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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Mar 10. 2025

Disney Cruise 카지노 게임

격한 환영과 격한 멀미

이미 나의 체력은 바닥이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고생만 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40대 중반 여행은 그냥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놀이기구는 절대 타면 안 된다는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은 방문이었다. 나와 남편은 바닥을 친 체력을 긁어모아 짐을 싸고 호텔 체크 아웃을 했다. 이제 디즈니 카지노 게임를 탈 수 있는 Port Canaveral로 떠나야 한다. 날씨는 맑지만 싸늘하고 바람이 심한 오전 우린 선착장으로 떠났다.


카지노 게임 출발 약 한 달 전 디즈니 카지노 게임 앱으로 체크인 타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 일행은 모두 카지노 게임 전날 플로리다에 도착하기로 이야기가 오고 갔기에 모두 오전 11시 즈음해서 체크인하기로 하였다. 배 출발 시간은 오후 5시였기에 일찍 배에 올라타 점심을 먹고 배의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게 우리의 첫 미션이었다.


승선 전 배를 보자 우리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 그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마치 큰 건물 몇 채를 붙여 논 듯한 모습이었다. 정말 무얼 기대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마음은 부푼 기대감을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막막하기도 했다.


배에 들어서는 문은 바로 큰 연회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들어서기 전 카지노 게임 크루가 가족 단위로 성을 묻고 큰 소리로 승선을 환영해 주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요술봉을 하나 준다.

Please welcome the Kim family

Pleae welcome the Smith family

그러자 연회장 저 위에 라푼젤 공주와 그의 남자 친구가 손을 흔들어주고 격하게 환영해 준다.

모든 사람들이 디즈니 옷을 입고 미키 마우스 머리띠를 한 이곳은 진정 디즈니 세상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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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 Cruise Wish space layout (실제와 약간 다른 공간 배치가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뷔페식당에서 16명 모두 상봉했다. 함께 만든 단체 셔츠를 입고 신나게 밥을 먹는다. 하지만, 나는 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멀미로 고생한 바람에 아주 미세한 배의 흔들림마저도 큰 자극이 되어 내 속을 뒤집었다. 나 빼고 모두 괜찮아 보인다. 그렇지... 배가 아직 항구에 정착 중인데 왜 나 혼자 이리 난리법석인가. 나는 두렵기 시작했다. 3박 4일 멀미로 고생하면 어쩌지?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다행히 감기약과 진통제를 챙겨 왔고 일행 중 한 명이 멀미약을 챙겨 왔으니 괜찮을 것이다.


16명이 함께 움직이기 위해선 우선 우리는 디즈니 카지노 게임 앱에 있는 메신저 서비스와 워키토키를 이용하기로 했다. 배가 떠나면 인터넷을 무조건 구입을 해야 사용할 수 있지만 디즈니 카지노 게임 메신저 서비스는 공짜다. (인터넷 없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나는 둘째 날 인터넷 서비스를 구입해야 했다.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난 살 수 없겠구나 싶더라)


각자의 방에 돌아가 짐을 좀 놔두고 약속 장소에 모여 카지노 게임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방은 너무 아기자기하게 귀여웠고 깨끗했다. 짐을 풀고 문에 가지고 온 미키마우스 자석을 붙이고 나름 꾸미고 약속장소에 갔다. 어마어마한 인원이 타는 배라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도 일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16명이 같이 움직이려니 차라리 계단으로 걷는 게 편하다. 물론 느긋하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려도 된다. 어차피 배에 있을 텐데 뭐가 급하겠나. 하지만 우리 몸속엔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 않는가? 한국인에게 느긋함은 얼마나 쓸모가 없는가. 빨리빨리 움직이고 걸어서 후다닥 봐야 대충 이 거대한 배에 대한 각이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린 참 열심히 걸었다. 열심히 느긋함 없이 걷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을 하자 하루에 만보 넘게 배에서 걸었다. 휴가인가 훈련인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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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는 영화 극장과 꽤 큰 규모의 뮤지컬 공연장이 있었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카지노 게임 여러 시설들이 있었는데 가장 위층 갑판에는 수영장과 큰 야외 영화관이 있었다. 세탁실과 아이들을 돌봐주는 놀이시설, 여러 선물/기념품 가게와 Gym 그리고 스파 시설이 있다.


카지노 게임 안에는 이미 짜인 스케줄이 빡빡하게 돌아간다. 매 10-15분마다 여러 캐릭터들이 나와서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준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가 몇 시 몇 분에 어느 장소에 나오는지 미리 앱으로 알 수 있는데 캐릭터와의 만남은 3박 4일 내내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참석할 수 있는 빙고게임, 디즈니 만화 캐릭터 그림 배우기, 요가, 공주님으로 꾸미기, 라이브 뮤지컬 공연 등등 정말 너무나 많은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나름의 스케줄을 잘 짜야한다. 이 스케줄에 맞춰 우린 이동하고 기다리고 경험하고를 반복하는데 이러다 보면 정말 금방 식사시간이 된다.


여러 주제의 음식점이 있었는데 배에 승선하는 모든 관광객을 위해 미리 어느 레스토랑에서 몇 시에 식사할지 스케줄 짜여 있어서 그 스케줄에 맞춰 이동하면 된다. 우리의 첫 저녁식사는 1923이라는 식당이었는데 1923년은 디즈니 스튜디오의 탄생연도라고 한다. 정말 좋았던 건 3박 4일 내내 우리에게 지정된 식당 호스트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 16명이 매일 밤 만나는 똑같은 호스트 덕분에 친밀감도 형성되고 저녁 식사가 즐거웠다. 배에서 매일 밤 라이브 뮤지컬 공연이 2차례 있는데 우린 저녁 식사 후 공연을 보면 딱인 스케줄이었다. 공연의 스케일이 거의 브로드웨이 급이라고 말하길래 설마 했는데 정말 퀄리티 높은 공연과 시설이어서 놀랐다. 배우들 역시도 꽤 수준급의 노래와 연기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공연은 정말 멋졌다.


그렇게 우리의 카지노 게임이 지나갔다.

엄청난 바람에 배가 많이 흔들렸고 우린 한 두 사람씩 배 멀미를 느껴서 약을 털어 넣었다. 우린 이미 만보를 찍었고 곯아떨어졌다. 충분히 꽉차고 알차게 보낸 카지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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