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타로 소드(칼) 숫자 카드 이야기
소드 숫자 카드:카지노 게임(Orestes)의 통찰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 이야기가 있다. 흔히 ‘아트레우스 가(家)의 저주’라고 부르는 이야기는 탄탈로스로 시작하여 펠롭스와 아트레우스, 그리고 아가멤논에 이어 카지노 게임까지 이어진다. 카지노 게임는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죽였다. 그것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였으며, 대대로 이어지던 저주를 끝내기 위한 시작이었다.
저주가 처음 시작 되던 탄탈로스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본다.탄탈로스(Tantalus)는 제우스와 플루토(크로노스 또는 아틀라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시필로스 산을 다스렸다. 어느 날 도둑질을 잘 하기로 유명한 판다레오스가 와서 자신이 훔쳐 온 황금개를 맡아달라고 한다. 이 황금개는 아기 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피신해 있던 그 동굴을 지키던 문지기 개였다. 헤르메스가 와서 황금개의 행방을 묻자 탄탈로스는 거짓맹세까지 하면서 맡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 또 탄탈로스는 제우스의 아들답게 신들의 연회에도 참석하곤 했는데, 하루는 음식을 만들어 신들에게 대접한다. 그러나 데메테르 여신 외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음식의 재료는 탄탈로스의 아들 펠렙스였다. 신들의 지혜를 시험해보려 자기 아들을 토막 내어 음식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탄탈로스는 신들을 시험한 죄로 영원한 허기와 갈증을 겪는 형벌을 받게 된다.
탄탈로스의 아들 브로테아스는 사냥꾼인 오리온에게 쫓기다가 죽었고 (비둘기로 변했다가 황소자리의 별이 된다), 딸 니오베는 레토 여신과 비교하며 자신이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랑했다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화살을 맞아 14명의 자식을 다 잃고 돌기둥으로 변한다.
펠롭스(Pelops)는 신들에 의해 부활한다. 데메테르 여신이 딸을 잃은 슬픔에 한입 베어 물었던 어깨 부위는 상아로 만들었고, 특히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다. 성인이 된 펠롭스는 소아시아를 건너 유럽쪽으로 건너간다. 그곳은 미래에 그의 이름을 따서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될 땅이었다.
펠롭스가 바다 건너 반도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전차경주로 딸의 구혼자들을 죽이는 오이노마오스 왕이 있었다. 왕의 전차는 전쟁의 신이 준 것이기에 누구도 이길 수 없었다. 펠롭스는 포세이돈 신으로부터 날개달린 말을 선물 받고, 또 왕의 전차를 다루는 마부를 “전차 승리 후 결혼 초야권을 주겠다”라는 말로 마부를 매수한다. 결국 전차 경주에서 오이노마오스 왕은 전차 바퀴가 빠지는 바람에 죽게 되고, 펠롭스는 공주 히포다마이아와 결혼한다. 펠롭스는 마부 뮈르틸로스를 유인해 바다에 빠뜨려 죽인다. 뮈르틸로스는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죽는데, 사실 그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이후 펠롭스의 후손들은 복잡하고 끔찍한 사건들을 겪는다.
펠롭스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었던 크리시포스는 라이오스 왕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했으며 (이 일을 안 펠롭스는 라이오스에게,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아내도 뺏길 거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라이오스는 아들 오이디푸스를 버렸지만 결국은 오이디푸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아내는 아들과 결혼하는 저주의 운명을 맞는다), 아내 히포다메이아는 목을 매 자살하고, 쌍둥이 아들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는 더 끔찍한 카지노 게임를 부른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이복동생이었던 크리시포스를 티에스테스와 아트레우스가 어머니 히포다메이아와 짜고 살해하고 추방당했다고 한다. 추방당한 두 사람은 조카 에우리스테우스가 있는 미케네에 가서 지내는데, 헤라클레스에게 12과업을 내주었던 에우리스테우스가 후사 없이 죽음을 맞게 되자 미케네 인들은 신탁을 구하고, “펠롭스의 아들을 왕으로 앉히라”라는 말에 따라 두 사람을 왕위 계승자로 보며 경쟁하게 한다.
왕위에 오를 사람은 황금양털을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두 사람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아트레우스는 예전에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치겠다고 해놓고 숨겨두었던 아름다운 황금양의 양털을 감추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황금양털을 꺼내 보여주고 왕위에 오르는 사람은 티에스테스였다.
이때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낸다. 왕이 될 사람은 초자연적인 일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라고, 태양이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면 아트레우스가 왕이 되고, 태양이 정상 궤도로 운행하면 티에스테스가 왕이 된다는 것이다. 티에스테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즉시 태양이 동쪽으로 지고 그리하여 아트레우스가 왕위에 오른다.
왕위에 오른 아트레우스는 동생이 아내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추방했던 티에스테스를 화해하자며 불러 연회를 연다. 식탁에는 티에스테스의 자식들로 만든 음식이 있었다. 아트레우스는 조카들이 제우스 신전으로 도망가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살해했고, 거기에 더해 조카들의 몸을 토막 내어 음식을 만들고 아버지가 먹게까지 한 것이다.
티에스테스는 저주를 퍼부으며 시키온 산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복수를 위한 신탁을 구한다. 신탁은 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딸과 관계하여 낳은 자식이 복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에스테스는 딸 펠로페이아를 임신시킨다. 펠로페이아는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 체 다만 남자가 지녔던 칼을 감추어 두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 태어난 아이가 훗날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정부가 될 아이기스토스이며, 펠로페이아는 아트레우스의 부인이 된다.
