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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하마 Jan 24. 2024

패알못 여름카지노 게임 화이티시 아줌마의 스타일링

밝고 연하고 심플할수록 세련되어지는 퍼스널 컬러, '여름 쿨톤 화이티시'

남들이 보기에만 공주병에다 자존감이 높아보였던 나의 20대.

하지만 사실 그시절 내 자존감은 최악이었다.

외모든, 공부든, 직장에서의 일이든 나의 신념에 따른 만족이 아니라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가 중요카지노 게임.

그들에게 멋지다는소리를 듣고 싶어 애를 참 많이도 썼다.


누구에게나 눈에 띄도록 화려하게 꾸몄다.

마치 디즈니 공주시리즈에 사로잡혀 핑크색레이스가 가득한 옷을 입고 번쩍번쩍한 머리띠와 핀을 다는.. 지금 9살인 우리 딸처럼.

무조건 하늘하늘한 치마를 입고 크고 화려한액세서리를 카지노 게임.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꾸미면 꾸밀수록 이상해졌다.

게다가 팬시점에서 생각 없이 사들인 싸구려 액세서리들은 녹슬기 일쑤였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에 매료돼 구입한 옷들은 품질이 떨어졌다.

하지만 20대의 나는, '품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어딘가 내 카지노 게임이 조악해보이는 이유를 알아채지 못한 채 자꾸만 비슷한 액세서리와 옷들을 사들였다. 매 주 패션 아이템을 사도 며칠만 지나면 입을만한 것이, 착용할만한 것이 없었다.

가방도, 신발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20대 중반부터는 보수적인 조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지나치게 화려한 색감의 옷과 큰 액세서리는 포기카지노 게임.

촌스럽고 조악한 느낌은 없어졌으나 그래도.. 뭔가 베스트는 아니랄까.

그 상태로 10년 남짓 살았다. 카지노 게임 유목민이랄까? 10년간 나는 옷차림이 이랬다저랬다 했다. 나만의 베스트 카지노 게임링을 찾지 못한 채, 참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내 아담한 체구를 잘 살리는슬림한 와인원피스를.. 분명 매장 조명 아래에서 입을 때는 꽤 괜찮았는데 일상에서는 뭔가 칙칙해보였다. 핏은 완벽한데 왜 어색하고 칙칙할까.

전당포를 운영하는 친정엄마가, "이번에 매입한 물건인데 기간이 한참 지나도록 찾아가질 않네" 하시며나에게 주신 액세서리.18k 금귀걸이이고 아주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분명 귀걸이 자체만 보면 너무나 고급스럽고 예뻤다. 그런데... 왜 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느낌을 내고 싶어서 짙은 주황색&아이보리색줄무늬 니트를 샀다. 핏도 내 체형에 맞고 보트넥이라 목이 드러나 목이 덜 짧아보이기도 카지노 게임. 주황색이 섞였지만 쨍한 주황이 아니라 톤다운의 주황이어서 촌스럽게 튀는 색감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뭔가 이상할까.

따뜻한니트를 샀다. 인디핑크색으로 무난하고 길이도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기장이라 스키니진과 매치해도 통통한 하체까지 커버해서 예뻤다. 분명 사고 나서 2주간은 진짜 만족스러웠는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없어보일까.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많은 패션아이템을 사들이고, 실망해서 버리고를 반복카지노 게임.

그러다가 우연히 '퍼스널 컬러'라는 개념을 듣게 됐다. 2020년대에 접어들며 뷰티나 패션쪽 유튜브 영상에서어렵지 않게 들을 만큼 '퍼스널 컬러'가 보편화돼 있었다.


검색해보니 내가 사는 지역에도 퍼스널컬러 진단 전문가의 사무실이 있었다!

2022년 늦가을. 30대 중반에서 이제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려는 그 때에서야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다.


유튜브에서 퍼스널컬러를 접했을 때, 나는 막연히 내가 웜톤일거라고 생각했다.

피부가 흰 편도 아니며, 검정머리보다는 약간 짙은 브라운으로 염색했을 때 훨씬 화사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퍼스널컬러 진단 결과 놀랍게도 나는 '여름쿨톤 화이티시'였다.


