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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료 카지노 게임 사전 / 전세계
'완전 애들용 책일지도 몰라'라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채로 <세계 나라 사전을 구매했다. 애들용 책이든 뭐든간에 일단 일러스트들이 너무 귀여워 맘에 쏙 들었고, 한 권 구비해두고 도장깨기하듯 여행을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 책에는 2015년 10월 기준으로 197개국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라별로 인사말, 국기, 나라의 특징(면적, 인구, 언어, 종교, 통화, 시차) 등을 빼곡히 담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에 걸치는 지역은 수도의 위치를 기준으로 소속을 정하는 등 엄격한 나름의 기준에 맞춰 정리되어있다. 결론적으로 어른용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겠다는 생각. 믈론 이 책의 강점은 귀여움이기에 일종의 귀여운 사회과 부도 느낌도 든다.
이 책을 정독하면서 내가 몰랐던 나라가 이렇게 많다는데에 다시금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나는 여지껏 서구 중심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북미를 제외한 미주지역(그나마 남미는 좀 아는 편이고 중미 쪽에 특히 아는 나라가 적었다)과 오세아니아(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을 제외한 아주 작은 섬들에 대해 알지 못했다) 쪽은 아는 곳이 적었으며 아프리카 쪽은 심지어 아는 나라가 더 적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 꽤 많았다.
심층적인 내용은 아닐지라도 나의 세계를 넓여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세계 나라 사전은 이미 기특한 친구다. 오래 동안 곁에 두고 시시때때로 펼쳐보려고 한다. 물론 책속의 나라들 중 실제로 방문하기엔 조금 어려운 곳도 있겠지만 그런 곳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니까.
세상이 아무리 좁아지고 비슷해졌다 한들, 우리는 여전히 제각각의알록달록함을 뽐내고 전혀 다른 말로 인사한다. 고로 여전히 세상은 넓고 여전히 가볼 곳은 무료 카지노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