소년의 비행, 학생들의 폭력적인 성격, 집중력 장애 이러한 현상도 과도한 지식경쟁력에서 도래한 기운의 막힘 현상이다.
몸에서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필요한 만큼 걷는 행위는 중요하다. 육체의 질병을 다스리는 좋은 습관은 매일 반복하는 작은 걷기에 있다는 작은 세상의 이치는 일단 한번 걸어보기를 시도해 보면 골칫거리가 해결되고 걸어야 하는 이유가 생긴다.
일상에서 가장 좋은 걷기 방식은 자신이 걷는 보폭보다 5~10 센티 더 멀리 걸으면 다이어트나 운동 효과가 좋다. 숲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잠시 1분 정도 복식호흡을 하면 심장에 좋다. 봄이면 기관지가 안 좋아 감기를 달고 살았다. 꾸준한 걷기를 하면서 병원과 멀어져서 좋았다. 평소에 장이 안 좋아 자주 화장실을 갔다. 하지만, 산에 꾸준히 다니면서 소화도 잘무료 카지노 게임다. 살이 빠지는 효과는 경미 했지만, 하체의 근육량이 늘어나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피곤하지 않았다. 걷는 동안 숲의 초록색을 많이 보았더니 시력도 개선무료 카지노 게임고 안구의 답답증도 조금씩 사라졌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만 보 걷기를 하면 좋은데, 그러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럴 땐 주 3~4회, 하루 30~40분 정도 걷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 걷기가 좋은 이유는 체력 수준이 일단 향상무료 카지노 게임다는 것이다. 게다가, 척추 주변의 문제와 신체의 순환도 개선무료 카지노 게임다. 즐겁고 건강하게 걷고 감사한 생활을 하며 살자.
이 책을 통해 지난날 필자가 건강을 위해 다닌 순천의 산, 자연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무료 카지노 게임, 야생화, 동물, 순천만 생태계에 관한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순천의 곳곳의 산과 국가 정원, 순천만 습지의 갈대 주변의 삶을 소소한 걷기를 통해 남녀노소 아이 할 것 없이 같이 다녀 보면 어떨까?
산행 첫날
(산에 오르기 전엔 숲의 삶을 알 까닭이 없다.)
“두꺼운 겨울 외투를 걸친 듯한 무거운 걸음이 시작되었다.” 여유 있게 오르는 N과는 대조적으로 필자의 산행 첫날은 너무 힘들어 무탈하게 하산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오르는 동안 생각이 많아졌다. 겨우 15분 걷고 내려왔다. 다음날은 30분을 걸었다. 숨을 헉헉거려 걷다가 쉬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이렇게 한 달은 익숙하지 않아 산과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지쳐서 눕는 날이 더 많았다. 서서히 날짜가 지나 여섯 달째 접어들자, 산길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서의 산은 많이 올랐다. 하지만, 진짜 산행은 드문 생이었다. 자녀들을 둔 어머니의 강인한 모습으로 시간을 더 늘려나갔다. 오르막에서 다섯 번 쉬던 일이 네 번으로 줄어들었다. 보살핌이 많이 가는 몸이었고 비틀거리며 다칠까 봐 조심하는 다리였다.
처음엔 몸을 사리며 스틱을 사용하여 조심조심 산에 올랐다. 양손에 든 스틱은 고마운 도구였다. 산 초보에겐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최적의 장비였다. 가장 힘든 코스가 정상의 묘지에서 복성고등학교로 내려오는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 비가 올 때는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기도 했고, 눈이 올 때는 바닥이 축축해서 게무료 카지노 게임 뒤뚱뒤뚱 옆으로 비스듬히 걸었다. 필자는 걸음이 무척 느린 편이다. N은 그럴 때마다, 소소한 이야기를 꺼냈다. 옆에 붙어 다니면서 안내자 역할, 친구 역할, 선생님 역할까지 일인삼역을 해냈다.
“힘들지? 물 좀 마셔.” N은 필자를 불쌍히 여겨 구부정한 허리치료를 위해 나날의 반복된 일상을 주말이면 실천했다. 몇 날은 대답할 여력도 없었다. 늘 목이 마르고 산에 오르는 것이 두려웠다. 건강한 몸이 아니었기에 피로가 극도로 달할 때도 많았다. 눈물을 참고 고통을 삭이며 땅만 쳐다보며 스틱에 의지해서 기어가듯 산을 타야 했다. 질긴 무료 카지노 게임의 광양길을 견디는 힘이 필요했다. 다윗의 시가 생각났다.
산길에서 쉬고 싶어 앉을 장소만 찾게 되었다. “저기 편백숲에서 쉬었다 갈까?” N은 늘 소나무무료 카지노 게임 다정했고 편백 나무 옆 시원한 바람무료 카지노 게임 고마운 역할을 했다. 그의 성품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한결같다. 미리 가서 벤치의 흙과 먼지를 털어내고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벤치의 왼쪽엔 소녀가 오른쪽엔 소년이 앉았다. 어릴 적 지리에서 방학 동안 보았던 꽃이 있었다.
“참 곱다.” “그래! 어릴 적엔 저 꽃을 따서 먹기도 했지.” 흙과 이름 모를 무료 카지노 게임만 쳐다보고 걷다가 처음으로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게 산행하고 8개월 정도 되었을 것이다. 산을 갔다 오면 녹초가 되다가도 봄에 꽃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몸을 꼼지락거리기가 싫으면서도 봄에 꽃이 필 때면, 꽃 보러 산을 간 기억도 있다. 그렇게 3년간 산에서 걸음마 연습을 하자. 네발로 기어 다니던 다리와 허리에 힘이 생겼다. 점차로 하체에 기운이 생겼고, 지친 몸과 마음까지 점차로 치유되는 것을 감지했다.