"제가 피부가 이렇게 노란데 카지노 게임이라고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피부톤이 무조건 희어야만 쿨톤이 아니라고 했다. 퍼스널컬러는 단순히 피부색이나 머리색만 보고 금방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진단하는 동안 수많은 색의 천을 얼굴 밑에 대어 보며 비교했다.


"선생님, 그러면 전 왜 갈색 염색이 어울리나요?"


- "검정색일 때보다 얼굴과 머리의 대비가 줄어들어서 자연스러워 보인거에요. 실제로 여름카지노 게임인 분들이 어울리는 머리색중에 애쉬브라운이라는 색도 있어요. 노란기 없는 회갈색이죠,

지금 짙은 갈색이라 노란빛이 나타나지 않아 잘 어울리시지만, 여기서 노란빛이 더 들어가면 얼굴이 칙칙해보이실 거에요. 노랑빛을 얼굴 근처에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주셔야 해요."


"저는 분홍색 립을 바르 늘 어색했는데요, 카지노 게임이면 분홍립이 잘 어울리지 않나요?"


- "분홍립 중에서도 짙은 분홍이나 쨍한 분홍은 안 어울리죠. 얼굴색과 대비감이 커지잖아요. 자연스럽게 연한 핑크립이라면 손님과 어울릴거에요."


여름카지노 게임도 다 같은 여름카지노 게임이 아니었다. 나는 여름카지노 게임 화이티시이기 때문에 카지노 게임 색이어도 너무 쨍하거나 짙은 색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카지노 게임의 경우, '새하얗거나 그에 최대한가까운' 색이 베스트였다.

그리고 얼굴 근처에서 색 대비감이 최대한 생기지 않도록 해야 카지노 게임.

예를 들어, 흰 상의에 짙은 회색 머플러를 하면 '대비감이 큰 코디'이다. 나같은 카지노 게임는 흰 상의라면연한 회색 머플러를 해서 색 대비감을 낮춰줘야 한다.

연한 쿨톤의 색상(하늘색, 연보라색, 파스텔민트색 등)이 어울리긴 하지만, 웜톤 색상이어도 흰색에 가까운 연한 색상(아주 연한 파스텔핑크, 아이보리색)이면 잘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벽돌색 원피스, 인디핑크나 짙은 주황이 섞인 줄무늬 니트가 어색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여름카지노 게임인 사람들은 너무 도톰하고 무거운 소재와 타이트한 핏보다는 얇고 여리여리해보이는 소재나 레귤러핏이 어울린다고 한다.

나에게 베스트 코디는 '차르륵' 흘러내리는 소재의 민무늬 흰셔츠/흰티 였다.


내게 골드 액세서리가 어울리지 않는 것도 이제야 납득이 됐다.

여름카지노 게임 화이티시라면 아주 작고 흰 진주귀걸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셨다.

그 다음으로는 심플한 실버 귀걸이가 잘 어울린다.

장식의 색이 짙은 골드 귀걸이는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색 대비감을 최소화하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나친 색조화장 또한 어색해진다.

그래서 20대 중반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책을 보고 배운 색조 메이크업을 호기롭게 흉내냈을 때, 중국 경극 가면이 연상되는 바람에 얼른 지운 적이 있다.

똑같이 진한 메이크업이지만, 웨딩 메이크업때는 색조를 최소화하고 눈매만 살린 메이크업이었다. 그래서 가면 느낌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화사했다. 물론 내가 하지 않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이 해주셔서이기도 하지만, 내게 어울리는 색조로 메이크업을 해서이기도 하리라.

메이크업에서 여름카지노 게임 화이티시는,

색조를 덜어내는 대신 피부가 노란기를 띄면 안 되므로,

핑크나 라벤더 베이스를 써서 피부톤을 화사하게 만들고,

내 입술색에 최대한 가까운 자연스런 핑크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베스트였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신의 한수였다. 물론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

한창 예쁠 20대 아가씨일 때 이걸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


이제 옷을 고르거나 화장품을 고를 때도 망설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스스로 패션 센스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옷을 고를 때 색깔로 오래 고민하다가 결국후회하곤 했는데 이제 그런 시행착오가 현저히 줄었다.

