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로맨스 시리즈 추천, <The War of Lost Hearts
이번 글에서는 <Crowns of Nyaxia 시리즈를 집필한 카리사 브로드벤트 작가의 또 다른 판타지 로맨스 시리즈, <The War of Lost Hearts를 리뷰하려 한다. 앞선 글들에서 소개했던 <니악시아의 왕관 시리즈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진 작품로서 더욱 다면적인 빌런, 도덕적으로 회색인 주인공들, 더 다양한 마법 생물 등 강화된 판타지적 요소를 특징으로 한다.
미완의 부서진 영혼들이 더 나은 세상을 무료 카지노 게임 싸우는 이야기
이 시리즈는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시리즈의 제목인 <The War of Lost Hearts가 상징하는 것처럼 '부서진 영혼들의 생을 향한 고군분투'이다. <잃어버린 마음의 전쟁 시리즈는 주인공들이 모든 아픔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 길 잃고 미완성인 영혼들이 과거의 상처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 채로 더 괜찮은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제목의 의미였다. <니악시아의 왕관에서도 과거의 상흔을 가진 Raihn과 Oraya, 그리고 Mische와 Asar의 사랑이 전개되었듯이, <잃어버린 마음의 전쟁에서도 broken soul들의 치유 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진다.
시리즈의 공간적 배경은 Ara라고 하는 마법사들의 대륙이다. 이곳에는 크게 Solarie와 Valtain이라는 두 종족이 거주하고 있다. 전자는 불이나 흙 등 더 물리적인 마법을 사용하며 햇빛과 더 가깝고 외양도 갈색 머리나 tan skin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후자인 Valtain은 은발의 머리와 하얀 피부를 특징으로 하고 달에 더 가까우며 물이나 공기 등 더 미묘하고 세심한 원소를 다루는 마법을 구사한다.
시리즈의 FMC(여성 주인공)인 Tisaanah Vytezic은 후자인 발탱 종족 출신이고, MMC(남성 주인공)인 Maxantarius(Max) Farlione은 전자인 솔라리 종족 출신이다. 처음에 티사나는 아라 대륙이 일부 식민지배를 하고 있는 인간들의 땅인 Threll의 노예였다. 그러나 그녀는 목숨을 걸고 트렐 대륙을 탈출하여 바다 건너 아라로 넘어오고, 여기서 맥스를 만나게 된다. 티사나는 아라에서 살아남기 위해 맥스의 견습생이 되어 마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여기서부터 둘의 로맨스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상처 입은 영혼, 무료 카지노 게임와 티사나
티사나와 무료 카지노 게임의 여정은 <니악시아의 왕관의 주인공들보다 더 굴곡이 많고, 따라서 티사나와 무료 카지노 게임는 보다 더 많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소설에서 이 둘을 한데 묶는 설정은 바로 무형의 마법적 힘인 'Reshaye'이다. 레샤예는 정형화되지 않고 매우 강력한 마법적인 에너지원이다. 레샤예를 발탱이나 솔라리 마법사들의 몸에 넣으면 해당 마법사들은 레샤예의 마력에 힘입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인간 무기와 같이 변화한다. 이 레샤예를 처음으로 몸 속에 받아들였던 인물이 바로 무료 카지노 게임이고, 소설에서는 티사나가 무료 카지노 게임의 뒤를 이어받아 두 번째로 레샤예를 수용하게 된다.
레샤예는 매우 파괴적이고 위험한 힘의 원천으로서, 레샤예를 받아들인 인간들의 무료 카지노 게임을 장악하고 그들을 조종하며 정신을 파괴한다. 특히 맥스와 티사나는 레샤예의 파괴력을 완전히 알지 못한 채 지도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레샤예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레샤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고통스러워하고,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레샤예에게 조종받아 다른 인간들의 생명을 앗을 수도 있다는 사실 속에 절망한다.
이 레샤예의 존재는 맥스의 서사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소재이다. 그는 아라 대륙의 오래된 군사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릴 적 명예를 위해 레샤예를 수용하는 실험체가 되었다. 그리고 아라의 왕국과 대륙 분리주의자 집단 간의 무료 카지노 게임인 'Ryvenai War'에서 맥스는 상관이었던 Nura에 의해 정신을 조종당하여 자신도 원치 않는 사이에 레샤예의 무력을 방출하게 된다. 이 때문에 Sarlazai라는 하나의 지역 전체가 파괴되고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생기고 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희생에 절망한 맥스는 자괴감 속에 집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레샤예는 자신을 원망하는 맥스에게 화가 난 나머지 맥스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장악하게 되고, 결국 맥스는 레샤예에게 자기절제력을 빼앗긴 채로 자신의 손으로 가족들을 모두 살해하게 된다. 이 사건은 맥스가 부서진 영혼이 되게끔 하는 큰 사건이 되었고, 결국 <잃어버린 무료 카지노 게임 전쟁은 한때 낙관주의자였으나 크게 상처 입은 맥스가 긍정적이고 강인한 티사나를 만나 다시 한 번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을 믿게 되는 이야기이다.
