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하나 이야기 하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있다. 주로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거나,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들이다. 그런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데, <포레스트 검프도 그런 영화 중 하나다. 아마 지금 또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포레스트는 조금 부족한 지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서, 나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그를 아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덕분에 포레스트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엄마의 영향이 컸는데,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무엇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거든”이라는 말은 포레스트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데 큰 기여를 한다.
<카지노 쿠폰 검프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안 좋은 삶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카지노 쿠폰는 부족한 지능을 갖고 태어났고,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도 일찍 여윈다. 제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동학대에 시달렸으며, 커서도 폭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댄 중위는 두 다리를 잃고 삶을 거의 포기해 버린다.
그런데, 불행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제니와 댄과는 달리, 카지노 쿠폰는 가혹한 운명에 흔들리지 않는다.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불행을 막아주는 듯하다. 어쩌면 엄마가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이 그를 지켜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제니와 댄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들이 온전한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준다.
카지노 쿠폰에게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큰 명성을 얻기도 하고, 행운이 겹쳐 커다란 재산을 쌓기도 한다. 하지만, 명예와 부도 그를 흔들지는 못했다. 그는 그 어떤 불운과 행운에도 자신을 잃지 않았다. 악마가 놓은 달콤하고 쓰라린 덫을 모두 무시하고, 평생을 일관된 모습으로 살아낸다. 그런 카지노 쿠폰의 모습은, 어떤 성스러움까지도 느끼게 한다.
<포레스트 검프에는 미국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이 등장한다. 베트남 전쟁, 케네디 암살, 워터게이트 사건 등이 있다. 그리고, 포레스트는 이런 역사적 장면의 어딘가에 함께 한다. 그런데, 포레스트는 그런 사건에 크게 관심이 없다. 포레스트뿐만이 아니다. 영화 자체가 그런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건의 한 편에 존재하는 포레스트에 집중한다.
포레스트에게 행복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역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는 것도, 인류의 번영에 크게 기여하는 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온한 삶을 사는 것이 그가 바라는 행복이었다. 어쩌면 영화는 그것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역사의 커다란 사건들보다 평범한 시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역사적 장면들의 구석구석에 평범한 삶들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우리는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인간이 화성에 가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일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보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