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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바람 부는 봄길
출근길
찬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새벽
걸어서 출근을 했다.
비가 내려서
땅에는 벚꽃들의 잎이
떨어져서
나름의 그림처럼
여기저기 모양을 만들고
퇴근길에는
바람이 옷을 펄럭이게 흔들었다.
꽃들이
후두둑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시 겨울이 된 듯
4월
날씨는 변화물상하다.
꽃들은
어디서나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제법 다 펴진 모습들도 보인다.
바람부는 일요일.
꽃찾기가 숨바꼭질처럼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