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Joseph Island
캐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캐나다가 정말 큰 나라라는 걸 느낄 때가 많다. 심지어 하나의 주인 온타리오 주만 하더라도 아일랜드와 호수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 많은 섬 중에서 작년 여름에 갔던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는 나에게 긴 여운을 준 곳이다. 휴런호(Lake Huron)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약 365km² 면적을 자랑한다. 온타리오 북부 여행에서 흔히 들리는 인기 목적지다. 나 또한 수세인트마리에 갔다가 들렀던 관광 안내소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했던 곳이라 돌아오면서 들렀다.
번트 길버트슨 다리(Bernt Gilbertson Bridge)를 건너며 "아!" 탄성이 나왔다. 이 다리는 본토와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 교량으로, 수 세인트 마리(Sault Ste. Marie)에서 약 45km 동쪽에 위치한 리차드 랜딩(Richards Landing)을 통해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한다. 바닷물처럼 잔잔한 세인트 메리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섬과 육지를 이어주며, 섬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한다. 다리의 이름은 Bernt Gilbertson(번트 길버트슨)이라는 지역 인물에서 따왔다. 그는 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한 사업가이자 지역사회 지도자로, 특히 목재 산업과 농업 부문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다리는 그의 공헌을 기려 명명되었으며, 현재도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Bernt Gilbertson Bridge는 1972년에 완공되었으며, 그 이전까지 세인트 조셉 섬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이 다리가 놓이면서 섬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졌고, 경제 활동도 활발해졌다.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는 자연, 역사, 그리고 지역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원래 아니쉬나베크(Anishinaabek) 원주민들의 땅이었다. 이후 18세기 후반에 유럽인들이 이주하면서 프랑스와 영국군의 전략적 기지로 사용되었다. 역사적 유적지, Fort St. Joseph National Historic Site 국립 사적지가 있으며, 이곳은 1812년 전쟁 당시 영국군의 중요한 전초기지로 사용되었고, 캐나다와 미국 간 초기 국경 갈등의 중심지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 정착지 중 하나로, 18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의 무역 거점이기도 했다.
전쟁 당시, 영국과 캐나다 연합군이 미국의 포트 맥키낙(Fort Mackinac)을 점령하기 위한 출발지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유적들은 당시의 치열했던 역사를 생생히 볼 수 있으며, 당시의 유적과 역사적 자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는 인기 해변으로, 작은 항구와 카페, 갤러리가 있는 한적한 분위기의 섬이다. 여름철에는 요트와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며, 산책하며 보는 비치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깃든 장소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 한때 치열한 전쟁을 치른 아픈 곳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세인트 조셉 섬에 있는 다음의 명소를 소개한다.
�힐튼 비치(Hilton Beach): 한적한 어촌 마을로, 카페와 갤러리, 여름 페스티벌이 유명하다.
�리차드 랜딩(Richards Landing): 작은 마을이지만, 섬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장 큰 정착지로 현지 음식과 기념품 가게가 많다.
�Fort St. Joseph National Historic Site: 1812년 전쟁 당시 영국군 요새였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세인트 조지프 섬 박물관(St. Joseph Island Museum): 캐나다 초기 정착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다.
�자연과 야생동물 관찰: 섬 곳곳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슴과 독수리를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카약과 하이킹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이 섬온라인 카지노 게임 매년 봄이면 열리는 메이플 시럽 축제는 놓쳐서는 안 될 행사다. 전통적인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섬이 온타리오주온라인 카지노 게임 손꼽히는 메이플 시럽 생산지라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아쉽게도 나는 여름에 방문해 축제를 즐기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남았다.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자연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과거의 흔적을 되새기고, 고즈넉한 어촌 마을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섬이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 캐나다의 넓은 대지를 여행하며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곳 중 하나다. 온타리오 북부를 여행한다면, 세인트 조셉 아일랜드를 꼭 방문해 보자. 잊지 못할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