완벽한 악은 없다, 이유 있는 빌런들 1 - 누라
시리즈를 요약하는 두 번째 관점은 바로 '완전한 선 또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니악시아의 왕관 시리즈가 더 생동감 있는 FMC와 MMC, 더 깊은 로맨스의 서사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리즈의 포인트가 다른 만큼, 악당의 개발에 있어서는 <잃어버린 마음들의 전쟁이 여러 판타지 소설들 중 눈에 띌 정도로 설득력 있는 악인의 서사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빌런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완벽하게 나쁘기만 한 빌런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사와 서사가 탄탄한, 도덕적으로 회색인 인물들이 맥스 및 티사나와는 다른 축에서 스토리를 동시에 견인하면서 시리즈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번 시리즈의 세 명의 악인들은 Nura, Caduan, 그리고 Aefe이다. 먼저 누라는 맥스의 상관으로서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을 갖고 있고, 맥스와 레샤예의 손을 빌려 Sarlazai 지역을 파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녀가 완전한 악인 같지만 누라의 전사는 그녀의 캐릭터성에 입체감을 더한다. 그녀는 고아였고 어릴 적부터 유능하고 냉정한 군인이 되어야만 가치가 있다는 세뇌를 받으면서 자랐다. 이처럼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던 누라는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몰라서 결국 고향땅인 아라 대륙에 대해 왜곡된 사랑을 하게 된다.
그녀의 의도는 처음에는 굳은 신념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외부의 위협에서부터 아라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방식은 점점 잘못된 길로 흘러간다. 그녀는 전쟁에서 이기겠다는 명분 하에 어릴 적부터 절친이었던 맥스의 무료 카지노 게임을 조종해 민간인들을 대폭 희생시켰을 뿐 아니라, 아라 대륙이 요정들에게 침입받을 위기에 처하자 해당 요정 포로들에게 잔혹한 생체 실험을 하여 괴물 군단을 탄생시킨다. 추후 그녀의 감정적 몰락을 본 맥스가 누라의 만행을 저지하고자 누라의 지위를 대신 차지하게 되자, 급기야 누라는 분노하면서 맥스가 있는 아라의 땅을 공격하고 절친인 맥스의 생명마저 빼앗으려고 시도한다. 이처럼 처음에 그녀의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누라가 생각하는 정의는 점점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 위에 서면서 부정의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누라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녀가 아라에 대한 과도한 사랑과 신념 때문에 점점 망가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특히 티사나와 무료 카지노 게임가 어쩔 수 없이 누라를 죽이기 전에 무료 카지노 게임가 누라를 바라보는 관점이 인상적이다. 어릴 적 그의 가장 친한, 유일한 친구였던 누라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자 애썼던 과정, 아무도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이 없어 아라에만 집착해야 했던 누라의 외로움, 결국 그 신념 때문에 스스로 무기가 되어버린 누라를 보면서 무료 카지노 게임는 연민을 느낀다.
동시에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어릴 적 그가 처음 만났던 순진했던 누라의 모습과 현재 모든 걸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는 누라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그녀를 도우려고 애쓴다. 이러한 서사를 보았을 때 누라는 단순히 잔인한 빌런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인물을 상징하고, 그녀가 점점 내리막길로 가는 여정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완벽한 악은 없다, 이유 있는 빌런들 2 - 카두안과 에페
누라뿐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카두안과 에페 또한 흑과 백 사이의 경계에 서 있는 다층적인 악인들이다. 처음에 시리즈에서는 이들이 맥스 및 티사나와 동시대 인물들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2권 후반부에서 커다란 반전이 드러난다. 바로 카두안과 에페는 요정들로서 맥스와 티사나보다 500년 전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인물들이었다는 것이다. 당시에 인간들은 서로 간에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다른 왕국보다 더 큰 힘을 얻기 위해서 마법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찾고 있었다. 이렇듯 권력에 대한 뒤틀린 욕망 때문에 인간들은 결국 요정들, 그 중에서도 인간과 요정의 혼혈인 반 요정들을 찾아 그들의 피와 인간 피를 섞는 생체 실험을 자행하면서 파괴적이고 불가항력적인 무기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인간들의 폭력에 희생당한 인물들이 바로 카두안과 에페이다.
