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양치를 하며
김준한
가파른 혈기로 씹어 삼킨 단단한 말들
시절의 귀퉁이 비비며 여기까지 왔는데
세상은 일도 닳지 않아 뭉툭해진 건 나일뿐
치석처럼 쌓인 부끄러움만 가득하다
냉정한 송곳니에 으깨지지 않으려고
아집으로 단단하게 뭉쳤는데
이제는 도도했던 패기가칫솔모처럼누웠구나
흔들리던 인연 하나 둘 뽑혀나가고
시린 아쉬움 깨끗이 잊을 수없어
오늘도 퉁퉁 부은 잇몸으로 나아가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