아트레우스는 성장한 아이기스토스에게 티에스테스를 찾아 죽이라고 명령한다. 아이기스토스는 티에스테스가 자신의 아버지이면서 동시에 할아버지이기도 하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그를 죽이려한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칼로 티에스테스를 죽이려 할 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펠로페이아는 자살한다.
아이기스토스는 아트레우스를 죽이고 왕위를 티에스테스에게 넘기지만 곧 추방당한다. 티에스테스의 아들 탄탈로스Ⅱ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첫 번째 남편이었는데 아가멤논에게 살해당한다.아가멤논은 피범벅이 된 자리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를 겁탈하고 아내로 맞는다. 트로이 전쟁의 총사령관이 된 아가멤논은 함선들이 항구에 묶여 출항하지 못하자, 신탁을 구한다. 과거에 그가 저지른 일로 인해 아르테미스(또는 헤카테) 여신의 분노 샀으니, 딸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받게 된다. 아가멤논은 여성을 존중하지도 않았고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그는 명예가 중요한 사람이었다. 아가멤논은 딸 이피게네이아를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킨다고 속여서 데리고 나와 죽이고 제물로 바친다. 그는 트로이 전쟁 중에는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던 여인을 전리품으로 빼앗아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트로이의 공주이자 예언가였던 카산드라를 전리품으로 데리고 귀향한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욕조에서 클리타임네스트와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살해당한다.
이 무렵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는 동생카지노 게임를 포키스에 있는 고모부 스트로피오스에게 보내 죽음을 면하게 한다. 스트로피오스는 아들 필라데스와 함께 카지노 게임를 키운다. 성년이 된 카지노 게임는 아폴론으로부터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여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라”라는 신탁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며 복수를 다짐한다.
카지노 게임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꾸며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간다. 자신을 스트로피오스가 보낸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카지노 게임가 죽었는데 그의 시신을 포키스에 둘지 아르고스로 보낼지를 묻기 위해 왔다고 한다. 그러자 클리테임네스트라는 두려움에서 해방되었다면서 기뻐하고 출타 중이던 아이기스토스를 부른다.
아이기스토스는 도착하자마자 죽임을 당하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가슴을 열어 보이며 이 젖으로 먹여키웠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카지노 게임가 잠시 주춤하자 필라데스가 아폴론 신탁과 복수의 신성함을 상기시켜서 클리타임네스트라도 죽인다.얼마 뒤 카지노 게임는 장례식에서 들러붙은 에리니에스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고통 받고 있는 카지노 게임에게 아폴론이 델포이의 옴팔레로 가게하고 그곳에서 정화된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에리니에스들의 괴롭힘은 끈질겼다. 결국 지혜의 여신이 그를 구원해준다.
아테네에서 이루어진 정식 재판이 구원이었다. 그곳은 아테네의 살인 재판정으로 상징적 최초 재판 (메이저 카드 11번 정의에서 보았던) ‘아레이오스 파고스’라고 부른다. 카지노 게임에 대한 판결은 정죄와 사면 반반으로 나왔지만, 재판장인 아테나 여신이 후자에 표를 던짐으로써 카지노 게임는 사면을 받는다.
숫자 카드를 한장씩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소드 에이스는 제우스의 머리를 깨고 나온 아테나 여신이다. 전쟁의 여신, 문명과 지혜, 전략과 내적결정권을 주체적으로 세우는 생각의 현신이다. 새로운 관점, 전에 하지 못했던 인식을 하게 되면서 과거의 사고방식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카드이다.
소드2는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 카지노 게임다. 생각의 영역에서 갈등과 결합의 과제가 있다. 새로운 인식이 표면화된 후에는 기존의 것들과는 갈등과 경쟁 상태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소드3은 아가멤논의 죽음이다. 기존 생각의 죽음은 힘듦을 수반한다. 고통과 슬픔의 시간이다. 갈등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지만 머리와 심장의 만남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수용하는 힘이 핵심적인 해결책을 찾는다.
소드4는 차분하게 명상하는 카지노 게임이다. 갈등과 상처와 이별에 대해 성찰하고 치유하는 시기이다. 회복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힘은 더 단단해진다.
소드5는 아폴론이라는 명징한 사고의 출현이다. 그는 카지노 게임에게 운명과 의무에 대해 말해준다. 태양신은 어둠을 용납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것들에 빛을 비추어 마주하게 한다.
소드6은 의연한 자세로 배를 타고 가는 카지노 게임이다. 해야 할 일, 가야할 곳을 향해 가고 있다. 고통의 과정을 겪을 때 마음공부를 하며 지성의 날을 닦아 통찰의 힘이 생긴 것이다. 마음이 요동쳤지만 곧 차분해질 것이다.
소드7은 궁전으로 몰래 들어가는 카지노 게임이다.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트릭스터처럼 속임수를 쓰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내 쪽에서 트릭을 쓰거나 주변 누군가가 트릭을 쓸 것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항상 도덕적일 수는 없다.
소드8에는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와 아폴론 사이에 있는 카지노 게임이다. 모성원리와 부성원리 사이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타인이 모르는 자기만의 절대 진리가 정신 안에 있다.
소드9는 에리니에스에게 괴롭힘 당하는 카지노 게임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심화되면 망상이 된다. 광기에 휩싸인 듯 혼란스럽지만 이미 마음 안에는 아폴론의 밝음과 아테나의 지혜로 얻은 통찰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소드10은 카지노 게임의 죽음이다. 과거 생각의 틀이 죽었다. 아테나 여신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낸 것처럼, 끝났다는 해방감과 동시에 새로운 생각이 출현할 것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생각을 바꿈으로써 그 상황을 대하는 감정이 바뀌고 나중에는 상황까지도 변화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