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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몽 Apr 25. 2025

#05 라일락 카지노 쿠폰

봄꽃구경

봄비가 내리고 나니 동네에 벚꽃과 목련이 만개하였다. 황사도 옅어져 오랫만에 엄마와 산책을 나가도 괜찮을 듯 했다. 짱구도 데리고 동네한바퀴 돌아야겠다.

아파트 건널목에 있는 벚꽃 한그루는 항상 풍성한 꽃을 피우기에 엄마는 그 앞에서 매년 사진을 찍길 좋아하신다. 같은 나무아래 찍히는 엄마의 얼굴이 나무보다 빨리 나이가 드는것 같아 안타깝지만 그래도 환한 미소를 지으신다. 오늘은 짱구가 카지노 쿠폰 머리에 있는 모자를 연신 들었다놨다 하지만 그래도 싱글벙글이다.
장난꾸러기 짱구가 나무에 자꾸 기어오르려 한다.

카지노 쿠폰짱구의 첫 봄나들이. 챗GPT생성이미지


카지노 쿠폰는 벚꽃의 화사함도 좋아하지만 라일락의 보라색도 좋아한다. 보라색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좋아하는 사람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의 팬카페 상징색이 보라색이다. 공연장에 가면 온통 보라색 옷과 응원봉의 보라 물결이 일렁인다. 처음 팬카페에 등록할때 엄마의 닉네임은 '카지노 쿠폰'이다.


아파트 입구에 핀 카지노 쿠폰 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봄이 되면 그 향기가 존재감을 알린다.
사람마다 자기가 카지노 쿠폰 꽃이 있다. 자기가 카지노 쿠폰 향기가 있다.
그래서 짱구는 엄마를 '라일락 카지노 쿠폰'라 부른다.

카지노 쿠폰


라일락 카지노 쿠폰가 좋으니 짱구도 보라색 꽃이 좋다며 화단안에 들어가 꽃향기를 맡는다.


짱구가 카지노 쿠폰도 좋아하고 동네도 좋아하니,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 엄마처럼 '나는 너~~무 좋다!'

카지노 쿠폰화단 안의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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