“마음의 고통과 질병을 치료하는 산” 수없이 산에 다니면서 암, 고관절 수술, 기타 질병 등으로 수술하고 나서 산에 오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들 중 가장 안타까운 분이 생각이 난다. M은 학식이 높은 분이었다. 하지만, 늘 얼굴빛이 창백무료 카지노 게임. 빨간색 셔츠를 즐겨 입어 유독 눈에 잘 띄었다. 2년을 같이 산행하며 만나던 얼굴이었다. 어느 날, 그의 얼굴이 산에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그분 이젠 안 보여.” “아, 그분?”
“동료 남편인데 며칠 전에 돌아가셨어.”
마음이 슬펐다. 눈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늘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있던 분이었다. 전립선암은 그렇게 그를 삼키고 말았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산에서 많은 이들과 자연히 이야기를 주고받다 질병의 고통을 나누면서 마음속에 쓴 뿌리를 다 토해내는 이웃도 생겼다.
안 아파 본 사람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 아프기 전에는 숲에서의 삶이 좋은 것인지, 사람들이 시간 내서 운동하는 이유를 알 까닭이 없었다. 그저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이젠 눈을 감아도 산의 나무와 야생화의 모습이 그려지는 뜨인 눈이 되었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시다 걷다 보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상쾌해졌고 다리에도 힘이 생기니까 살 것 같았다. 무관심했고 사랑을 주지 못했던 주변의 식물들과 나무들이 매번 익숙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이름이 궁금하고 알고 싶어졌다. 어느새 그들은 친구무료 카지노 게임 느껴졌다.
저 나무와 홀로 핀 꽃 이름은 뭘까? 뒷산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게 된 식물 이름은 ‘마삭줄’이다. 왕의산에서 가장 커다랗고 멋지고 가장 넓은 터를 가진 초록색 카펫이 바로 이 식물이다. 그리고 왕의산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나무가 소나무이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잎이 두 개인데, 소나무 잎이 3개씩 있는 것은 “니기다소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줄기 사이사이에 소나무 잎이 수염무료 카지노 게임 붙어있다. 이 소나무의 원산지는 미국이며, 원래는 ‘리기다소나무’라고 불린다.
특히, 5월에 피고 향이 좋으며 꽃도 흰색이고 뒷산 소나무 주변에 엄청 많은 나무 중 하나가 ‘때죽나무’이다. 이름은 그다지 곱지 않은데 꽃은 정말 예쁘다. 영어 이름은 ‘snowbell’이다. 노란 수술에 흰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 꽃으로 향이 정말 진하다. 꽃이 지고 열매가 익으면 그 모양이 스님들이 떼로 몰려 있는 모습무료 카지노 게임 보여서 처음에는 ‘때 중 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로 불렸다. 또 시냇물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열매를 빻아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해서 ‘때죽나무’라는 설도 있다.
내 생각에는 그 열매의 모양이 아래로 동글동글하게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 스님의 벗은 머리를 연상해서 그런 것 같고, 때죽무료 카지노 게임 꽃의 향이 정말 진해서 물고기를 잡을 때 그걸 사용하면 아마 마취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 꽃 옆을 지나가면 산 주변이 향수를 뿌린 듯 향이 가득하다.
더운 날, 자주 휴식을 취하는 곳은 산 중턱인데, 햇볕이 잘 들고 커다란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곳은 사시사철 가장 햇볕이 잘 든다. 바람이 무료 카지노 게임를 쓰다듬듯 다정한 이야기꽃이 피며 경치가 좋은 명당이다. 산 중턱 천극산(왕의산) 봉우리 구름과 남쪽을 향해 바라보면 저 멀리 여수를 향해 바다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묘지 주변에는 깔때기 모양의 연한 홍색 ‘메꽃’이 소녀의 미소무료 카지노 게임 환하게 잔디밭 가에 피어있다. 처음엔 그것도 ‘나팔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팔꽃’이 아닌 ‘메꽃’이라고 한다. 그리고 묘지 근처 ‘산 목련’ 아래에 ‘수염가래꽃’이 지금 한창이다. 꽃잎이 총 5장으로 위로 2장, 아래로 3장이 몰려 달려있고 좌우대칭으로 꽃이 핀다. 연한 자주색으로 꽃잎이 수염무료 카지노 게임 다섯 장으로 갈라진 형상이며 논이나 묘지 주변에서 잘 번성한다.
“가래”라는 유래는 흙과 잡초를 파헤쳐 던지는 데 사용하는 논농사의 필수 도구에서 온 것이며, 이러한 이유로 이 ‘가래’가 잡초이름 ‘가래’로 유래했다. 이렇게 ‘가래’로 논두렁을 정리해 놓으면 그 장소에 ‘수염가래꽃’이 자리를 잡는다고 한다. 산 중턱 묘지 옆에는 ‘산목련’ 오른쪽에는 ‘수수꽃다리’가 있다. 이 꽃은 멕시코에서는 ‘라일락’이라고 부른다. 잎이 하트 모양으로 꽃들이 포도송이무료 카지노 게임 주렁주렁 달려있다. 연보라와 흰색이 많다. 미국 뉴저지 ‘보타니컬가든’에도 다양한 종류의 라일락 꽃이 많다.
삼동 저수지, 중턱 주변 등산로에 꽃과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많은 이유는 그곳이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사시사철 잘 부는 이유도 있다.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고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볕이 가득한 왕의산은 올해로 18년째 다정한 친구다. 이젠 뒷산은 오래 경험해 익숙한 독서의 산이 되어 가고 있다.
왕의산에 핀 각시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