먼저 카두안이 속했던 요정 왕국은 인간들에 의해 잔혹하게 짓밟혔다. 이후 카두안은 인간들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되었고 열댓명도 남지 않은 왕국을 이끄는 외로운 왕이 되었다. 한편 에페는 출생의 모호함 때문에 자신의 요정 왕국에서 버려진 공주였는데, 에페와 카두안은 부서진 영혼들이자 외로운 무료 카지노 게임들로서 서로에게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반 요정이라는 혈통 때문에 에페가 인간들의 손에 잡혀가게 된 것이다. 특히 에페는 자신이 믿던 동료의 손에 배신당하면서 인간들에게 납치되고, 이후 500년간 고문과 생체실험을 당하게 된다. 이렇게 에페를 실험하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무료 카지노 게임와 티사나에게 주입된 '레샤예'라는 큰 반전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결국 카두안은 사랑하던 이가 500년간 고문당해 알 수 없는 무기로 변모한 것에 대해 큰 분노를 느끼고, 500년간 요정들의 힘을 키워 인간들을 정복하고 몰살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진다. 한편 에페도 레샤예가 되면서 기존의 자아를 모두 잊어버리고 인간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찬 괴물이 되었다. 이들은 너무 많은 폭력을 겪은 나머지 스스로 폭력 그 자체가 되어버린 인물들이다.
소설 속에서 최종적으로 무료 카지노 게임와 티사나, 누라와 괴물 군단, 그리고 인간들 모두를 정복하려는 요정, 이렇게 세 개의 축이 맞서 싸우면서 카두안과 에페는 무료 카지노 게임와 티사나와 정면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것만 보면 카두안과 에페가 빌런인 것 같지만 소설은 3권에 걸쳐서 그들이 괴물이 될 수밖에 없던 과거를 천천히 그리면서 그들이 도덕적으로 회색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들의 행동이 단순히 순수한 악으로 분류될 수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이처럼 <잃어버린 무료 카지노 게임 전쟁은 선과 악이라는 개념, 폭력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레샤예와 요정이라는 마법적 설정을 활용함으로써 매우 다층적으로 묘사한다. 명확한 선과 악이란 없다는 점, 폭력은 계속 반복된다는 점, 때로는 폭력의 시작이 잘못된 신념 때문이라는 점 등이 작가의 메시지이다. 그러나 결국 작가 스스로가 맥스와 티사나처럼 optimist로서, 작가는 이러한 폭력과 악의 고리를 끊어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짓는다.
누라, 카두안, 에페 모두 사랑하는 대상이나 인물을 무료 카지노 게임서 괴물이 되었고 이들이야말로 소설의 가장 큰 lost heart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세상을 파괴하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맥스와 티사나는 다르다. 그들 또한 큰 아픔을 겪은 lost heart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누라, 카두안, 에페와 달리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더 나은 세상'을 무료 카지노 게임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세상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change for the better'를 선택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래서 소설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사 중 하나는 "Destroying is easy. Creating is hard"라는 것이다. 파괴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만 그 상실을 넘어서 뭔가 창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더 가치가 있기도 하다.
결국 소설의 결말은 매우 의미가 있다. 누라는 비록 자신의 왜곡된 신념 속에 몰락했지만, 카두안과 에페는 결말에 이르러서는 세상을 구하는 선택을 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세상의 모든 마법적 균열을 닫고 위기로부터 세계를 구한다. 인간을 모두 없앨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Love is worth creating for"라는 에페의 마지막 대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비록 그녀는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카두안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채 그를 무료 카지노 게임서라도 뭔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보기로 선택한 것이다.
결국 카두안과 에페는 그들이 초래했던 폭력 속에 희생되지만 그들의 결말은 비참하지 않다. 카두안은 "Come home, Aefe"라는 대사와 함께 에페의 손을 잡고 영혼이 되어 함께 사후세계로 넘어간다. 비로소 폭력의 반복되는 고리에서 벗어나 평안을 찾은 것이다.
모든 상처받은 낙관주의자들을 무료 카지노 게임
이처럼 <잃어버린 마음의 전쟁은 도덕과 폭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비록 판타지 소설임에도 현실 세계에도 던지는 의미가 크다. 어떤 곳이든 선과 악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폭력을 끊어내기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작가가 소설을 통해 전달하는 가장 큰 메시지이다.
특히 극중 작가가 맥스를 'not a cynic, but a wounded optimist'라고 묘사한 대목이 있다. 때때로 세상의 부정의를 많이 보다 보면 낙관주의자였던 사람마저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게 된다. 그래서 맥스처럼 무료 카지노 게임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시니컬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시니컬하다는 것은 냉소적이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변화할 여지가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지만, 상처 입은 낙관주의자는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다시 일어나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무료 카지노 게임들, 부서진 영혼들, 상처입은 낙관주의자들에게 <The War of Lost Hearts를 추천하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