화장품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큰 맘을 먹고 색조화장품을 샀다가 똥손인 내가 그 예쁜 색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내 피부톤에 맞지 않아 버리기 일쑤였다.하지만 이제 색조화장은 과감히 포기카지노 게임. 피부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입술에 약간의 생기를 불어 넣는 데에만 집중하게 됐다. 그래서 화장품을 때도, 화장을 때도 망설임이 없다.


퍼스널컬러 진단 후 나에게 맞는 색의 옷만 남기고 과김히 비웠다.

새로 사는 옷도 내게 맞는 색상과 핏, 소재를 우선시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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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은 이너 상의들, 아래쪽 사진은 아우터 상의들이다. 사계절 상의를 합친전부이다.결코 가짓수가 많지도 않고 옷 쇼핑도 예전에 비하면 거의 안한다. 하지만 매일매일 나에게 찰떡인 새 옷을 입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도 20대 때보다 훨씬 생기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나는 그 때마다 '퍼스널컬러 진단'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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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데일리메이크업 아이템 전부이다. 깨끗이 세안 후 보습 로션을 살짝 바르고 썬크림을 바른다. 그 위에는 피부톤을 화사하게 하고 노란 기를 잡아주는 라벤더색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른다. 그리고 아이보리색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투명한 파우더를 얹어 주면 피부 메이크업은 끝이다. 마무리로 내 입술색과 가장 비슷한 연분홍 립밤을 바른다.


귀걸이는 매일 똑같이 콩알만한 진주 귀걸이를 한다. 반지나 팔찌, 목걸이, 시계는 착용하지 않는다.


잠옷 입은 쌩얼 상태에서 외출 준비를 완료하기까지의 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경조사나 공개수업 등 갖춰 입어야 할 때도 무늬 없는 하늘색/흰 셔츠에 슬랙스나 정장치마만 입고 메이크업은 평소와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추레한 느낌은 없다.


패션과 메이크업을 덜어내자 좀 더 기본에집중하게 됐다.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에 좋은 자연 음식을 먹고,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며 팩을 한다. 로션은 종류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보습'만을 위해 바른다. 입술 케어에는 바세린만한 것이 없다. 또한 메이크업 자체보다 메이크업 전 썬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에 더 신경쓴다.


머리카지노 게임보다는 머릿결과 두피 건강을 중시한다. 반곱슬 머리 관리를 위해 예전엔 열펌을 많이 했다면 이제 클리닉 위주의 시술만 한다. 단백질클리닉, 신데렐라클리닉을 하면 머릿결 보완 뿐 아니라 곱슬거리는 잔머리도 정리되므로 내게 이만한 것이 없다. 머리는 어깨 위로 아주 짧은 단발이거나 어깨를 훨씬 넘는 긴머리가 되면 자연스럽게 풀어 귀 뒤로 넘기고 다닌다. 머리카락 길이가 애매해 일명 '거지존'이라고 불리우는 때가 되면 하나로 묶어준다. 헤어카지노 게임이얼마나 근사한지신경 쓰지 않고, 머리카락이 푸석하거나 잔머리로 지저분하지는 않은지만 신경쓴다.


옷을 자주 사진 않지만 옷 관리에 신경쓴다. 셔츠나 티는 깔끔하게 다려 입는다. 코트는 옷솔로 꼼꼼하게 쓸어 먼지를 제거한다. 옷 세탁시에도 내복이나 양말만 표준세탁 후 건조기에 돌리고, 티와 셔츠는 울코스로 조심스럽게 다룬 후 자연건조한다. 니트나 스웨터는 보풀이 잘 나서 이제 사지 않는다. 대신 추운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맨투맨 티셔츠나 기모 셔츠를 입는다. 아무리 예쁘고 비싼 옷이어도 보풀이 일어나면 뭔가 추레해보이기 때문이다.


거울을 보면 이제 20대 때의 풋풋함과 싱그러움은 없지만, 보다 여유로운 표정과 깔끔한 카지노 게임의 내 모습이 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 만큼 누구에게나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불려도 속상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어쩐지 상큼한 아가씨인 20대의 나보다, 넉넉하고 푸근한 30대 후반 아줌마로서의 내 모습이 더 좋다. 이제 유행하는 카지노 게임이나 남의 이목에 신경쓰기보다는, 나에게 가장 편안하고 잘 어울리게 외모를 가꾸고 싶다.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주로 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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