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당일치기 (1)
- 유네스코에 등재된, 북미 은퇴자들의 워너비 소도시.
과나후아토 3박 4일 일정 중 하루는 카지노 게임라는 근교 소도시를 다녀오기로 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세워진 이 도시는 유럽 느낌이 강하게 풍겼다. 이전 멕시코시티 근교 투어 때 들은 가이드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은퇴한 부유층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이라고 한다.
과연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한 유명 여행 전문지에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나후아토에서 프리메라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카지노 게임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과나후아토와 비슷하게 시내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지만, 시내와 거리가 멀지 않아서 걸어서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소도시답게 터미널 안에는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나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귀여운 버스표지판이 앞에서 버스를 탈 수 카지노 게임. 이때 처음으로 멕시코 버스를 타 봤는데, 굉장히 낡고 덜컹거리는 것이 이 도시 분위기에 나름 잘 어울렸다.
- 통창 아래 호텔 조식, 칠라낄레스와 몰레 퀘사디아
시내 적당한 지점에서 내린 후, 우선 아침을 먹기로 했다. 무엇보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문 연 가게가 많지 않아 구글맵을 통해 적당한 곳을 찾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이곳은 호텔 내에 있는 식당이었다. 우리는 투숙객이 아니었지만, 조식 메뉴를 따로 돈을 내고 이용한 셈이었다.
실내에는 아직 냉골이 조금 감돌았고, 부엌은 분주한 듯하면서도 고요한 아침 특유의 공기에 눌려 카지노 게임. 그럼에도 담쟁이덩굴들로 덮인 공간은 예뻤고,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면서 점점 온기가 채워졌다. 오히려 나중에는 햇살이 너무 강해져서, 해가 들지 않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식사를 했다.
이 날 아침 메뉴로는 퀘사디아 하나와, “칠라낄레스(Chilaquiles)”라는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칠라낄레스는 또띠아를 삼각형으로 잘라 튀긴 후, 소스와 재료를 얹어 먹는 멕시코 전통 아침식사 메뉴다. 해장용으로도 먹는다고 하는데, 이날 우리가 먹은 오믈렛이 올라간 칠라낄레스는 확실히 해장용은 아니었다.
한편 퀘사디아 재료로 몰레 소스를 시도해 보았는데, 이곳 몰레도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닌지라 무난하게 배를 채우고 나왔다.
- 눈은 즐겁게, 발걸음은 가볍게, 지갑은 조심스럽게.
카지노 게임의 거리 곳곳에는 별 모양 장식품이나 papel picado가 걸려 있었다. 우리가 여행했던 시점이 12월 초라 그런지, 10월 말~11월 초에 진행되는 망자의 날 축제의 흔적과 12월 말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함께 뒤섞여 있는 듯했다.
여행 중반쯤 되니 현금이 슬슬 부족해진 우리는 환전을 시도했지만, 하필 이 날이 일요일이라 영업하는 환전소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도 오픈 시간이 늦어서, 우리는 먼저 거리를 거닐며 눈에 들어오는 편집샵 몇 곳을 구경했다.
과연 부유층의 도시답게 정말 예쁜 물건들이 많았지만, 또 정말 비쌌다. 한화로 자그마치 200만 원이 넘는 목공예 재킷을 비롯해, 차마 엄두도 못 낼 고가의 물건들이 많았다. 즐거움은 눈에만 담고, 거울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나왔다.
물론 평범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었다. 카지노 게임에서는 유독 하트 모양의 기념품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카지노 게임의 위치가 멕시코 중심부인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즉 멕시코의 심장이라는 의미에서 하트가 상징이 되었다는 것.
맨들맨들하니 질감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 하트 돌에 이끌려 들어가니, 안쪽에 수공예품 상점들이 카지노 게임. 해골이 앉아있는 벤치가 있는 작은 공터를 여러 가게들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유독 하트로 도배된 한 가게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마그넷과 컵을 구입했다. 이 하트 모양의 마그넷은 다른 곳에서도 종종 보였는데, 퀄리티는 이곳이 가장 좋았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상점가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더 선명하게 파래져 있었고,덕분에 일요일 낮 특유의 푸근한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걷다 보니 예쁜 핑크색 성당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 게임 아르칸헬 교구성당은 아니지만, 나름 규모가 크고 주변에 작은 공원도 조성되어 있었다.공원 분수대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고, 예쁜 멕시코 전통 인형을 파는 길거리 노점상이 카지노 게임. J는 인형을 구경하다가 고심 끝에 선물용으로 하나 구입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은"산프란시스코 성당(Templo de San Francisco)"이었다. 미국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관련이 있는가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고,프란시스코 수도회 소속 성당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청아한 노랫소리 울려 퍼지는 수공예시장, 이곳은 푸르른 멕시코.
수공예품 시장으로 가는 길. 쨍한하늘이 계속 이어졌고, 낮은 건물들 위로 선인장들이 솟아 카지노 게임. 그리고 과연 하트의 도시답게, 집집마다 입구에 하트가 붙어 카지노 게임.
수공예 시장 앞은 papel picado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장미덩굴로 감싸진 아치 모양의 입구를 지나 수공예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크지는 않았지만 작은 길목 양옆으로 여러 가게들이 빼곡하게입점해 카지노 게임. 수공예시장 중간에성모상과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동상이 있는 작은 공터가 있었고, 간단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도 카지노 게임.
멕시코시티의 수공예시장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독특한 물건들도 카지노 게임. 빵빵한 삼각팬티를 입은 엉덩이컵도 과연 멕시코 스럽다.
멕시코 여행을 하다 보니 마그넷이나 컵처럼 어디서나 흔히 파는 기념품도디테일한 디자인이나 그림은 가게마다 달라서, 다음에 산답시고 그냥 지나쳤다가 나중에 동일한 물건을 못 찾은 경우가 꽤 카지노 게임. 그런 점에서 이곳에서 마음에 든 해골 거울을 바로 구입한 건 꽤나 뿌듯한 선택이었다.
한편 반대편에도 다른 수공예시장이 카지노 게임. 그곳 입구에서 버스킹을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시는 노래가 이 날,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한참을 감탄하며 듣다가 명함을 받아왔는데, 적혀있는 유튜브나 인스타 계정이 정확하지 않아서 찾는데 애를 좀 먹었다. 힘겹게 찾아내기는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날 부르신 노래는 올라와있지 않았고, 올라와있는 것들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결국 이날의 노래는 이 도시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그 순간만의 선물이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