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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선호가 Feb 02. 2025

카지노 게임 추천 가면, 다시 카지노 게임 추천 온다

그에게서 다시 그녀에게로

책을 읽다 보면 너무 행복해서 이 책이 끝나지 말았으면 싶은 때가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책, 책이 그럴 때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더 나아가서는 그 작가가 계속 이런 책들을 내어 주었으면 소원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가끔 작가와 카지노 게임 추천에 빠지곤 한다.


내가 기억하기로 가장 그 마음이 절절했던 작가는 '구본형' 님이 아니었을까 싶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우연히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직장인에서 창업으로의 꿈을 아주 조금씩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작가의 에너지를 좀 더 받기 위해 작가가 출간한 모든 작품들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구하지 못하는 책들은 중고서적을 뒤져서라도 모두 사서 읽으며 희망에 대한 꿈을 꾸었다. 작가와의 만남이라도 있으면 꼭 가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즈음 돌연 작가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묘한 배신감이 밀려왔다. 왜 좀 더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해서 우리 곁에 남아있어주지 못할 걸까? 무책임하다는 말도 안 되는 원망이 샘솟았다. 내가 정말 아끼고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작가였는데 이젠 그의 글을 더 이상 접하지 못한단 말인가???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이를 갑자기 떠나보낸 듯한 묘한 슬픔과 배신감에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그렇게 나는 그를 떠나보냈다.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며칠 전 <장르만 로맨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젊은 주인공이 나이 든 남자 작가를 카지노 게임 추천하게 된 이유가 작품 때문이었다는 장면이 있었다. 그 순간 문득 구본형 작가가 다시 생각났다. 영화처럼 내가 구본형 작가를 동성이나 이성적인 감정으로 마음에 두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글을 통해 내 인생의 나아갈 바에 에너지를 얻고 힘을 얻는다는 것은 참 잊지 못할 추억이고 기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책 때문에 미래에 하고자 하는 바를 수정하는 일이 비단 나에게만 있는 일은 아닌가 보다. <모든 요일의 기록에서 김민철 작가도 그런 그녀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래서일까?


지금 나는 또다시 카지노 게임 추천에 빠진 듯하다. 그녀와...

이 책을 빨리 읽고 싶으면서도 왠지 아껴두고 싶은 이 마음...

십 년 전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다.

다시 내게 카지노 게임 추천 찾아온 것만 같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 빠진 이유는 뭘까?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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